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일하는게 너무 힘듦니다

[루리웹-0688764780]

안녕하세요 만 29세 남자입니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 2년정도 준비하다 안되서 포기 후 현재는 친구가 일하고 있는 평택에 올라와 건설근로자로 일한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제가 현장 업무 경력이 없는 것도 있겠지만 일머리도 없고 의지도 약해 하루 버티기도 힘드네요. 소수로 구성된 팀이고 힘도 써야하는 공정이라 일하다 보면 팀원들 목소리도 커지

게 되고 친절하게만 해줄 수 없다는건 이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 외적으로는 타지에서 숙소생활하는 것을 팀원들이 여러모로 신경써줍니다.

이렇게 외적인 배려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일이 너무 힘들다 보니 계속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처음엔 초반이라 그럴수도 있고 같이 일하는 친구도 있어서 조금만 더 참아보자는 생각으로 하루 씩 넘겨왔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처음보다 나아지는 느낌

을 받지 못합니다. 여전히 주말이 되어도 다음 출근이 두려워 다른것들이 손에 안잡히고 적응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이전에 공장에 잠시 근무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슷하게 오래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여 이번에 만큼은 꼭 달라지고자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해보니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끔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해내는데 이런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못났다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지금도 내일 일할것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큽니다. 

조금더 버티다 보면 나아지는 날이 올까요?

[달과별과태양]

버티는 직장은 별로 안 좋다고 봅니다.
본인과 적성이 맞아야 급료는 적어도 오래갈 수 있지만
본인과 안 맞는다면 29세이니 좀 더 다각도로 둘러보세요.

29세면 좀 더 여러 쪽으로 배움을 가지셔도 되고 젊은 나이임.

[루리웹-0688764780]

좀 더 생각을 열어두고 해보겠습니다!

[I루시에드I]

출근이 두려울 정도면 참는다고 될 문제는 아닌 거 같네여

[루리웹-0688764780]

다른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거 같은데 저만 이런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루리웹-9143957384]

정말 애매하죠. 버티는 게 미련한 건 아닐까?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너무 의지가 없는 건 아닐까?
내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저도 언제나 내일이 두렵습니다.
전 제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걸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결국 또 공부더군요.
일에 대해서 공부하고
나중을 위해 관련 자격증을 공부하고
남이 잘하는 것 같은가요?
세상에 그런 생각 안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글 쓰신 분의 나이가 절실하게 부럽습니다.
딱 같은 동갑의 저희 부서 막내는 그러다군요.
제 일처리 능력과 남을 설득하는 화술 그리고 상사에 대한 처세술이 부럽다고.
그 딴건 시간이 지나고 겪다보면 생기는 거다. 난 너의 나이가 정말 절실하게 부럽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전 힘들거나 의지가 약해질때면 록키발보아의 명장면을 보곤 합니다.
저도 멋지게 세상을 때려 눕히며 남들처럼 보란듯이 살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전 뛰어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약한 모습을 감추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왔습니다.
5월 말 시험인데 현제 절망적이군요.
하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게
제게 조금이나마 만족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밥먹었고 이제 씻고 마무리 2강의만 더 듣고 자려고 합니다.

힘내십시요.
48살 아저씨가 보기엔 당신은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고 또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주저 앉지만 않으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버티거나 그만두는건 아무도 판단 내려 줄순 없습니다.
다만 일을 그만 두더라도 다른일 조차 포기하지 말고 바로 다른일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건승하시길.

[늙은 청년]

평택 건설근로자이면 삼성반도체? 여튼 세상에 쉬운일 없습니다 일만시간의법칙이라고 아시죠? 어떤 분야든 최소 일만(3년시간)은 해봐야 답이 나옵니다 물론 본인의 길이 아니다 싶으면 더 시간낭비하기 전에 그만둬야합니다 그리고 전공살려서 취업이 아닌 일용직을 선택하셨네요? 일용직하실거면 기술직으로 하셔야합니다 반도체 현장을 기술 배우는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글 보니일용직 하실 성격이 아니시네요 그럼 빨리 그만두고 다른 길 찾아보세요 인생은 본인에게 질문하세요 남들이 살아주는 인생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금 잘 나가는 유튜버들 하루아침에 성공하지 않았고 4년~6년동안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그 위치에 있는 사람들 입니다 그 사람들도 취준생이였고 취업이 아니었을때 본인 의지로 유튜브시장에 과장하게 뛰어들어서 본인들이 스스로 경험으로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본인에게 질문하고 파악하세요 그럼 길이 보입니

[겸둥현진]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일을 그만두면 무슨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없는지
없으면 버티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있으면 의욕이라도 있고 배우려고 하는 노력이라도 생기겠지만...
없는데 공부머리는 아니라 판단되면 몸으로 때워야 하는 일인데
몸으로 때우는것도 힘들다.. 한다면 뭘 해야할지 고민해야하는거죠..

