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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론의 역사
연도 표기에 대해:
- AR: Anno Rivellonis. 고대의 연도 표기 방식이다.
- AD: Anno Deorum. 일곱신에 대한 존경을 담은, 현대의 연도 표기 방식이다.
AR 8800, 디비니티: 드래곤 커맨더
리벨론의 첫 황제 시거드(Sigurd)가 자식들에 의해 살해되자, 황좌를 차지하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은 잊혀진 기술인 거대 기계들과 비행선들이 전쟁에 동원됐고, 전세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 전쟁의 막바지에 이르러 시거드의 아들인 드래곤 나이트가 승기를 잡았다.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드래곤 나이트는 전설적인 마법사 막소스(Maxos)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잃어버린 시기
잃어버린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앞서 언급한 드래곤 나이트에 의해 통일된 제국이 타락의 늪에 빠졌을 것이라는 추정 정도만 가능하다. 그 제국은 천년동안 지속됐을까? 아니면 2천년? 진실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시기에 잔혹한 마법사 전쟁이 있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AR 4년,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두 명의 “근원 사냥꾼(Source Hunters)” 을 덮친 기이하고 엄청난 사건들에 대해서 전해지는 것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마법사들에 의해 전해지는 이야기의 조각들을 엮어보면, 그 두 명의 근원 사냥꾼들이 리벨론의 운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 당시의 사건들 이 후로 연도를 표기하는 방식이 AR에서 AD로 바뀌었다. 이는 정말 신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서였을까? 이 세상의 역사는 알려진 것보다 비밀이 더욱 많다.
AD 100년, 카오스의 출현과 몰락
새로운 적이 리벨론을 공격했다. 기존의 다른 어떤 적보다 사악했던 이 존재는 카오스라 불렸다. 사악한 집단들이 카오스를 숭배하기 시작했다. 악의 화신 카오스는 드워프 군이 힘겨운 전투 끝에 물리쳤다. 드워프가 세계를 카오스로 부터 지켜냈다. 드워프는 칭송받아 마땅하다.
AD 611년, 두 번째 카오스의 출현과 몰락
울드링(Ulthring)이라는 이름의 음험한 마법사가 카오스를 치유하고 새로 군대를 모았다. “일곱의 희생”이 없었다면 리벨론은 분명 이 시기에 멸망했을 것이다. 일곱신의 지원을 받아, 인간, 드워프, 엘프, 리자드, 임프, 그리고 오크가 그들의 생명을 바쳐 카오스를 다시 물리쳤다. 이들 중엔 루벤 페롤 공(Duke Ruben Ferol)이 있었다. 루벤 공의 견습기사 랄프(Ralph)가 전장에서 울드링의 “거짓의 검”을 가져갔다.
AD 1218, 디바인 디비니티
수백년이 지났지만 카오스 영향력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악은 인간에게서 곪아져 나왔다. “저주받은 무리 (Damned Hordes)” 에게 충성한 인간들은 어둠 군주의 부활을 추진했다. 또한 어둠의 군주에게 인간의 형상을 주어, 어둠의 군주로 하여금 리벨론을 파괴하는 대신, 통치할 수 있게 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검은반지(Black Ring)”라 알려진 이 집단은 이를 거의 달성할 뻔했다. 잔달러의 끊임없는 경계와 루시안이라는 이름의 한 모험가가 없었다면, 검은반지는 분명 성공했을 것이다. 선한 힘의 인도를 받은 루시안은 검은반지의 사악한 계획을 들춰냈고, 카오스를 두려워하던 일곱신의 힘을 자신 안에 받아들였다. 이렇게 디바인이 탄생했다!
빛의 화신 디바인은 용 패트리아크(Patriarch)의 도움을 받으며 “유들 고어(Yuthul Gor)” 사막 아래에 자리잡고 있던 적의 근거지까지 추적을 이어갔다. 디바인이 가는 곳 뒤에는 시체만이 남았다. 검은반지의 근거지에서 디바인은 모든 검은반지의 고위 간부들을 죽였다. 그리고 마침내 검은반지의 사악한 지도자, “거짓의 데몬(Demon of Lies)”과 마주하게 됐다. 데몬은 미소지으며 디바인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의식은 완료됐다. 카오스가 다시 부활할 것이다. 악마의 뒤에 있는 제단에 한 아기가 누워있었다. 아기의 순수한 모습이 껍데기로써 사악한 영혼을 덮고 있었다. 디바인은 데몬을 죽여 리벨론의 위협을 처단했다. 하지만 제단에 누워있던 아기만은 죽일 수 없었다.
