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480350166
핵앤슬래쉬(혹은 탑다운)게임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시리즈가 벌써 여섯번째 포스팅이네요. 그사이 어느덧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베타테스트에 들어갔고 발매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예상보다 호불호가 나뉘는 인상입니다. 그에 맞춰 '디아를 기다리며'시리즈도 그동안 좋은 게임이지만 소개하지 못했던 게임들을 소개하며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한국은 쿼터뷰게임의 메카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던 PC게임도 리니지와 디아블로였고, 현재 모바일게임 순위만 봐도 오딘과 리니지m, 리니지2m 등입니다. 다만 현재 PC와 콘솔부분에서는 과거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어찌보면 디아블로2라는 낡은 게임을 다시 기대하고 있는 현주소가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도 제법 괜찮은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쉬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로스트 아크'입니다. 2019년 12월에 정식 출시했던 이 게임은 디아블로나 리니지의 아류작으로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독자적인 세계관과 재미를 갖췄습니다. 관리도 제법 괜찮아 최근까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종류의 겜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패드인터페이스가 불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탑다운/쿼터뷰게임 추억하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428084328
개인적으로 최고의 인디게임이자 로그라이크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엔터 더 건전'도 탑다운 시점을 가진 게임입니다. 판타지인지 스팀펑크인지 애매한 세계관이 오히려 키치적인 매력을 뿜을 뿐만 아니라, 각종 패러디가 난무하면서도 그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몰라도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죠. 병맛 개그와 무기 등 B급 감성과 액션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코옵도 지원하니 친구와 욕하면서(?)하기엔 딱인 난이도까지 갖추고 있죠.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온라인 멀티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엔터 더 건전 : https://blog.naver.com/rdgcwg/221404428643
디아블로 제작진들이 나와 '포스트 디아블로'를 외치며 만들었던 게임 '토치라이트'는 몰락해가는 핵앤슬래쉬 장르에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기존 다크판타지 풍의 게임들에서 벗어나 오히려 카툰풍의 밝고 원색적인 느낌으로 변모했죠. 그래픽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팀펑크라는 세계관에 맞춰 등장한 캐릭터와 배경들은 완전히 취향저격이었습니다. 1편부터 쭉 해왔던 유저로서 2편까지 너무 재미있게 즐겼고, 당연히 3편은 최고 기대작이었습니다. 아쉽게 3편이 출시되었지만 오히려 퇴보한 게임성으로 아쉬움만 더했습니다. 토치라이트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이 후속작이 나와서 보란듯이 살아났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제발 한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