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드디어 집 커피의 잡미를 잡아냈습니다.

[까치발]

이사 오기 전 집의 물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아마도 수도관 노후 때문이겠지요. -_-

어찌나 독하던지 정수기로 거른 물에서도 해답이 안 나올 정도였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잡미, 이른바 베이크드 뉘앙스라고 하지요.

꼭 썩은 널빤지 삶은 듯한 맛 때문에 좋은 커피 많이 버렸었는데...

희한하게도 물을 백산수로, 평창수로 바꿔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겁니다.

이사 온 뒤로도 현상이 크게 개선이 되지 않고, 여전히 남은 베이크드한 맛...

때문에 집에선 주로 발효원두나 강배전 위주로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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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걸 오늘 드디어 잡았네요.

문제는 주전자.

꼼꼼히 세척 후 물 끓여서 바로 버리는 작업을 서너번 해주니까,

거짓말처럼 잡미가 사라졌습니다.

헐......

물 중요한 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그 물이 주전자도 망가뜨릴 정도인 건 이번에 알았습니다.

헐......

도대체 물에 뭘 탔길래 물이 그 모냥이었을까요.

화장실 청소 사흘만 안 해도 붉은 때가 낄 정도로 물 상태 심각한 건 알았지만

그게 주전자에 인이 박힐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물 상태 안 좋은 집에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요.

암튼 이제부터는 맘 놓고 집에서 커피 내릴 겁니다.

아 션하다.

- 끝 -

[랄룽]

아이고... 해결되셔서 다행입니다

[방귀대장풍풍이]

주전자 내부에서 보면 티가 날정도인가여? 나도 청소한번해야하나....

[까치발]

티가 났으면 그냥 놔뒀겠습니까.
멀쩡해 보이니까 그냥 써 온 거죠. ㅎㅎㅎ

[방귀대장풍풍이]

구럼 청소 함해봐야겠네영

[Levanus]

헉... 물만 신경쓸 게 아니라 주전자도 관리 잘 해야겠군요..

[Jay~]

주전자에 낀 스케일이 영향을 주나 보네요...
커피는 정말 알수록 민감한 세계로군요

[IMURUK]

..이젠 설거지도 생수나 정수된 물을 사용해야 하는 시대인지도 모르겠습니ㄷ...

[까치발]

일반적으로는 그 정도는 아니겠지요.
제 사용 습관이 게을러터져서 주전자에 사용한 물을 그냥 남겨둔 채
위에 계속 물을 더해서 사용해왔습니다. 스케일에 영향을 받기 쉬운 습관이었죠.
그렇다 해도 이 정도로까지 치명적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ㅎㅎ

[카레면]

그래서 저는 스케일 안보여도 구연산 넣고 가끔 청소 해주고 있습니다. ㅎㅎ

[파란티셔츠]

잡미가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저도 주전자 관리를 잘 해야겠네요.

[벼랑의레이서]

다시금 청소의 중요성을 느끼고 갑니다.
저도 포트 구연산 세척좀 해줘야 겠네요.

[보퀘테]

저도 생각난 김에 청소해야겠네요

[고양이]

은근히 포트 청소 잘해줘야되요 물냄새 잘못 길들이면 ㅠㅜ
그리고 가열도 오버되면 스텐 냄새도 붙을수있어서 언제나 잘쓰고 잘딱고 잘말려야죵!!!

[까치발]

원래 성격이 조금 들 맛있게 먹고 말지, 귀찮은 건 패스라 그냥 대충 사용해 왔더라죠.
그리고 웬만한 수돗물에서는 없는 일이 벌어진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ㅎㅎ

[NeverEndingSEGA]

이 글을 보고 저도 포트 세척했습니다!

[찰나찰랑]

투명한 금속은 나올 수 없는 것일까...

[어린이 따봉]

상수도 사업소 에 시설물 설치로
보안출입 해본적 있었는데

주변에 탄소계 활성탄 1톤단위 벌크포대로
플랜트 동마다 40-50개씩
쌓아두고 정수 하고

산에서 농사짓는 것 처럼 계단식 낮은
수조시설로 햇빛살균 밎 산소유입시설
해두던데

소아치아건강으로 불소계 화합물 넣는 거랑
(아시겠지만 프랑스 듀폰사 불소계 화합물은
섭씨60도씨 에서 독소배출 시작합니다.)

00년 이전 구축 건축물들 주물수도관
스케일 문제도 시설물 관리자가
보조물탱크 자주 채워주지 못하면
관로 탄소강표면 산화피막이
수분이 증발하면서
이온화 현상으로 가속화 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생수라면 미네랄이나 철분도
변수로 볼수 있겠죠.

이리저리 신경쓰인다면

해수담수화 심층수 기화 계열 식수쪽
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