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탑 2에서 인간불신에 걸린 엄지공주와 PTSD로 복수귀가 되어버린 빨간망토는 작중에서 내유외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다른 멤버들이 너무 멀쩡해서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오히려 저 둘이 가지는 멘탈이 평균적인 사람들의 멘탈 수준일 뿐이고 다른 멤버들이 엄청난 강철멘탈의 소유자일 뿐인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을 제외한 혈식소녀들은 여명에 소속되어 온갖 실험을 받으면서도 불만을 가지는 인원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서로에게 묻은 피를 핥으라고까지... ㅎㄷㄷ)
여명에서 이들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켰고, 본인들도 메르헨을 사냥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본인들이 타인보다 우수한, 또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른 이들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죄수들을 동정해 다같이 탈옥하자는 것에 마음을 모으는 것은 보통 착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혈식소녀단에 합류하기 전의 그레텔/라푼젤/하멜른과 같이 윤리관이 보편적 사고관과 떨어진 캐릭터도 있지만, 이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선한 윤리관을 갖게 되지요)
여명에게 주입받은 사명감 때문이라고 하기엔 여명에서 쭉 살아온 빨간망토가 유리멘탈이고, 단순히 착한 성향이라 그렇다기엔 인간불신 엄지공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타인이나 자신에 대한 고통에 둔감하다고 하기엔 감정이 너무나도 풍부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그냥 처음부터 강철멘탈로 태어나고 자란 것이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패드립을 날리는 백설공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