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JRPG, 그중에서도 DRPG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세계수의 미궁'이나 '루프란의 지하 미궁과 마녀의 여단' 등을 재밌게 플레이 한 경험이 있고요.
루프란을 하면서 스토리의 복선이나 디테일한 시스템에 감탄했었지만,
한편으로 '전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많게는 3~40명 되는 캐릭터가 전투에 참여하다 보니 한 명 한 명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죠.
이런 면에서 이번 <신옥탑 메리스켈터 2>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동화 속 공주들을 차용한 캐릭터와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세계관 등이 루프란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기대치를 채워주기엔 부족한 게임이었습니다.
위에 언급된 흥미로운 설정들을 갖춰놓고도 일본 게임 특유의 클리쉐로 이를 망쳐버린 느낌이랄까.
(폭주하는 캐릭터, 동료를 지킨다, 굳이 필요 없는 선정성 등)
여기에 3D로 표현된 전투와 던전 그래픽은 그 수준이 너무 떨어져 몰입에 방해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하면 할수록 '아, 루프란이 참 잘 만든 게임이었구나'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만약 DRPG 장르로 둘 중 하나를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루프란' 쪽을 플레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S) 2시간 플레이 하이라이트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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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탑이 더 낫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결국 취향 차이겠지요^^ | 19.09.21 2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