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직 Analoik - 편지함 (2003년) 앨범
버벌진트야 너무나 유명하지만 이 곡은 아날로직(Analozik)이라는 디제이, 프로듀서의 앨범에 VJ가 랩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날로직이 마스터플랜 쪽에 데모테이프를 보내어 발탁되고 앨범이 나왔는데..
편지함이라는 앨범 제목과 맞게 엽서도 들어있는 등 디자인이나 홍보에도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었습니다.
2000년 초반에 마스터플랜에서 좋은 앨범이 많이 나왔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수확이 DJ Soulscape의 발견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날로직이 소울스케이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 앨범이후로 소식을 접하기 어려워져서 아쉬웠던..
오랜만에 검색해보니 이 앨범 이후에 DJ Lozik 이라는 이름으로 페퍼톤즈, 소울다이브 등과 활동을 했네요.
I.F 피쳐링의 [엘도라도]도 좋았고.. 데프콘, 주석의 피쳐링 곡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VJ 가사가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힙합 뮤지션에서는 볼 수 없는 - 한국 올드록의 가사를 차용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곡에서도 "너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부분은 산울림의 황무지라는 곡의 가사를 인용한 것 같은데, 이런 센스가 참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VJ는 여러 곡에서 한국의 올드 록이나 포크, 인디 록 씬에서 영감을 받은 가사를 선보였고 인터뷰에서도 언급하더군요.
(IP보기클릭)4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