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키가 작은 남자가 키큰 상대와 스파링할때

[zaxpower]

제가 키가 작고 몸무게가 있는 곰입니다.(168에 몸무게 70)나이도 많아(32) 체력 올리려고 남들보다 더많은 라운드를 줄넘기하고 뛰고 샌드백 치고 하는데

가끔 관장님이 스파링 시키시는데 작다보니 기본 저보다 키큰 상대와 스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치 차이가 많이나 거리감도 상대방보다 잡는데 시간 걸리고, 단순히 팔이 짧으니 인파이터! 이러다가 다가가면 걍 퍼버벅 맞고, 좀처럼 키큰 상대랑 할때 접근도 잘안되네요; 계속 언더독이 되면서 상대방 자신감만 쌓아주는게 지치네요. 다른 복싱하시는 분들은 이런경우 어떻게 연습하며 임하시나요.

체력훈련은 기본적으로 하고, 평소 원투 샌드백 칠때 조금 위쪽을 겨냥하며 연습합니다. 기본 저보다 키큰 상대를 상정하는 것도 있고, 스파링 글러브는 무거워서 가끔 스트레이트 치면 힘들어서 아래로 주먹이 자연스레 내려가고 그러다 빈틈보여 한대 꽝 맞더라구여;

[빠다소닉]

들어가면서 많이 맞는 사람들은 보통 블로킹 문제가 첫째고 파고드는게 느려서 그런게 둘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들어가서 싸우고자 맘 먹으셨다면 상대의 사정거리에 들어갔다고 생각되셨을때 가드를 좀더 높이시면서 머리에 바짝 대야합니다. 어중간하게 가드올리고 들어가다 상대방의 펀치가 가드에 걸리면 막은 손이 튕겨서 자기가 자기를 때리듯이 됩니다. 그러니 손이 튕기지 않게 머리에 바짝대되,

[빠다소닉]

그 충격이 줄어들도록 되도록 이마로 손을 지탱하셔야됩니다. 그리고 가드가 위로 올라가며 생긴 복부의 빈틈을 메꾸기 위해 복부를 야악간 구기시고 무릎을 구부려 전체적으로 몸을 낮춥니다. 물론 이러고 가만히 있어봤자 상대방이 내리찍어버리듯이 패면 별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게 빠르게 들어가는 겁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자세를 잡는건 상대방의 사정거리에 들어간 순간에 이뤄져야합니다. 계속 저러고 있으면 많이 힘들어요.
빠르게 들어가는 방법은 위의 자세에서 무릎이 구부려진 것을 의식하시고 뒷발로 땅을 밀면서 앞발을 길게 뻗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텝뛰면서 들어가는 거랑은 좀 느낌이 달라요. 경쾌하게가 아니라 묵직하게, 확실하게 위 동작을 완수하셔야 안정감있게 들어가실 수 있어요.

[빠다소닉]

일주일 전 글이라 보실진 모르겠지만 신장이랑 체중이 저랑 비슷하셔서 혹시 도움될까 주제넘게 주절대봤어요...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즐복하세요

[빠다소닉]

아 그리고 들어가시면 무리해서 얼굴 때리려고 하시지 마시고 들어가는 느낌 그대로 복부를 쳐보세요. 몸이 들어가면서치기 때문에 딱히 힘많이 주지 않고 손만 슬쩍 내면서 쳐도 충분히 묵직하게 들어간답니다

[빛의숯뎅이]

몸무게에 맞추시다보니 키큰사람만상대하시는거같은데ㅎㅎ 윗분말씀대로 스탭이중요한거같네요
한가지 팁드리자면 머리흔들면서 뒤로슬금슬금빠지다가 상대가올때 님도 팍들어가면됩니다 꼭 머리만타격할라고하지말고 몸낮춰서 위로잽 다음 투(라이트스트레이트)를 복부에 꽃는것도좋습니다

[빛의숯뎅이]

뒤로빠지지전에 상대가쫓아오게만드셔야합니다

[휴대용키보드]

전진 2스탭 쨉을 연습하세요. + 더킹 어퍼 훅 순으로 밑으로 들어가며 일어서는 힘으로 꼽으시면 편합니다.
상대가 빠지기 전에 2번 연달아 들어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연습하면 가능합니다. 짧게 2번, 짧게(제자리) + 길게 도 좋습니다.
거기에 머리를 앞 뒤로 흔들며 스탭을 밟아 더킹 타이밍을 못잡게 하는게 우선입니다.

또한 내가 키가 작고 상대가 리치를 이용해서 멀리서 친다고 해서 꼭 먼저 파고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머리 흔들면서 노린거든 우연이든 상대 주먹 하나 흘리면 그대로 들어가는거죠.
여기서 키포인트는 앞발만 밀어넣는게 아니라 뒷발까지 같이 따라와야 연타가 이어집니다.

또 연습방법에서 내가 보고 있는, 치고싶은 그곳을 정확하게 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 평소에 위쪽으로 친다고 큰 사람 상대가 잘 되는건 절대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