AD 1218년 - 1233년, 데미안의 유년기
루시안은 그의 “아들”을 데미안(Damian)이라 이름지었다. 내면에서 차오르는 무서운 힘을 알지 못한 채, 이 소년 “저주받은 자”는 디바인의 지도하에 자라났다. 소년이 이게르나(Ygerna)를 만날때까지. 이게르나는 검은반지의 네크로맨서 칼린(Kalin)이 데미안을 유혹하기 위해 보낸 칼린의 딸이었다. 데미안은 곧 이게르나에게 빠져들었다. 이게르나는 데미안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의 안에 잠들어 있던 힘을 일깨웠다. 둘은 처음엔 순수한 마법을 연습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며 좀더 사악한 마법과 희귀하고 위험한 주문들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숨겨진 지식에까지 손을 댔다.
디바인은 한동안은 이게르나가 그의 아들에게 미치는 사악한 영향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디바인은 그가 처형한 칼린과 이게르나의 관계를 알아차리게 된다. 심문 끝에 결국 이게르나는 칼린의 음모들을 고백한다. 가장 중요한 계획은 데미안의 어두운 힘을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끔찍한 고백을 들은 루시안은 결국 이게르나를 처형했다. 검은반지를 대함에 있어, 디바인은 손에 사정을 두지 않았다. 잔달러가 걱정스레 지켜보는 가운데, 디바인의 검이 이게르나의 머리를 잘랐다. 이게르나의 피가 지면을 물들이고 있던 바로 그 순간, 데미안이 나타났다. 그리고 영혼결합 주문 (the spell of Soul Forging)을 외운 뒤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디바인은 이제 데미안이 그의 가장 강력한 적이 됐음을 깨달았다. 데미안이 이미 그의 어두운 잠재력의 대부분을 각성시켰던 것이다. 영혼결합을 할 수 있는 자는 분명 엄청난 적이다. 저주받은 자가 부활했다. 루시안와 데미안이 각자의 군대를 모으는 동안, 잔달러는 데미안이 저지른 일의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영혼결합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사건이다.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영혼과의 영혼결합은 유래가 없던 일이다. 검은반지의 시체는 태워버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잔달러는 이게르나의 신체를 방부처리했다. 이 일이 잔달러나 데미안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AD 1233 - 데미안이 네메시스로 사라지다.
곧 검은반지와 디바인의 팔라딘이 충돌했다. 데미안은 루시안만을 주시했다. 데미안은 디바인이 이게르나에게 행한 그대로 디바인에게 돌려줄 것이라 결심했다. 하지만 루시안은 이미 데미안을 상대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루시안은 데미안을 리프트 템플(Rift Temple)로 끌어들인 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릴 계획이었다. 분노에 눈이 먼 데미안은 함정에 빠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결국 네메시스(Nemesis)에 갇혀버렸다. 디바인은 리벨론으로 돌아왔다. 그의 아들 데미안이 가져온 위협은 사라졌다. 하지만 데미안이 행한 영혼결합이 사랑에 의한 행동이었음을 깨닫고 슬픔에 잠겼다.
AD 1238 - 비욘드 디비니티
저주받은 자는 네메시스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점차 네메시스 안에서 위상과 힘을 키워갔으며 결국 누구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한 팔라딘을 속여 자신을 돕게 만든 후 마침내 차원감옥을 탈출한 것이다.
AD 1238년 - 1300년, 데미안과 디바인의 성공과 몰락
데미안은 여전히 디바인을 파괴하고 이게르나의 복수하는 데에 몰두해 있었다. 전쟁 이 후 리벨론에는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한 때 산맥이었던 곳은 불타는 평지로 변했으며, 아름다운 농장은 구불구불한 절벽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인류는 놀라운 용기와 근성으로 사악한 적을 상대로 버텨내고 있었다. 인류가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바로 디바인이 드래곤 나이트라는 강력한 아군을 얻었다는 것이다. 누가 전쟁의 승리를 거머쥐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놀라운 사건은 이 때 발생했다. 드래곤 나이트 중 하나가 배신하고 디바인을 살해한 것이다. 뒤따른 혼란 속에서, 팔라딘들은 드래곤과 데몬 모두를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잔달러가 병사들을 구해내 가까스로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데미안은 그의 복수가 실현됐음을 보고 군대를 철수 시켰다. 데미안도 이미 많은 병력을 잃은 후였다. 데미안에게 리벨론 장악은 당장 급한 일이 아니었다. 데미안에게는 다른 신경쓸 일들이 있었다.
