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요즘 멀티 기체셋팅 어떻게 하시나요!?

[시마s]

한 달 정도 쉬다가 오랜만에 멀티 들어가니  도저히 맞추지를 못하네요

뭔가 기체트리들이 달라 지신거 같은데...

너무 궁금합니다

요즘 어떻게 셋팅 하시는지~?

[MOBIUS!]

운동성능 관련해서는
속도와 회피에 집중한 가속2, 피치3, 대규모운동성능2로 변함없습니다.
랩터급의 기체에서는 방탄2가 자주 보여요. 뭘 뺀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라면 피치3 빼고 방탄2를 넣을것 같습니다.

고속 데이터링크는 변함없고

이제 무기쪽이 갈리는데 여전히 QAAM 은 유효합니다.
EML 저격수들이 파워업해서 돌아왔는데 백발백중입니다. 회피도 쩔어서 아직 이렇다 할 뾰족한 대응방법도 못찾고 개 털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어떻게 세팅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전 도저히 못쓰겠어서 때려쳤어요 ㄱ-

나머지는 F-15C, F-15J 가 강세인데, 사슴(SASM) 이라던지 QAAM 을 파워와 유도능력만 강화하고 표준미사일 3종세트인 위력, 항속, 유도 각각 2 세팅한 기체가 여전히 강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진성 고인물들만 남아서 수준이 달리 느껴지실겁니다.
무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발사각을 잘 조준해서 절대 피하지 못하게 백발백중 시키는 기술을 탑재한 고수들이기 때문에
이제는 공격보다는 회피에 집중하고 조금씩 점수를 모아서 조금씩 조금씩 밑에서 위로 올라가야합니다.

고수들만 있는 상태에서 청정수들이 살아남으려면 그 방법이 유일한 수단입니다.
저도 과거에 그랬고 짖밟히면서 올라온 사람으로써 이제부터는 레이더를 아예 끄고 오디오와 붉은 미사일 위치 알려주는 HUD만 믿고 미사일 회피를 하셔야 할겁니다.
레이더는 이제 더이상 미사일 요격과 회피에 신뢰성을 얻을수 없습니다. 이게 고인물들끼리 교전하면 레이더는 미사일 관련 정보가 아니라 적의 위치를 보는 용도로 써야 합니다.
고인물들 끼리의 대결에서는 미사일 관련 회피는 경보와 HUD가 가장 믿을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이 둘의 정보를 나눠서 입체적으로 머릿속에서 나눠 처리해야 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수많은 고수들과의 교전경험을 쌓으면서 이른바 여유라는게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결단코 청정수가 고인물을 이기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초반에 멀티부터 플레이 하길 권한건 이런 이유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이야기 해봤자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을것 같아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청정수 다 빠져나갔습니다. 정말 에이스 혹은 탑건급의 실력자들만 남았습니다.
아니면 정말 많은 경험을 쌓은 저같은 인원들이요.
그래서 이제는 무기의 성능만 가지고는 결코 상대를 맞출수 없습니다.
사격술과 방어회피술을 모두 겸비하고, 거기다가 정보처리의 이원화에 여유까지 있어야 순위권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다 내려놓고 처음부터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못버틸거에요. 제가 그랬어요.
그리고 대인 교전을 정말 즐기지 않으면 계속 잡고있을수 없게 될겁니다.
누가 계속 얻어맞기만 하는데 붙잡고 있어요.

다만 아직 멀티에 사람이 많은 이유는 (플스4 기준) 수준높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피에 굶주려서 이제 해갈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고인물들의 피터지는 배틀로얄은 계속될겁니다.

제가 계급제도같은걸 도입하자는걸 계속 주장하고 있던건, 이런 상황이 되면 청정수들이 고인물들 사이에서 도저히 버티지 못하게 되고 점점 썩어가고 망하게 되서
그걸 좀 바꿔봤으면 해서였어요. 저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만큼 그 심정을 잘 알고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라이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올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스4판은 아무래도 핵이 돌아다니고 있는것으로 의심됩니다.

[시마s]

아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또한 멀티를 즐기는 유저이긴 합니다만
7로 입문하였고 말씀대로 고인물 들만 남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말씀처럼 계급 제도 있었으면 하는 것도 동일하구요
PC판이 아닌 플스4에 핵이 있다고 의심 하시는건지요?
오히려 PC판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좋은 말씀 긴시간 할애해서 답글 주신거
너무 감사합니다!

[MOBIUS!]

그야 당연히 PC판에 비할게 못되죠. 다만 플스4도 간혹 보이니까 피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렇게 바닥부터 올라온 계기는 에컴6 랭킹보드를 보면 죄다 미국기들이 100위권 안을 차지하고있었습니다 (멀티용 보드요)
거기에 태극기 하나 걸어보자고 한것도 있고, 저의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에이스들을 이겨보고 싶어서 그랬던 것도 있습니다.
나중에 한국 최강이신 어느분께 그 사람들 치터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실망이 여간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플스4 아직 여전히 할만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옛날부터 일본인들에게 잘하기로 이름이 나 있어서 주요 표적이 되어서
징징거리는것 뿐이에요;;;;

[애쉬리온]

정성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