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기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루리웹-1416893434]

개인적으로 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가 왜 칭찬받는지 모르겠는 사람인데요
혹시 제 질문중에 스토리중에 놓친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에피소드1 때 맥스가 자신이 살던곳에 토네이도가 금요일에 올꺼라는 예지몽? 같은걸 꾸잖아요
그럼 당연히 사람들을 이곳에서 대피시켜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안하나요?
아니 토네이도 징후가 없었으면 그냥 개꿈이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상한 헌상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고래가 죽는 등
그리고 두번째로 맥스가 왜 욕먹는건가요? 마지막 부분에 맥스가 사람들에게 욕먹는데 왜 욕먹죠?
진짜 궁금해요 맥스는 클로이를 구하고 케이트를 구하느라 최선을 다하고 약자를 격려했다고요 이건 응당 선에 가까운 일이죠
뭐 시간을 되돌려서 세계정복을 하려는것도 아닌데 왜 욕먹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왜요? 자기자신 때문에 시간을 되돌려서요?
아닌거같은데요 맥스는 물론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는데 썼지만 윌리엄 클로이 모두를 위해 능력을 쓰는 사람이라고요.
만약 이게 욕먹는다고 치면 레이첼(이기적인 마음으로 구하러간 마음이 더컸음)을 구하러가는 배트맨도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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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주제의식이 "모든사람에게는 정해진 운명이 있으므로 그것을 따라야한다"라고 밖에 나오지 않는데.. 그리고 이상한 기후증상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맥스는 레이첼을 찾는것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이제와서라도 레이첼보다는 더 많은사람 즉 자기가 살던곳에 있는 마을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더 집중하거나, 아니면 더 혼란스러워 하는것이 기본적인 심리아닐까요? "불확실한 토네이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서 사람들을 대피시킬것인가" 아니면 "그냥 레이첼을 찾는데 집중할까" 저는 이 두가지 어려운 선택지를 두고 성장이 덜된 10대 소녀가 무작정 후자를 택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에피소드4,5정도에서는 그런 심리묘사는 찾아볼수없었습니다. 두번째, 만약에 클로이가 그런 인과율을 깬 존재라면 "모든 사람에게는 정해진 운명과 선이 있고, 그걸 사람이 깨면 안된다" 라는 주제의식으로 밖에 들려지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우선 정말 잘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놓친부분을 되짚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전 아직도 왜 갓겜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제퍼슨 데이비슨이 반전인것도 그냥 무작정 악역이 필요해서 구겨넣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냥 구겨넣은 악역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고요. 그리고 클로이가 죽어야 다른사람이 구해진다는 엔딩도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맥스가 사람을 구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게 내버려뒀는데 무슨 내적성장을 이룬거처럼 말하는 엔딩도 맘에들지 않았고요. 어쨋든 감사합니다. 제가 놓친부분을 되짚을 수 있었어요.

[야리키]

일단 맥스도 토네이도가 올지 안올지 자신도 확신하진 못했습니다.
설령 사람들한테 알린다고 해도 믿어주지도 않겠죠. 꿈에서 토네이도를 봤고 고래가 죽고, 눈이 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토네이도가 온다고 믿지는 않을겁니다.
몇 명 정도는 설득한다 쳐도 나머지는 뭔 헛소리야? 하다가 다 죽겠죠.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한테 알릴 방법도 딱히 없고요.
그리고 실제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쓰나미나 다른 재해가 있다고 말해도 설마 큰일이야 있겠어? 하다가 사고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맥스도 그런식으로 낙관 했을 수도 있고요.
설령 다 대피시킨다 해도 집이다 기타 생활 터전들은 싸그리 파괴 되겠죠.

주인공이 레이첼을 찾는데 집중한 것은
첫째. 클로이가 간절히 원함. 둘째. 레이첼이 케이트 사건과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이건 에피2에서 제퍼슨과 대화할 때 나옵니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맥스를 욕하는 것은 그냥 맥스의 죄책감과 시간여행의 부작용이 만들어 낸 환상인 듯 합니다
'정해진 운명을 따라가야 한다' 는 극후반부에나 깨닫게 되는 거고요.

