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일기] 미루 이모 게시글 탐방 (52)

[레르키노]

루하!

미루 이모 게시글 탐방 중인 조카야

저번이 읽던 좀보이드 방송 글을 읽었어

저번에는 하루 생존했었는데 이번에는 2일 6시간이나 생존했었네

그것도 안 죽을 수 있었는데 집에 들어가니 좀비떼가 숨어있다가 합공당해 죽은거니 아까웠어

이번에는 3일 생존 목표로 잡았었네

미루 이모가 조카들의 아재개그에 빵 터지자 조카들이 아재개그를 쏟어냈네

좀보이드 다음 판은 2일 15시간동안 생존했었네

조금만 더 버텼으면 목표였던 3일을 버티는건데 말이야

그와중에 능력자 조카가 마인크래프트에 미루 이모 인형을 만든걸 올렸었네

다들 능력이 좋은거 같아

이날은 8시간 방송날이라 저녁 늦게까지 방송을 하고 있으니 체력 부족으로 나가떨어지는 조카들도 있었네

날을 넘기고 다음날까지 방송하고 있는데 미루 이모가 루리웹 아이디 만들어서 미루 이모 게시판에 댓글 달아준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어떤 조카가 유게 보냐녀 질문하고 매니저 님이 새벽 유게를 본적이 있다고 하자 미루 이모가 유게에 대해 궁금해했었네

그러자 조카들이 뜯어말리고 결국 미루 게시판으로 갔네

미루 이모 첫 글로 싸인을 올렸는데 싸인이 정말 귀여웠어

그리고 댓글들을 달아주는데 글에서 음성 재생이 됐어

그날 방송에 대한 글은 여기까지가 끝이였어

어제 미루 이모 작별 방송을 보고 괜히 센치해져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

게시글 탐방 글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미루 이모를 떠나보내기 위한 내 나름의 이별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만약에라도 미루 이모가 돌아온다면 뜨문뜨문 글이 있는 게시판 보다는 잡담 같은 글이지만 꾸준글이 남아있는 게시판이면 좋겠다 라는 맘도 있었거든

그런데 미루 이모가 방송에서는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헤어졌지만 손편지에서는 미루 이모를 내려놓고 또 다른 여행을 떠난다고 했으니 

이렇게 글을 쓰는걸 미루 이모가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

개인적으론 좋아해줬으면 하지만 부담스럽게 여길 수도 있으니 말이야

언젠가 글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줬음 좋겠어

그럼, 루빠!

-미루 이모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조카가-

[배곯앗다]

미루이모가 놓으라고 한 건 아마도 무작정 기다리는 조카들이 안타까워서 그런거라고 생각되요.
그래도 추억을 돌아보면서 글쓰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는 우리들의 조그마한 보석상자 같은 곳이니까요.

[레르키노]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