고민해봐도 답이 없다는건 그냥 버티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신입 일이 편할 직장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일이 힘든건 안해본거고 체력적으로 단련이 된게 아니고.. 혼나니깐 무섭고 익숙하지 않으니 어려운겁니다.
2~3년차인데 힘들어요 하는건 이직하세요 하겠지만..신입이라면 버티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이 있는거면 지금이라도 그 분야로 가세요.

[마제스팅어GT]

지금 하시는 일이 힘든 일인데... 힘든일을 잘 하고 계시네요

원래 힘든일이라고 생각하시고, 그 속에서 편안함을 찾으시면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요..

사실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잖아요...
힘들고 안힘들고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다들 하기 싫어 할겁니다.

오죽하면 의사들도 일하기 싫다고 할까요...

한달다되어 가신다고 하니, 경험한다 생각하고 두세달 정도 해보세요
정말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그때 그만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msilver_player]

뭐든 3개월은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여

익숙해지는 부분이 생길때까지 그때가서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호모 심슨]

저는 진짜 처음 취업하고 1년동안 진짜 마음속에 사직서를 품고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악물고 1년만 버티자고 했는데
1년 지나고 나니까 좋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은 몸이 힘든건아닌데 돈을 만지는 일이라서 상사가 엄청 날세웠습니다.
물론 그분도 저를 엄격하게 잘 가르친다고 하신말씀이긴했지만요.

근데 1년 지나고나니 할만하고 그걸로 지금까지 잘 먹고 살고 있습니다.
이거말고도 다른업종에서 일했었는데 진짜 아침에 출근하기 너무 싫었습니다.
근데 또 출근하면 또 그냥저냥 어떻게든 버텨지더군요.

살면서 내마음에 드는 일만 할수는 없습니다. 버티십쇼. 힘든일을 못하겠으면 내가 다른 능력을 증명해야합니다.
공무 준비도 포기하셨다면 다른업종에서 취업하셔야하는데 취업을 못하셨다면...
지금 현장이라도 꾸준히 나가셔야합니다.

불편함을 견디고 현장일이 워낙 위험하니 거칠고 불친절한걸 이해하셨으니 이제는 버티셔야합니다.
3개월은 어림없고 6개월 9개월은 버텨야합니다. 만만하지않아요.
그래도 버티는 만큼 일당은 주지않습니까....

버티십쇼.

[Civenom069]

이건 제 주간적입니다. 그냥 한번 읽고 넘어 가세요.
세상 살아 보니까. 버틴다는 느낌보다는 그 버티는 시간 속에서 익숙해져 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저도 참 힘들게 발버둥쳐보면서 많은 짓거리도 해봤는데 결국 제가 익숙해져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뭔가를 하나 포기하면 정신 건강에 평화롭습니다.
이건 성격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 정말 사회생활 잘하는 친구도 있고 저 처럼 음친하 성격의 친구도 있습니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는 건 누구나 해야 하는 사회생활입니다.
버틴다는 생각보다는 익숙해지도록 노력해 보세요.
시간이 지남에도 회사에 익숙해져가지 않으면 본인의 문제로 우리 사회는 치부하는데, 그곳이 본인의 자리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의 자리가 아닌데 더 이상 버텨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회생활 버틴다고 내 생각대로 되는 게 거의 없더라고요. 회사에 익숙해져 가는 방법을 터득하시고요, 본인이 사회생활에서 안된다는 부분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하나 터득한 것은 절대로 남의 뒷담화를 하지 않는다. 그 누가 되었든 간에 말입니다.

[사이비네]

저도 이직을 4번하고 지금 정착했지만 일하는게 힘들지 않았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솔직히 회사업무 아무리 ㅈ같고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 상사 좋은사람 만나는게 최고입니다.

[호모 심슨]

맞아요 솔직히 몸이 힘든건 괜찮은데 같이 일하는 사람이 등신같으면
진짜 열받아서 디질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정말 좋은사람 만나는것도 복입니다.
다혈질이 오히려 나아요. 그때만 왁하고 뒤끝이 없으니까요. 뒤끝있는 사람 만나면 정말 지옥을 볼수가 있습니다..

[루리웹-8253823169]

아니다 싶음 어릴때 빠른 판단도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