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S3는 제가 인생에서 가장 시간을 들여 플레이한 게임이라 리메이크 발매만 기다렸습니다.
발매 전에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직접 플레이 해보니 이벤트 무비는 원작을 존중하느라 진짜 동일한 방식으로 만든 것 같고
본편의 플레이 파트는 기본적으로 원작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그래픽만 향상한 느낌인데 실제로는 플레이 방면에서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원작을 이미 해본 사람은 느꼈겠지만 뉴스타일로 하면 그 빠릿빠릿하던 스네이크의 행동이 묘하게 느리다고 느꼈을텐데 답답할 때도 많습니다
코너에서 CQC로 제압하면 만사 OK였던 게 적병이 얼럿이 되기까지 반응이 매우 빨라지고 근접 전에서도 맹렬히 공격해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이도가 상승한 모양. 일반병, 보스들은 원작과 패턴이 조금씩 변경되고 특히 적극적으로 공격해오는 볼긴과 더 보스전은 나름 괜찮은 리메이크.
...하지만, MGSV의 모션들을 차용하면서 벽에 붙는 액션이 바뀌었는데 나무에 기댄 상태에서 벽을 두드려도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웃기는 상황도 있고 적병사의 대사와 행동이 매치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게임 플레이 면에서 급조한 티가 납니다.
(아무도 없군이라고 하는데 아직 모션은 그대로인 경우가)
레거시 모드는 시점 변경은 안 되고 원작을 의식한 고정 시점인데 원작에서도 360도 회전 시점으로 변경은 가능했는데 어째서...
게다가 이 두 모드가 난이도가 서로 다르게 조절되어 있어서, 뉴 스타일 쪽이 시인성이 좋기 때문에 각각 상세한 조절을 했다고
개발자 인터뷰로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모드를 자유자재로 변경이 가능했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신규 수록한 음성은 조작 설명, 패러메딕에게 첫 저장을 했을 때 나오는 무선 대화 중 2024년은 고질라 70주년이라고 나오고
칼로리 메이트도 일부 내용이 추가. 20년전 소스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위화감이 상당히 느껴지는데, 최신 그래픽임에도 기본 시스템 자체는
20년 전을 답습하고 있기에 리메이크라기엔 무리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애초에 대대적인 리메이크는 기대를 안 했고 그래픽만 향상된 MGS3라고 해도 저한테는 이만한 장난감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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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와 디엔드 같은 경우 기존의 공략이 안 먹혀서 저도 놀랐습니다 공식적으로도 이걸 의식했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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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자주 올릴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25.09.01 2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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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럭키 스트라이크는 솔리드 스네이크이고 3편의 주인공 빅보스는 시가를 피우죠 | 25.09.01 2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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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서브시스턴스에서 현재의 뉴스타일이랑 비슷한 시점 변경이 있었는데 오리지널 3편으로 돌아가서 당혹스럽더군요 5편 모션 가져오면서 굼떠진건 사이사이에 모션이 붙어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취총에 탄 낙차가 생겼다는게 충격적인… | 25.09.01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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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은 뭐 MGSV의 시스템을 가져와서 그러려니 하는 부분인데 레거시 모드는 아쉽습니다. 시점 변경 가능하면 아마 뉴 스타일을 할 필요가 없어져서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 같네요 | 25.09.01 2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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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5.09.01 2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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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와 디엔드 같은 경우 기존의 공략이 안 먹혀서 저도 놀랐습니다 공식적으로도 이걸 의식했다는 얘기겠죠. | 25.09.01 22: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