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ㄹ커피 – 파나마 에스메랄다 체바스 007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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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정보
추출 도구 : 오리가미 드리퍼 + 파라곤 + 카펙카바카 필터지
그라인더: EK43S (영점 기준 13.5 클릭)
물 온도: 약 91도 이상
사용수: 수돗물 (약 98ppm)
추출 레시피: 18g / 50 → 70 → 50 → 50 → 50
TDS: 1.46%
추출 수율 (EXT):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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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노트 및 테이스팅 리뷰
잔에서부터 퍼지는 향은 단정하면서도 명확한 프루티 톤으로 시작됩니다.
첫 모금에서는 은은한 플로럴한 향미가 가장 먼저 다가오며, 그 뒤를 이어 산뜻하고 새콤한 과일감이 깔끔하게 받쳐줍니다.
입안에서 전개되는 첫인상은 마치 단단하고 새콤달콤한 딱딱한 복숭아를 한입 베어문 듯한 감각으로 그 복합적인 과일의 산미와 단맛이 후반부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는 체리 과육의 톤이 등장하며, 이 시점에서 커피의 질감이 보다 부드럽고 밀도감 있게 전환됩니다. 단맛은 마치 캔디처럼 명료하고 단단한 결로 입안을 감싸며,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는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후반부에서는 앞서 이어지던 캔디와 복숭아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마무리로 이어지지만, 내추럴 특유의 장맛이 살짝 올라오며 마무리의 클린컵을 다소 흐리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 부분이 아니었다면, 전체적인 구조는 괜찮게 다가왔으나 생각보다 좀 강하게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라 에프터쪽 느낌이 다소 부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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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르리커피의 파나마 에스메랄다 체바사 007 내추럴은 플로럴함과 프루티함이 정교하게 겹쳐지며, 내추럴 특유의 개성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커피였습니다.
복숭아와 체리, 캔디 같은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컵의 전반부는 매우 세련되고 완성도 높게 전개됩니다.
다만 후반부의 장맛 같은 내추럴 잔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프로파일 전체의 구조를 감안하면 충분히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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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플로럴, 프루티, 복숭아, 체리 과육, 부드러운 텍스처, 캔디 같은 단맛, 장맛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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