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코지마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소금친고기🎗]

어그로 가득한 제목을 클릭했으니 이왕이면 끝가지 읽어 주기를 바람.

나 지난 10여년간 메기솔 시리즈의 잠입 액션과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에 끌려 시리즈 전부 다 구매했고 팬텀페인에만 30만원 가량 썼음.

한 때 코지마 팬이었고 이런 게임 제작자 없다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저런 다른 미디어도 접하고 내 기준이 바뀐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코지마식 스토리나 작품내에 깔려있는 메세지들이 공감이 안 됨.

일본인 특유의 국가주의 사상을 서양 캐릭터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도 어색하게 보이고, 메기솔4는 솔직히 최악이었음.

컷신만 6시간... 영화 감독이란 꿈을 못 이룬 자신의 한풀이 하는 것 같아 보면서 애잔하고 짜증났음.

팬텀페인? 초반 플레이는 정말 너무나도 재밌게 했는데 가면 갈 수록 반복적이고 단조롭고 스토리에 관련도 없는 미션들과 공허한 오픈월드, 마무리 없는 이야기까지

미완성으로 출시한게 너무나도 명확한 게임이었음.

지난 두 작품에 실망을 많이 했었어도 이번 데스 스트랜딩 기대했고 무엇보다 코나미라는 족쇄가 없어진 코지마 감독의 차기작을 보고 싶었음.

그런데 무슨 트레일러를 공개할 때마다 게임의 영상 보단 같이 작업한 헐리우드 배우들 얼굴 보여주는 것에만 급급하고

공개한 게임 플레이라고 해봤자 택배 나르고 오줌 싸고... 끝.

그리고 발매 전 리뷰어들의 공통된 의견, '게임적인 재미는 찾기 힘들다'

구매야 예약 구매를 한 달 전에 이미 했으니 게임을 오늘 받기는 했는데 비닐을 뜯을지는 모르겠음. 

코지마라는 감독에게 계속 이렇게 실망하고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기대가 안 되는 건 사실임. 그런데 그렇다고 코지마를 싫어하지는 않음.

하지만 눈살이 찌뿌려질만큼 유정게에 코지마의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올려대는 팬이나, 데스 스트랜딩에 대한 조그마한 비판도 못 견디는 소위 '코지마 팬'들을 보고 있자면 애잔함.

코지마도 사람임. 완벽하지 않음. 슬럼프가 올 수도 있고, 다른 거에 정신 팔려서 팬들이 원하는 수준의 창작물이 안 나올 수 있음.

난 팬이라면 오히려 그럴 때 맹목적인 호의보단 냉정하게 비평하는 것이 코지마 본인에게도 더 도움이 된다고 봄.

극성 안티들처럼 막무가내로 까내리는 것은 반대하지만 그래도 팬의 입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하는 것도 좋다고 봄.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으려면 전형적인 것이 아니라 특이해야 된다' '나도 내가 뭘 만든 건지 모르겠다' 이게 데스 스트랜딩 발매 2주 정도 전에 코지마 입에서 나온 말임.

이번 데스 스트랜딩은 확실히 코지마가 오판을 한 결과물이고 대중적으로도 호응이 별로 없는 게임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재밌게 즐기면 되는 거고 그 사람들을 비정상이라 말하고자 하는게 아님.

하지만 마치 데스 스트랜딩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고 이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에 대한 조그마한 불평의 소리만 나와도

득달같이 달려들어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정신승리들을 하는 팬들의 모습들을 보면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음.

코지마의 팬이라면 그가 하는 일에 응원해주고 뭔가 한마디 해주고 싶을 때 한마디 해주면 됨.

팬이라고 무조건 코지마를 추켜 세워줄 필요도 없고 코지마가 망한다고 팬들 인생도 따라 망하는 것도 아님.

솔직해지라는 말임.

'이번 게임은 별로네. 다음엔 좋은 작품이 나왔음 좋겠다.'

이러면 되는 일이지 코지마의 평판에 팬들이 목숨 걸 필요는 없을 것 같음.

아무튼 내 의견은 이번 데스 스트랜딩도 그닥 별로임.

[루리웹-6399997101]

공감합니다

[허라이즈]

갓겜 갓오브워하시죵

[루리웹-1948970322]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하죠

[JAMPOP]

이렇게 글을 잘쓰던 사람이 쫄이니 뭐니 어그로는 왜 끌어요

[JP89]

풉

[하이 호]

글쌔요
올해 코지마 관련 글 보면 빠 반 까 반이였는데
데스스트랜딩 발매 직전부턴 코지마한테 한대 맞은거 같은 까들밖에 안보이던데

[제로켓]

지금 서로 보고싶은것만 보는거 같은데
비판을 넘어서 막말 조롱 비난이 넘쳐나는데 누구 한쪽 보고 뭐라 할 상황은 아닌것 같네요
그냥 지금 상황자체가 답이 없음

[스폰서]

님말에 공감은 합니다.
해보고 심도있게 까도 늦지 않은건데 비닐도 안뜯었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장황하게 해봐야 설득력이 없어요. ㅎㅎ
이거 잼있다는 사람한테 솔직해져라 뭐라 그런말 하면 똑같은 사람 되는겁니다.

