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보다가 생각난 아이디어를 쓴거 뿐이니
수녀님은 무서우거나 기분나쁘실 것 같으시면 보시지말기를 바랍니다~
근데 그리 안무서울 것 같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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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를 주인공으로 만든 소설이 올라왔어.
괴담이었지.
로제타가 글을 읽지 않아도 댓글은 남겨주는 게 좋았던 것일까.
그 사람은 꾸준히 괴담을 올렸어.
방음 부스 밖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린다거나, 노래 연습하다가 잡음이 낀다거나, 외출을 하는데 이어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거나.
하나하나 보자면 사소한 괴담이었어.
반응이 좋지는 않았지.
로제타가 무서운 걸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꾸준히 올리는 게 마치 로제타를 괴롭히려 하는 것 같았거든.
로제타도 어느 순간부터 그 게시글은 들어가지 않기도 했고,
사람들의 반응이 없자, 그 사람은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어.
어느 날 잡담 시간에 로제타가 자기가 겪었던 이상한 일에 대해 말했어.
소음, 잡음, 괴상한 소리들.
누군가는 알았어. 로제타가 겪었던 일들이 그 팬픽.
괴담에서 나온 일들과 똑같단 걸 말이야.
다음 날 그 사람이 다시 게시글을 올렸어.
이번엔 괴담이 아니라 설명이었어.
로제타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귀신이, 로제타가 조용히 있는 걸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는 거라고.
로제타가 가지고 있는 부적 같은 것들 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하지만
소리를 보내고 있는 거라고.
그리고 괴담도 설명글도 지워졌어.
매니저가 지웠을 수도 있고, 만족한 그 사람이 지웠을 수도 있지.
내가 생각하기엔 그 사람이 로제타를 주인공으로 쓴 게 문제인 것 같아.
괴담의 주인공을 살아있는 사람으로 했던 게 문제 아니였을까?
실제를 모르고 로제타의 목소리만 알기에 소리만 들렸던게 아닐까?
아. 나도 로제타를 주인공으로 쓰고 말아버렸네.
(IP보기클릭)211.116.***.***
그러니깐 게시글자체에 귀신이있다는건가
(IP보기클릭)211.116.***.***
그러니깐 게시글자체에 귀신이있다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