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은 지인들에게 소개할 때,
전반부 10시간을 넘기면 후반부는 0시간이 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전반부는 취향도 타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전환점부터 시작되는 긴박감과 절실함은 희대의 갓겜을 탄생시켰죠.
이거 작가가 이만한 작품을 다시 써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외전은 저를 실망시켰죠.
뭐... 갓겜은 괜히 갓겜이 아니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의 느낌은 다시 찾을 수 없었지만
본편 전반부 느낌을 보강한 것도 있고...
팬으로써 즐거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었으니까요.
그래서 0도 외전 정도는 되겠지하고, 주말에 휴가까지 붙여 달렸습니다.
내 아까운 시간...
RPG로 비유를 해봅시다.
게임의 시작은 전작 엔딩 직전 시점입니다.
마왕을 잡아야 하니 노가다를 하랍니다.
전투의 재밌는 부분은 전작에서 해봤으니 일단 노가다를...
고통의 20시간이 지나고 대망의 마왕을 잡고, 엔딩을 볼 준비가 끝난 찰나...!
"보스와 엔딩은 전작에서 보여드렸으므로 생략합니다 ^^"
...
아무리 주인공이 다른 세계선에서 고통을 받고, 그 결실을 전작 주인공에게 넘겨주는 스토리라고 해도,
주인공은 작품 내내 발암 찌질 전개만 반복하며,
아이덴티티인 중2병은 진지하게 부정해서 빛이 바랠 정도고,
각성도 멋지지도 않고, 공감도 안 가게 몇 문장으로 끝...
뭔가 대단한 복선을 깔 것 같던 신캐들은 떡밥만 풀고 소멸.
너무 합니다.. 우려먹으려면 잘 우려먹을 것이지 이게 뭔...
베타 세계선의 절망을 표현할 필력이 부족했다면,
슈타인즈 게이트에서의 희망이라도 언급해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냥 세계선이 수속하니 만날꺼야. ㅃㅃ....
화납니다...
사족으로 최근에야 슈타게 본편에 맞먹는 카타르시스를 구현한 작품을 만났습니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이라는 라이트노벨인데요, (애니도 현재 방영 중)
이 작가도 필력 이상의 세계를 표현하더군요.
그리고 슈타게 마냥 외전이 노잼입니다만;
비익연리도 그렇고 재미가 부족한게 죄는 아니니 그려러니 합니다만...
제로는 원작의 감동마저 침해 당한 기분이 들어 거하게 빅엿을 먹은 기분이네요.
본편 하면서 베타 세계선 주인공이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했을까 감정 이입을 했는데,
이런 찌질한 모습만 보여주다니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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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번 작품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원작이야 더할 나위 없는 갓겜이지만, 그래서 이번 작품도 원작의 아성을 넘지는 못한 것 같아요 ㅠ 더군다나 다른 작품들이랑은 달리 이번 작은 슈타게 정식 후속작이기 때문에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지만 그래서 더더욱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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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버금가는 작품이라기 보단 비익연리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되요. 풀프라이스는 용서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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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번 작품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원작이야 더할 나위 없는 갓겜이지만, 그래서 이번 작품도 원작의 아성을 넘지는 못한 것 같아요 ㅠ 더군다나 다른 작품들이랑은 달리 이번 작은 슈타게 정식 후속작이기 때문에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지만 그래서 더더욱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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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펀드
원작과 버금가는 작품이라기 보단 비익연리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되요. 풀프라이스는 용서 안되지만 | 16.07.01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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