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진지충 한사발 빨고 영업글을 올렸던 Cho1nuZ 입니다.
오늘은 그냥 제가 왜 akb를 좋아하게 됐고 akb에 대해서 조금 떠들어 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 정말 시덥잖은 제 인생사를 좀 같이 보려합니다.
정확히 jpop을 접한게 97년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그당시 고교생이였고 플스와 새턴 중 새턴으로 콘솔인생을 제대로 시작한 사람입니다.
(패미콤은 했지만 90년대 초반에 패미컴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다들 했었고, SFC는 건너뛰고 새턴으로 시작)
그 당시 게임월드 였던가에서 나왔던 아무로 나미에 디지털 댄스 믹스 Vol. 1 을 보게 되고, 조그만 하단 광고에 이게 뭐지?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게임은 했지 일본 가수 음악 접하기가 쉽지는 않은 시기였습니다. 지금보다 더 반일감정도 격했을 때기도 했구요.
그래서 샀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샀습니다. 근데 이게 뭐야 이런 가수가 있다니!! 이쁜데 노래도 잘하다니!!
그 당시 SES며 핑클이 나왔지만 아무로 나미에에 필적한 실력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여가수는 없었습니다.
(박미경 씨나 엄정화씨를 들 수 있었지만...스타일면에서는 아직도 아무로가 낫다고 지금도 생각은 합니다.)
이런 게임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98년도 나우누리를 시작하게 되고..
jpop 동호회를 중점으로 활동을 하게됐습니다. 서울 인문계고 고3 학생이였던 스스로를 망각할만큼 피씨통신은 즐거웠습니다.
아무로 나미에 팬클럽 활동당시 엠티 사진입니다. 친한 형동생들이기에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자연스레 일본음악을 듣게 되니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게 일본 드라마를 접하게 됐고.
보통 일본 유명 가수 싱글이 나오면 일본드라마 오프닝이나 엔딩송으로 타이업이 됐으므로
게임 - 아무로 - jpop - 일본드라마 - 일본 예능 - 일본 아이돌 흐름으로 흐르게됐습니다.
남자인 주제에 오랜 시간을 여자아이돌보다 SMAP을 좋아하게 됐고 자연스레
아이돌 음악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2000년 후반대까지도 아이돌 음악을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단점이 될 수 도 있는 일본 아이돌 특유의 사람들에게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노래 가사들이
그래 아이돌 이라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줘야지. 하는 생각에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지우게 되는 계기가 되어갔죠.
그러다 눈을 뜬게 소녀시대였습니다.
소녀시대 유리.
제가 오랜 시간 짝사랑 하던 아이와 똑같은 이름의 유리라는 아이가 롤리팝을 들고 흔드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예. 아이돌에 눈을 떠 버렸습니다.
(뭐 같은 이름의 성유리, 쿨의 유리도 있었지만....제 스타일이 아니라...)
그렇게 여돌에 눈을 뜨게 된 이후로...
아이돌음악은 유치하다 란 편견이 깨지고 난 뒤 새로운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녀시대 - 에이핑크 - 여자친구 - 트와이스
좋아하는 멤버 하나씩이 아닌 자연스레 맘이 가는 그룹이 생기면 자연스레 이름을 외울수 있었습니다.
저 자신이 집중력도 좋지만. 사람 얼굴 이름 외우는건 잘해서 인지 또래 사람들보단 아이돌 문화에 밝아졌죠.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23493136
14년도에 6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늘 일에 치여 상황에 치여 못하다 처음 가게 된 일본 여행이였습니다.
덕후니까 당연히 아키바에 가게 됐고, 아키바에서 일본예능에서 종종 봐오던
그곳을 보게됐습니다.
왜 아키바에 이걸 만들었을까. 아이돌 덕질이랑 애니, 게임계 오덕은 다르지 않나?
대체 왜 인기가 있는거지? 애들만 많다는데 대체 이런게 인기가 왜 있는거야? 특출나게 이쁜애도 없던데...
일본에서 돌아온 뒤에서야 AKB48이란 그룹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위키부터 구글링으로 이것저것 보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퇴직한 후 쉬어가는 타이밍에 붙잡을 뭔가도 필요했고, 하다보니 오 이거 재밌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는 칸무리 라는 표현을 쓰는 방송이 있습니다. 아이돌들이 본인들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방송이지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몇년전 jtbc에서 했던 신화방송이나.