그리고 전 제퍼슨이 갑자기 구겨넣은 악역이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에피2 에서 제퍼슨이 범인이라고 추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 에피4 중간쯤에 제퍼슨이 진범이라고 90%정도 확신했고요)
에피1,2 에서 제퍼슨이 범인이라는 암시를 주는 단서들도 많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흑백사진에 대한 설명, 제퍼슨이 찍은 여자들 사진 등등)

[루리웹-1416893434]

제 생각에 이 게임의 문제는 주제의식이 배배 꼬여버렸다는겁니다. 왜 클로이가 죽어야만 아카디아 만사람들이 살수있는거죠? 대체 왜? 클로이가 무슨 죽는게 운명이었는데 그걸 거슬러서 폭풍이 오게되서 사람들이 죽게된데요?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결국 이러한 논지로 봤을때 사람들은 정해진 운명이있으니까 그걸 바꿀생각을 하지 말라는건가요? 언제부터 사람에게 정해진운명 이란게 있었죠? 그리고 그렇게 거대한 토네이도면 왜 일기예보같은 좋은 시스템이 예측을 하지 못했죠? 에피소드1을 보니까 엄청 큰 토네이도던데 이것에 관해서 일기예보진들이 예측을 안한건가요?
그리고 제퍼슨이 구겨넣은 악역이라는 느낌을 빋은이유는 제퍼슨이 너무 정상적이었다는 점인데요 그는 사이코패스면서도 정상적으로 학교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던 그가 갑자기 야 나 악당인데? ㅋ 하고 등장하니까 전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받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총체적으로 볼때 이상기후 증상+자신의 이상한 능력+이상한 예지몽까지 겹쳤다면 맥스는 불안감을 갖고 조사해보려는 시도를 한번 해보기라도 했다면, 아니 적어도 심리묘사라도 메인스토리라인에서 있었다면 전 이렇게 졸작이라고 평가하지 않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주제가 이상한데다가 토네이도는 무슨 일기예보진들이 맛이갔는지 예측도 못하고 제퍼슨은 갑자기 악당노릇할꺼얌 하고 있고, 토네이도에 대한 심리는 메인스토리에 없고 엔딩은 먼 이상한 운명론을 뒷받침 하는걸로 밖에 안보이고요.

[단호한]

작성자님이 공감능력이 좀 부족한듯 싶어요
이건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물로 볼게 아니라 소녀감성의 친구 구하려고 하는 시간여행 이라고 보는게 맞아요

히어로물이였다면 미래 바꾸는거에 적극적 으로 나서면서 토네이도 알리고 그랬겠죠 근데 그럼 뭔 재미인가요

애초에 액션성쪽으로 집중한게 아닌 소녀감성 독백 잔잔한 음악
갈팡질팡 하는 사춘기 소녀의 클로이 구하기가 주 여서

토네이도가 진짜 오는건가 긴가민가 토네이도 화면으로 갔을때도 이게 미래구나 명확히 직시하는게 아니고
이건뭐지 어리벙벙하고 돌아오고 나서도 긴가민가하고 애초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레이첼 구하겠다가 아닌
클로이에게만 집중하는 모습도 많이나오고

마지막에 꿈같은곳 가서 여러사람에게 비난받고 자기자신 만나고 이런 연출도 다 그런 심리를 표현하기 위한거구요

제퍼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범인찾는 추리겜이 아니기에
범인이 누구인가 자체에 집중하면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범인자체보단 클로이구하는거 자체에 집중하면 복선같은거 눈치못챘어도 어색함 없이 받아들이네요

엔딩도 모든게 클로이를 구하기위해 시작된거였고 그 반대급부로 돌이킬수없는 재해가 오는게 주 내용이고 큰 틀이라
클로이를 구할것인가 보내줄것인가가 초점이지

토네이도를 막을것인가 말것인가가 초점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