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룸메이트가 17살 어린 고영준인데요.
옛날 같으면 후배는 누워있지 못하죠. 그렇다고 방을 비우는 것도 금지였어요. 통화를 하는 것도 힘들었고요. 그런 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절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다행이예요. 예를 들어 진호가 훈련 도중에 합류했는데, 2인 1실을 쓰는 와중에 제가 방을 혼자 쓸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제가 영준이에게 먼저 물어봤어요. 새로 오는 진호랑 같은 방 쓸래? 영준이가 싫다는 거에요.
- 신진호 선수가 이 인터뷰 봐도 되나요?
끝까지 들어보세요. 영준이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진호 형은 무섭다는 거에요. 원래 진호 첫인상이 그렇긴 하잖아요. 친해지면 물론 다르지만. 난 안 무섭냐고 물어봤더니 '형은 편해요'라더라고요.
저는 작년에도 원정 경기 때는 영준이와 방을 썼어요. 제가 잠이 예민해서 코 고는 사람 싫어하는데 안 골더라고요. 작년의 기억이 좋아서 여기서도 함께 방을 쓰는데, 전지훈련이 피곤한지 요즘엔 좀 골아요. 몇 번이나 '일이 벌어질' 뻔했는데 제가 참았죠. 뭔가 날아갈 뻔한 적이 몇 번인지.
신진호 의문의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