정형돈 데프콘이 했던 주간 아이돌(현 아이돌룸)을 한 아이돌이 맡아서 하는 방송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거라 생각됩니다.
모조리 찾아봤습니다. 닥치고 다 봤습니다. 퇴직후 3개월 모든 시간을 오롯이 akb48 공부에 바쳤습니다.
akb48 그룹엔 수많은 이벤트 들이 있습니다. 그 이벤트의 정점에 있는 이벤트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총 선 거
프로듀스 101이 벤치마킹했다 표절했다 하는것이 저 총선거 시스템이였습니다.
매년 한번 6월 즈음에 하고 초기엔 인기가 없었지만 차후엔 일본 실제 선거보다 더 인기가 있었던 시스템입니다.
그 총선거는 akb48을 제대로 공부했냐 하는 저에게 시험과 같았습니다.
모든 동영상을 봤다고 느꼈을 즈음 총선거 동영상들도 전부다 학습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도 최근 동영상까지 거진 다 달리고 얼추 스스로 학습이 끝났을 즈음 본 동영상이 2014년도 총선거였습니다.
그 당시 선거등록했던 인원중 250여명가량을 얼굴만 보고 명찰은 안본체로 이름을 대고 얘가 무슨 앨범에 선발로 들어갔는지
어느 예능에 나왔는지 달달 외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습니다. 이 그룹이 왜 성공했는지 왜 이렇게 성장했는지...
"그래. 이 중에 니가 좋아하는 애 한명은 있겠지."
맞습니다. 엄청나게 미인이 아녀도 제 스스로의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아이들 있었습니다. 아니 많았습니다.
스스로 이정도면 됐다 했을 3달의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 공부가 끝났다 생각이 끝났을때 제 시디장엔 약 30여장의 앨범들이 모여있었고,
그러고 트위터에 좋아하는 5명 정도 팔로우를 하고선 접었습니다. -_-
SKE의 타카야나기 아카네 - NMB의 시로마 미루 - NMB의 시부야 나기사
HKT의 토모나가 미오 - HKT의 모토무라 아오이
제가 좋아하던 멤버 순서순으로 정렬을 했습니다.
그렇게 잊고 살면서 가끔 트위터에 올라오는 그네들의 사진들 보며 아 잘 지내고 있네. 하며 살다가
2017년 11월 인터넷에 쓰여진 기사 MAMA에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상을 받았다고 하네. 응? 뭐라고?
아키모토 야스시는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이란 컨셉으로 AKB를 만든 유명한 기획자, 작사가 입니다.
AKB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죠. 근데 왜 하고 급하게 티비를 틀었더니.
엠넷에 AKB48이 뙇. 전 프로듀스멤버들과 아이돌학교 멤버들이 뙇
응? 그러더니....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akb48과 프로듀스의 합작품.
이것이야말로 파괴 혼돈 망가ㄱ
뭐 어쩌려는 거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3년전 공부해놓은 시간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오겠구나 싶더군요.
예 얼마 안지나 AKB 전체 그룹에서 많은 멤버들이 면접을 봤다는 소식이 들려왔지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러 정보들이 나오고
결국 많은 멤버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하며 자연스럽게 공식발표 전에 멤버들이 파악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접었을때 이후에 들어오거나 데뷔한 친구도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던 멤버가 둘이나 들어온걸 확인하게 됐습니다.
시로마 미루 와 모토무라 아오이
이 두명은 제 의도와는 달리 꽤나 절친으로 유명했습니다.
둘은 팬층도 다르고 확실히 팬덤자체도 시로마 미루가 큽니다. 미모덕분에 그런것도 있고.
어찌됐든 저도 응원하는 멤버였고, 하지만 제 기준하에 데뷔조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모토무라 아오이 보단 훨씬 높았습니다.
(아직 루머지만 한국인 6명, 일본인 6명으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미루는 내가 아녀도 좋아할 만한 사람 많을것이다. 란 계산을 할수 있게 되고.
모토무라 아오이를 밀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아오이를 알게된건 아무래도 한창 좋아하던 시점에 보았던 예능 두가지였습니다.
하카타백화점이란 예능과 HKT 의 외출이란 두가지.