저는 이 게시판 들어온 이유가 "남들이 이 게임 잼있게 할까?"혹은"잼있다면 어떤부분이 잼있을까?" 궁금해서 기웃거려 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게임 정말 재미 없었습니다. 정말 최악이었어요.
돈도 아깝고 "몇시간 플레이 하다보면 잼있어 지려나?"하면서 대여섯시간 한거 같은데 저는 정말 재미 없더군요.

여튼 이게임이 재미없다고 하면 겜알못이니 뭐니 하면서 득달같이 달려드는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님도 잼있다는 사람한테 강요하는거 같네요.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콩깍지,색안경 씌인사람들 많아요.
그냥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될걸 틀리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게임은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 없음 ㅠㅠ

[소금친고기🎗]

글에도 밝혔듯이 재밌게 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하면 된다고 했음. 다 재미없다고 말해! 라고 말하는 게 아님. 재미없다는 건 내 의견이고.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중립적으로 대법관이 되려는 것도 아님. 나는 지금 이 댓글에서도 비판 받는 것 같아 반박으로 비꼬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 코지마 팬들에게 이야기 하는 거임.

게임이 재미없다고 비판 받아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코지마도 사람이니까 코지마에게 이상한 환상같은 걸 씌운체 맹목적으로 따르지만 말고 여유롭게 응원해주라는 취지로 쓴 글임.

[후니니84]

뭐 나름 정리한다고 쓴거 같은데 저는 코지마꺼 게임 단 하나도 안해보고 워낙 기대작이라고 해서 눈팅만 하는중인데 압도적으로 까가 많고 비판을 넘어서 비난만 하고 있는데.. 정말 보고 싶은것만 보나봐요

[WoW[Kor]]

이상하게 안해본 것들이 코지마만 물고 늘어진다니깤ㅋㅋ 정작 겜하는 사람은 코지마건 뭐건 신경안쓰는데

[ASHURA9]

님도 비닐도 뜯지 않으셨다고 플레이
안 했다고 하시며 보고 들은 것만으로 
할 것 없다 망했다 단정 짓고 까고 있으면서 코지마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어쩌고 할 이유가 굳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다 읽어보니 님은 그저 가로서 뭐 팬텀 페인에30 썼다고 적당히 실드 치고 까의 정당함을 설파하고 싶다로 밖에 안 들리네요 저도 초반에 코지마 트위터 글 한 토막
가지고 정보글이라고 올라오는 거 보고
눈살도 찌푸려지고 반감도 생겼었는데
그래도 pc 엔진 시절부터 스내처 폴리스
너츠 등을 즐기며 좋아하던 게임 개발자였는데 막상 출시일 다가오며 코지마가
뭔 공공의 적인 거 마냥 이 사람 저 사람
다들 코지마 까내리기 바쁘고 망했다고
단정 짓고 난리 나는 거 보며 까에 비하면
빠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적당히 하시죠 과거엔
빠였는데 턴했다 하시면서까지 까려고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님이야 비닐도 
안 뜯으셨다니 그냥 되팔이 하세요 그리고
코지만 팬들이 보기 싫으시면 여기 게시판
안 들어오시면 되겠네요

[Cloud_12]

님이 팬텀페인에 30만원 썼으면 세계에서 제일 팬텀페인을 잘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너무 자의식 과잉 아니신지,
저도 그렇고 지금도 재밌게 하고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최고의 잠입게임이라 아직도 여기저기서 걸리고, 도망가고 있긴 하지만,

솔직하게 재밌게 하고 있는데 님이 왜 ‘솔직히 재미없다고 말해!’ 라고 강요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에 조]

결국 플레이전 게임 까기 바쁜 어그로꾼이란 이야기군요.
팬텀페인도 급하게 마무리한 점은 이해하나 요번 게임도 망작이라고 말하기엔 그정도 게임은 아닌듯하군요
그냥 스타일이 안맞는것 뿐이지요;;;
그리고 정확한 비평을할라면 최소 클리어는 하고 비평해야 설득력이 있지않을까합니다.
미래에서 온건지 나오지않았는데 비평하고 그냥 영상 몇시간 본걸로 게임을 전부를 판단하고
매스미디어로 몇마디 주워들은것으로 모든것을 아는마냥 말한다는 자체가 웃겨버리는거죠.
까더라도 해보고 까고 최소 클리어는 해보고 욕하는게 순서인듯합니다.
무슨 영화를 인트로보고 다본것처럼 말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