아래 글에도 썼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하다 지형에 끼이는 버그에 걸려 버려서 근 9시간 가까이 한 기존 데이터 포기하고 새로 시작했습죠 ㅜㅠ
그래도 한 번 해 봤으니까 요령이 붙어서 금방금방 진도 나갔구요...
다른 건 별로 어려울 게 없었지만
원래 플삼 듀쇽3를 컴퓨터에 붙여서 쓰고 있었는데 이 게임이 엑박 패드만 공식적으로 지원하다 보니까 키가 제멋대로 세팅되더라구요 ㅜㅡ
키 배치가 달라지고 조작 컨트롤러가 아날로그에서 십자키로 바뀌어서 배쉬 위치가 45도 각도로밖에 쏴지지 않는 건 대강 적응하면 되는데
문제는 lt, rt 버튼이 뭘 눌러도 반응이 없... ㅡ_ㅡ;;;
초반에 물건 미는 거야 잠깐 키보드로 하면 되는데 중반에 쿠로 깃털을 얻고 나서부터는 사실상 듀쇽으로 진행 불가...
그렇다고 키보드랑 마우스로 할려고 보니 나중에 강제 이벤트 때 마우스 집어던질 게 불을 보듯 뻔해서
엑원 패드 하나 그날로 바로 샀네요. 게임 가격보다 더 비싸게 나간 부분 ㅠㅜ
근데 돈 들인 게 전혀 아깝지 않네요. 한 편의 잘 짜여진 아이들 동화책을 어른들 취향에도 쏙 들도록 멋지게 재구성한 느낌이랄까요.
게임 내내 몽환적인 그래픽과 아름다운 음악에 감탄하며 정말 흠뻑 취했습니다.
요새 게임들에서 느낄 수 없는 로딩에서의 해방감,
게임 내내 [실제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높은 조작성과 몰입감은 아주 마음에 들었구요.
중간중간 패드를 내팽개치고 싶은 충동이 들게 만드는 난도 높은 함정들과 강제 이벤트가 문제긴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다음 진행에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 아주 대단하게 다가오는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ㅎ)도 있구요.
게임하면서 느낀 단점은 딱 하나뿐인데, 맵 전역에 후반부 스킬을 얻어야 먹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산재해 있는데
워낙 맵이 두더지굴마냥 복잡하게 뚫려 있어서 이동하기가 참 어렵고 거리도 길어서 참 불편하더군요.
적어도 이미 클리어한 원소들 본거지만이라도 바로바로 텔레포트할 수 있는 스킬이 있었으면 참 편했을 텐데 아쉽네요.
굳이 따지자면 한글화가 안 된 점은 아쉽지만 언어의 압박을 별로 느끼지 않아도 되도록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어서 크게 불만은 없구요.
현재는 2회차 플레이 중입니다. (두번째 세이브 파일)
물, 바람, 불 원소를 부활시키면서 나오는 강제 이벤트가 재미있고 연출도 아주 좋아서(물론 처음엔 욕질하면서 한 건 함정)
하나씩 별도 세이브로 관리하면서 모든 아이템을 획득하는 완벽 클리어를 목표로 하고 있네요.
세번째 세이브 파일이 긴소 나무 홍수 이벤트 발생 직전입죠.
다시 플레이를 해 보니 못 보고 지나친 게 생각보다 꽤 있어서 새로 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문 스튜디오의 다음 작품이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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