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다크소울1,2 그렇게 어렵나요?

[팔란의]

닼소3 유저인데 대부분 3가 응애 모드라고 하더군요

그럼 3에 비해 1,2가 많이 어려운 편인가요?

[루리웹-0181920664]

전 닥소1 이번 할인때사서 플레티넘까지 달렸는데 닥소3 경험 해보셨으면 무난하게 즐기실듯 합니다 중간 중간 막히는 부분은 공략들도 다 잘 나와있어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네요

[새콤달콤쥬스2]

2가 ㅋㅋㅋ

[JORDANGOM]

사실 보스 몹 등의 객관적인 난이도는 다크 소울 III가 전작들보다 훨씬 높죠. 이 부분은 비교 불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크 소울 III가 '쉽다'라는 평가를 듣는 건 필드의 악랄함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캐릭터의 움직임이 합리적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크 소울 I, II(스콜라)의 경우, '몰라? 모르면, 죽어야지'라고 하는 듯한 필드 구성이 엄청나게 많고, 굴렀는데 맞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반면, 다크 소울 III의 필드 구성은 그럭저럭 할 만 하고, 캐릭터 조작성이 상당히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회피(구르기) 성능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쉽다고 느껴지는 듯 하네요.

[음양술사]

3은 없는디
1과2에는 진짜 불합리하고 짜증과 빡침이 안날수가 없는 구간이 좀 있습니다
예를들면 아마나의제단이라던가 아마나의미사일제단이라던가 아마나 아마나

[뷰너맨]

1,2,3의 색채가 실은 꽤 다릅니다. 1편의 경우는 전투에 한해서는 블러드본,세키로,다크 소울 3에 비하면 정말 쉬운 편입니다. 허나.

데몬즈 소울과 다크 소울 1이 나왔을 시절엔 그 당시 그런 게임 자체가 "없었습니다." 다른 의미로 어려움을 가진 게임들이야 없는 것도 아니고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게임들은 있었죠.(라이온 킹만 해도...으윽. 뒷골이...)

그러나 리얼 사이즈의 등신대 비율을 가진 3D 캐릭터의 능력치를 적을 처치하거나 기타 이유로 얻은 자원으로 직접적으로 올리며 자금으로도 활용하면서. 이 경험치+돈의 역활을 하는 자원을 잃기가 쉽다는 건 프롬에서 나온 소울 시리즈들이 다 마찬가지죠.(세키로만 이 패널티에서 조금 더 자유롭기는 하지만, 죽기 쉬운 건 어째보면 더 심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넘어갑시다.)

어려움이 좀 많이 다른데. 1과 2의 경우 맵과 지형. 함정과 덫. 길에 대한 구조를 파악하는 요령을 익힌 게 아니라면 처음 겪는 것들 때문에 간단하게 맛이 갑니다. 게다가 유저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더 둔하고 느립니다. 3에 비하면 전반적인 움직임 부터가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고

그 때문에 죄다 장비를 벗어 구르기 성능을 추구하는 영상들이 그토록 많은 편이죠.(다 벗으면 중량이 가벼워지고 가벼워지면 구르기 성능이 올라가는 1과 구르기 성능에 영향을 주는 능력치가 아예 따로 있어 이 능력치를 많이 올려야 해볼만한 구르기 판정을 가지게 되는 2....)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숙련된 게이머들이나 그렇고. 반응이 느려터진 저같은 사람이나 그 정도 까진 아니라도 실수 자체는 30% 전후로 저지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은 그런 장비 세팅을 했다간. 스치면 죽는 1의 악명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갑을 입으면 즉사 당하는 일이 초보자나 비숙련자 기준으론 훨씬 줄어들지만, 그 사실을 간과한 사람들의 첫인상도 겹쳤죠.(게다가 중갑을 어디서 구하는지도 모르는 게 보통인데다 뭔 정보 구할 길이 그리 마땅찮은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나온 공략들을 다시 살펴보면 좀 모자란 구석들도 있는 이유가 상세한, 정확한 정보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도 큽니다만,... 그걸 어떻게 죄다 알겠습니까.)

길. 지형 구조에 대해서 몇자 적자면. 우선 정면에 탁 트인 필드야 별 걱정할 게 없습니다. 보스전이 도사린다는 건 넘어가고. 건물 안에서 숨어 있다가 기습을 하는 걸 절묘하게 피하기엔 반응이 느린 사람은 피할 수 없고. 반응이 빨라도 조작하는 캐릭터가 느리면...? 역시 쉽게 죽습니다. 물론 몇번 좀 하면 같은 타이밍에 나타나니 기습이야 별 걱정 없죠.

[뷰너맨]

허나. 캐릭터의 발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좁은 길목을 지나가면서 저 앞에 투사체를 던져대는 녀석들을 피한다거나. 대궁 화살 포격을 쏴대는 파라솔 슈터들 앞에 한번 노출이 되면 사람 환장하는 구간들로 인해 빡치게 되고. 발을 조금 잘못 디뎓다는 것만으로 미끄러져 낙사를 당하질 않나.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모르니 헤매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러다가 독에 중독 되어서 해독제가 비싸서 몇개 구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독 데미지에 시달리다 죽어버리고.

어디서 쏴대는지 모르겠는데 독 게이지 스택이 쌓이더니 어? 뭐야? 뭐이리 아파!? 어어ㅓㅇ어ㅇ어러행 ㄹㅈ <- 병자의 마을 지역에서 맹독 볼트 쏴대는 녀석들에게 맞아서 중독되면 진짜 HP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찌그러집니다.

거기다 맵도 미니맵도 없어 길을 찾는 것도 그냥 찾아도 시간이 적잖게 걸리는데 적들의 배치가 악랄해서 이걸 외워가면서 익히지 않고선 돌파도 못하다가 고꾸라져 망자가 되어 의욕을 잃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거기다 기믹을 모르면 보스를 못 잡아서 몇십번 이상의 트라이를 하는 상황도 있고... 보이지도 않는 투명한 곳을 머리 위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는 뭔지 모를 물방울 비슷한 것들이 닿거나 바닥에 무지개석을 잔뜩 떨어뜨려가면서 길을 더듬어가는 곳에서도 고생이고...

지형과 맵 자체의 기믹과 함정과 덫들이 직과 합쳐진 복합적인 진행의 어려움이 구작의 고통스러운 점입니다.

피지컬이 나쁜 사람입장에서 보면 전투 난이도 자체는 3가 당연히 더 어렵고. 블러드본과 세키로가 그 보다도 더 어렵습니다. 블본과 세키로는 맞고 버틸 방어력이 없다시피해서 더 어렵죠.(특유의 전투에 익숙해져도 실수나 실패로 인한 수습이 더 어려운 부분들이 많으니...)

엘든 링의 경우도 자체 난이도는 더 어렵지만, 그만큼 전투를 쉽게 풀어갈 다양한 방법들이 있고 그걸 알고 실행함으로서 어려움을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재미가 가장 깊게 들어갔다 생각됩니다.

어려운 점이 각 작품마다 다르죠. 그리고 2는 개인적으론 멀미가 심하게 느껴져서 제대로된 플레이를 못했습니다. 다른 소울 시리즈나 아머드 코어에서도 느낄 수 없었는데 말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