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싸움은 끊이지 않았다. 드래곤 나이트의 배신과 디바인의 죽음에 분노한 인류는 드래곤 슬레이어 법(the Order of Dragon Slayers)을 설립했다. 드래곤 슬레이어 법은 패트리아크에게 선택 받은 자들, 즉 드래곤 나이트들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막소스는 이미 사라진 후였고, 패트리아크는 속세에 간섭하지 않았다. 드래곤 나이트들의 수는 빠르게 줄었고 마침내 탈라나(Talana)라는 단 한 명만이 남게 됐다.
AD 1300년 - 디비니티 2 - 드래곤 나이트 사가
탈라나가 마침내 가장 위대했던 드래곤 슬레이어 로드(Commander Rhode)에게 추적당해 큰 부상을 입었을 때, 탈라나는 그녀의 모든 힘을 한 젊은 드래곤 슬레이어 신참에게 전수했다. 그 드래곤 슬레이어는 탈라나의 힘을 받은 후 드래곤 나이트가 됐다. 최후의 드래곤 나이트였다. 드래곤 나이트는 데미안과 영혼이 결합된 이게르나를 부활시켜 이를 통해 데미안을 죽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최후의 드래곤 나이트는 디바인을 살해했던 드래곤 나이트가 데미안에 의해 의식을 조종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드래곤 나이트를 사냥했던 것은 결국 데미안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됐던 것이다. 데비안이 돌아올 때, 그는 더이상 드래곤 나이트라는 무서운 적을 상대하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음모는 이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최후의 드래곤 나이트도 탈라나로 변장한 이게르나에 의해 속았던 것있다. 지하세계 메아리의 홀(Hall of Echos)에 있던 이게르나는 드래곤 나이트를 속여 자신을 부활시키도록 했다. 이게르나를 부활시키는 일이 데미안을 죽이는 방법이라 믿었던 드래곤 나이트는 결국 이게르나를 부활시켰지만 곧 그가 속았음을 깨달았다. 드래곤 나이트는 힙너로토마키아 평원(Hypnerotomachia Plane)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장소에 갇히고 말았다.
모든 것이 데미안의 뜻대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데미안이 진행하던 음모는 더 있었다. 데미안은 시거드 제국의 전설을 알고 있었다. 데미안은 수 천년전 막소스와 드래곤 나이트가 연합해 제국을 통치할 때 사용한 기술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은 기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힘에는 훨씬 못미쳤으나, 여전히 강력했다. 데미안은 이 기술로 날으는 성채(Flying Fortresses)를 건축했고 이를 인간들의 수도 알레로스와의 대결에 활용했다.
잔달러는 알레로스를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도시를 둘러싼 마법 방어막을 구현해냈다. 하지만 이 방어막을 구현하기 위해 잔달러는 베흐를린이라는 카오스 마법사를 가두고 있던 감옥의 마법 방어막을 이용해야만 했다. 베흐를린은 마법사 전쟁 이후 알레로스 지하의 던전 깊은 곳에 투옥되어 있었다. 엄청난 능력의 마법사였던 베흐를린은 감옥에 갇혀서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 방어막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 베흐를린은 자신의 영혼을 즉시 힙너로토마키아 평원으로 이동시켰다. 기존에는 방어막 마법때문에 할 수 없던 일이었다. 평원에서 베흐를린은 사라진 드래곤 나이트와 디바인을 찾아냈다. 디바인은 사실 살아있었고 데미안에 의해 이곳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베흐를린은 드래곤 나이트와 계약을 맺었다. 드래곤 나이트가 베흐를린의 육신을 구해주는 대가로, 베흐를린이 디바인을 구출해내고 드래곤 나이트에게 패트리아크의 눈을 주는 것이다. 패트리아크의 눈은 알레로스 주위의 날으는 성채 함대를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물건이었다.
다시 자유의 몸이 된 드래곤 나이트는 베흐를린을 구해냈고, 베흐를린은 드래곤 나이트에게 패트리아크의 눈을 주었다. 드래곤 나이트는 패트리아크를 가지고 날으는 성채를 격파했다. 날으는 성채는 부활한 이게르나가 지휘하고 있었다. 알레로스의 위협은 제거됐다. 하지만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게르나와 베흐를린은 힙너로토마키아 평원으로 사라졌다. 이 때 그들은 드래곤 나이트까지 끌고갔다. 최후에 이들 셋간의 전투가 있었고 마침내 베흐를린과 이게르나는 드래곤 나이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들의 힘이 사라지자 디바인도 풀려나게 됐다. 알레로스를 비롯한 전 리벨론이 기뻐했다. 하지만 데미안은 아직까지도 살아있었다. 그래고 사실상 데미안은 패배한 것이 아니었다.
미래 - 직스잭스라는 임프 역사가가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디비니티: 오리지날 씬 2는 비욘드 디비니티 4년 후, 디바인 디비니지 24년 후, 디비니티 2 58년 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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