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뤼 좋아하는 입장에서
퍼리가 나오는 만화를 여러개 보다보면
전부 세계관이 다른데, 이때 '고기'의 묘사를 어떻게 하는지가
작가마다 다른 포인트임
인간물 장르에선 크게 눈에띄지 않는 부분이지만
퍼리물이면 동물캐릭터들 위주로 나오는 세계관이라
최대한 인간이랑 비슷하게 세계관을 꾸미고 싶으면
고기의 묘사가 중요함
내가 봤던 만화들 중에서 고기의 묘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음
1. 현실이랑 다를바 없이 묘사
이런 경우 보통 주인공만 퍼리고 나머지는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삼는 작품인 경우가 많음
리버스 이세계물이라고 생각해보자
주로 일상 코미디물로 흘러가면서 이세계에서 온 주인공이
점점 현대문물에 찌들어가는게 개그 포인트임
예시로는 위 짤처럼 드래곤 키워주세요라는 만화가 있음
2. 고기로 쓸수있는 가상의 생명체를 별도로 창조한다
동물이 종을 가리지 않고 전부 퍼리화 됐다면
육류로 가공해도 문제없는 신종의 생물을 만들어내면 된다!
라는것
물론 예시로 띄워준 위 만화인 케모노기가에선 그런 가공의 고기랑 별개로
인육을 탐하는 애들도 있다는 사소한 문제점이 있음
3. 그냥 육식동물이 초식동물 잡아먹죠?
주토피아1에서도 아주 간접 묘사된 케이스로
인간처럼 사회화 된 동물들의 도시를 묘사하고자 한다면 나오는 선택지임
보통 이런경우 자연스래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갈등이 주제가 되고 단순히 육식동물쪽이 초식동물을 억압하는것 보단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존재(육식)과 오히려 역차별 하는 존재(초식)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함
비스타즈랑 주토피아가 이쪽으로 유명함
4. 동물이랑 퍼리랑 별개로 존재하니 좋앗쓰-!
가벼운 분위기를 원한다 싶으면 가장 좋은 선택지
동물과 퍼뤼는 별개로 분리되서 진화한 존재라 아무튼 별 상관없다
그래서 닭퍼리가 치킨 먹어도 딱히 문제가 없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케이스
최근에 방영중인 너와넘어 사랑이 된다의 경우
1번과 4번을 합친 케이스임
인간이 존재하는 현실세계 배경에 퍼리는 동물과 별개로 생체병기로써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던 존재인 만큼
예시로는 고양이 아가씨와 경호원들, 이웃집 요괴씨 같은 만화가 있음
5. 포유류만 퍼리화 시키죠?
포유류 또는 작가마다 다르지만 특정 동물만 퍼리화 시키고
나머지는 그대로 동물의 모습 그대로 출연시키는 케이스임
이러면 자연스럽게 그 퍼리화 되지 않은 동물들을 고기로 만들면 되기 때문에 문제에선 벗어날수 있음
다만 이러면 다양한 종류의 퍼뤼를 연출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긴 함
예시로 바로 위에 개판이라는 웹툰이 있음
6. 걍 인간 먹으면 안됨?
퍼리 종족이 존재하고 인간도 존재할때, 1번같이 인간의 수가 압도적이거나 대등한 관계가 아닌 이상 퍼리쪽 신체가 더 우월하기 때문에 인간을 고기로 쓰는 경우의 작품도 존재함
다만 이쪽으로 가면 작품 분위기가 존나게 딥해지기 때문에 앵간해서는 보기 힘든 경우임
위 예시로 가져온 제물공주와 짐승의 왕은 그나마 퍼리 왕이 50%는 인간이라 좀 부드러웠던것도 있고, 결말부에선 대등한 관계로 나아가고자 희망찬 결말로 끝났음
겸사겸사 후속작인 흰토끼와 짐승의 왕자도 연재중임
위 둘의 아들내미가 토끼퍼리랑 다니는 내용이다
저거 외에도 진진돌이 3기도 인육을 고기로 쓰던가 그랬을텐데
귀여운거 보고싶은 사람들 입장에선 가장 기피되는 설정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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