처음 보기 시작했을때 아오이는 정말 짜증나는 아이였습니다.
우는거로 시작해 우는거로 끝났거든요.
이제 와서 보니 겁나 귀엽...........................
아 각설하고 그렇게 관심을 가지다가 HKT의 외출이란 프로그램에서 반전매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캠핑을 다녔던 경험 때문인지 벌레, 지렁이를 막 만지고 놀려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동기, 동년배 여자이이들과 다르게 지렁이를 맨손으로 잡습니다. 지렁이 들고
다른 멤버들에게 들이대며 광기를 불사지릅니다. 그때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디스트로서의 모습이....
지금은 극장공연에서 팀 K 4 의 캡틴으로 주로 MC를 보곤 합니다.
관중들을 휘어잡는 마이크 실력은 다메(안돼) 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줬습니다.
(%나무 위키에서 발췌)
피알 동영상에 달린 댓글들....
저 스스로도 엄청나게 많이 피알 영상을 재생해봤습니다.
일본에서 온 연습생 중 춤으로 제일 잘 추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춤이란건 모르는 저로서도
잘 추긴 하는데 일본 여느 아이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되는데 뭔가 한참 고민을 하다
발견했습니다.
까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지금 노기자카46을 이어 가장 인상적이라는 그룹의 안무입니다.
몸을 전체적으로 쓰고 여러의미로 인상적인 느낌을 주지요.
한때 akb48은 안무라는 느낌보다 율동같은 느낌의 댄스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와 비교해 아오이의 춤선이 다르다. 느낌이 다르다는 무엇일까 비교했더니
본인이 만든 안무라고 했던 피알 영상에서 피력한 안무는 허리와 골반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kpop 댄스와 많이 유사하다 였습니다.
춤선이 다르다. 일본 아이돌 느낌이 아니다. 라는 느낌은 그것이였습니다.
아마 일본 연습생 중 몇명은 안무를 잘한다. 를 들고 나오는 멤버가 몇 있을겁니다.
하지만 단언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kpop식 안무를 제일 잘 추는건 모토무라 아오이다. 라구요.
(물론 나카노 이쿠미란 멤버나 히토미의 안무도 좋지만. kpop 적인 느낌을 가진게 아오이라는건, 팬이기 전에 봐도 확연히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이 정도로 아오이의 매력어필을 가장한 제 이야기는 오늘자는 끝난거 같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빻았다느니, 안이쁘다느니. 자신의 얼굴 거울 보고 하는 이야기인지 잠시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미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춤 잘 추고 매력은 충분합니다. 얼굴만 보고 뽑는거라면 미스코리아나 미스저팬을 보세요.
전 아이돌을 뽑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우리나라에서 데뷔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이 글 쓰느라 두 시간을 썼습니다. 겁나 오래 걸렸네요.
하지만 이 글로 모토무라 아오이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투표 한번 해주시는 분이 생긴다면
저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지요.
이만 영업글 줄이도록 하고 조만간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토무라 아오이 꼭 기억해주세요.
ps. 몇몇분들이 물어보셔서. 투표는 6.15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됩니다.
(IP보기클릭)125.176.***.***
(IP보기클릭)182.211.***.***
(IP보기클릭)211.246.***.***
어차피 여러명 픽 가능 할테니 한픽 정도 투자해보심이 어떨까요? ^^ | 18.06.03 01:02 | |
(IP보기클릭)121.140.***.***
(IP보기클릭)211.246.***.***
감사합니다. 나츠미와 아오이 둘다 빛을 봤으면 합니다. | 18.06.03 01:04 | |
(IP보기클릭)121.140.***.***
(IP보기클릭)211.246.***.***
그렇죠. 세기말 세기초 당시의 jpop은 정말 수준이 높았죠. 지금은 아니돌 문화로만 국한되서 따지면 역전되긴 했지만요. | 18.06.03 01:06 | |
(IP보기클릭)211.246.***.***
말씀대로 다양성 측면으로 보면 확실히 일본이 아직 위라 봅니다. 밴드음악이 아직도 차트인 할 수 있는 나라니까요. | 18.06.03 01:09 | |
(IP보기클릭)96.236.***.***
(IP보기클릭)211.246.***.***
감사합니다.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아이라 이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18.06.03 0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