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기종은 PS5 이고 전작은 경험이 없습니다
사람은 대체로 자신의 경험이나 느꼈던 감정을 공유 하고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혼자서 조용히 경험하고 지나가는 편인데 마침 그 욕망에 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스스로의 행동 이유를 되짚어 볼때 짐작하는 바는 있습니다
평소 패키지를 소장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도그마2는 인터넷 주문으로 예약구매를 진행했고 그 결정의 배경에는 판타지 장르의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몬스터헌터라는 개인의 기대치가 큰 몫을 담당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가 기대했던 부분과는 약간 다른 방향의 게임 이었습니다만..
저와 같은 케이스. 그러니까 전작의 경험이 없고 이번작을 첫작으로 맞이하는 상황에서 구매 결정에 대한 고민을 가지신 특정 유저분들께 약간이라도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글을 몇자 적습니다 내용이 다소 정리가 안되고 두서없이 진행 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회식이 끝나고 집에 복귀한 뒤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아 즉흥적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먼저 게임에 대한 여론은 대체로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그 중 최적화 이슈는 저도 큰 단점이라고 생각 하는데 제 경우플스로 진행 하는데 있어 현재까지 큰 불편함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이 부분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후 패치를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초반 진행을 하면서 받은 인상은 흡사 고전 게임을 다시 플레이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하게는 게임의 편의성 측면에서 받은 느낌인데 다소 직관적이지 않은 퀘스트 진행방식, 맵 네비게이션의 부재, 중량 제한, 체력 최대치가 감소하는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 제한적 빠른이동 등등 게임적 허용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은 게임이 발전사를 거쳐오며 현재 방식에 익숙해진 저에게는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을 강제로 제한받는 듯한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직장 생활과 두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하고 남은 시간을 활용하는 제한적 상황에서 컨트롤러를 한번 손에 쥐어도 타 게임과 비교해 진척도가 더 느릴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용내림 이슈와 함께 많은 비판의 여론이 형성 되다보니 정보를 찾기 위해 방문했던 사이트에서 게임을 지속 할 이유가 옅어 지더군요
결론은 현재 게임을 어느정도 몰입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기점은 대도시에 입성하면서 부터입니다 메인퀘스트 중 맵에 마킹된 세 지역에 방문하여 토벌하는 미션인데 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불편하다 못해 고집스럽게 느껴졌던 게임 시스템에서 재미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제공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아닌 게임이기에 단계별로 다양한 스트레스의 원인이나 강도가 더 증가하게 될지언정 항상 여러 방법의 해결 수단을 동반하고 그 과정에서 일종의 희열이나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도그마2의 경우 초반에 느껴지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하차 할수도 있겠으나 사실 해결 수단이 없는것도 아니고 극복이 불가능 한 수준도 아닙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퀘스트가 시작되고 맵에 목적지가 표시 됩니다. 이동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합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구성에 맞도록 파티를 모집하고 필요한 물건 외 잡다한 아이템은 따로 보관하여 군장을 가볍게 합니다. 마을을 벗어나 이동을시작합니다. 퀘스트 마크는 있지만 길을 안내하는 라인은 없기 때문에 이동 중 막힌 구간에서는 우회로를 찾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잦은 전투로 인해 체력의 최대치가 줄어듭니다. 목적지에 도착 하기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주변 야영 장소를 물색하고 버프를 위해 사냥을 하여 음식을 준비합니다. 난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강적을 만나 싸울지 후퇴할지 판단을 합니다. 과정에서 전투원 한명을 잃습니다. 주변에 간혹 지나다니는 전투원(폰)을 새로 영입해서 여행을 지속합니다. 전리품은 마을에서 정산 하기 전까지는 서로 나눠들고 해가 떨어지면 이동을 계속 할건지 야영지를 물색 할지를 결정합니다. 이동 중 던전을 발견하여 파티의 현 상태를 체크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의 예를 들었습니다 이렇듯 마을 밖으로 나갈때 마다 모험의 서사가 만들어지고 판단을 요구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동 하면서 하는 모험들은 옛날 아버지가 지도책을 보면서 운전을 하셨듯이 지역의 길과 배경을 눈으로 익히게 되고 어떤 장소는 격전을 치뤘거나 도망을 쳤었던 의미가 부여 된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빠른이동 포인트를 제공하는 게임의 경우 퀘스트 근처로 로딩과 함께 이동 한뒤 짧게 걷고 수행하고 다시 마을로 로딩이 시작되는 그런 게임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거기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재미가 이 게임에서는 존재합니다. 물론 적응 과정이 필요했습니다만..
요는 왕도이면서 새로운 게임을 바라는 항상 만성 갈증 상태인 판타지 장르 중 조금 더 현실적으로 파티를 꾸리고 여행을하는 기분으로 약간의 적응 인내심만 가진다면 그리고 그러한 취향을 가지고 계시다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회사 동료에게 읽을만한 만화책 추천을 요구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료의 독서 경력을 살펴보다가 꼭두각시 서커스를 추천 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몇권 읽고 포기를 했더군요 이유인 즉슨 그림체 취향과 고전 만화같은 전개 그리고 가독성 등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림체의 경우는 개성적이고 적응되면 액션을 잘 표현하는 장점이 있지요 취향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전개의 경우는 초반 빌드업이 있다보니 최소 9~10권 까지는 다시 읽어보기를 권했으나 현재까지도 잠정 보류 상태입니다 ㅎㅎ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도그마2도 상황이 전부 같지는않지만 비슷한 느낌입니다. 현 시점에서 간단하게 추천하기에는 쉽지않고 부연설명을 곁들여야 추천을 할수 있는 점에서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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