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라고 해서 근친혼의 위험성을 모르던 것을 아니었다.
근친 자체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도 있겠지만 근친혼을 반복하면 유전병이 생긴다는 건 역사적 사례들로 알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럼에도 옛 귀족들은 근친혼을 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권력의 문제
인맥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혼맥이란 말처럼 혼인을 하면 상대방 가문과 깊은 교류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권력의 누수, 잠재적 경쟁자의 등장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잠재적 경쟁자도 안될 정도로 한미한 가문과 결혼하면 격이 안맞는 경우가 많으니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서 근친혼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2.재산의 문제
귀족의 힘은 토지에서 나오는 세금과 재산에 있다.
옥토를 많이 가질 수록 귀족의 힘은 강해졌고 어떻게 좋은 땅을 가질 것인가가 귀족의 주요 관심사였다.
혼맥을 통해 결혼을 할 때 토지가 지참되는 일이 있는데 이걸로 큰 문제가 벌어진 것이 바로 100년 전쟁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근친혼을 통해 재산을 공고히 유지하는 경우가 왕왕 벌어졌다.
3.우생학적 관념
귀족들은 스스로를 블루 블러드(푸른피)라 부르며 자신들과 일반인을 구분하는 관념이 있었는데.
마치 종마끼리 서로 교잡하여 더 강한 우마무스메를 만드는 것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
귀족의 신성성과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해 근친혼을 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집트 왕조인데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의 동생과 결혼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유전적 신성성과 우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혼을 벌이곤 했다.
4.정리
옛 귀족의 근친혼은 사랑의 결과라기 보단 정치적 목적이 더 강했고, 정략의 한 형태라는 걸로 보는 편이 낫다.
그리고 근친의 문제성을 인지하고 근친따위는 죽어도 안하는 귀족들도 충분히 많았으니 모든 귀족이 근친혼 매니아라는 식의 일반화는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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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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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귀족들이 장가제도로 딸 분가 시킬때 재산 나눠주다가 쇠퇴했단소리를 들었는데 그런거 방지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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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귀족들이 장가제도로 딸 분가 시킬때 재산 나눠주다가 쇠퇴했단소리를 들었는데 그런거 방지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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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 24.05.22 16: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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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 자체는 조선도 마찬가지임 제사를 지낼 장손한테 제삿값을 좀 더 쳐주긴 하는데 적어도 적자적녀가 받는 유산은 동일했음 서얼은 더 적게 받고 그래서 후반부 갈수록 몰락양반인 향반들이 생기는거고 서원이고 뭐고 하면서 백성들 수탈하고 하는거에 열을 올린거지 | 24.05.22 16: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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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귀족들이 조져진건 오히려 차별대우에서 나오는 무반들의 정권장악에서 나오는 무신정권시절에 몰락했다고 봐야지 | 24.05.22 16: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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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5.22 16: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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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이렇게나 무서움. | 24.05.22 16:3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