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굉장히 재미있게 클리어 했습니다

[Arado]

스포 가급적 안보려고 게시판도 안들어오고, 사전 정보도 최소한만 봤는데너무 재미있게 했네요.

게시판 처음 들어왔더니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라 놀랐습니다 ㅋㅋ

주로 전작 캐릭터들을 픽션 속 존재로 만들어버린데에 대한 반발들이셨던거 같은데...

저는 오히려 최종보스의 초고교급 재능을 통해 이 이상 없을 정도의 전작 예우를 해줬다고 생각했습니다.

3 애니에서 진짜 답이 없을 정도로 말아먹어서...오히려 그 세계관 그대로 사용했다면 그거야말로 전 반발심이 들었을거 같네요.

미래편으로 마무리 개똥망된 키보가미네 세계관을 V3 독자적으로 담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챕터 2,3,4의 결정적인 추리요소가 연속으로 '범인의 실수' 였던 점이 좀 아쉬웠고

챕터5 트릭 구성이나 연출은 시리즈 역대 최고였습니다.

트릭적인 쇼킹으론 단간2 챕터5의 코마에다를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오우마 캐릭터가 여러모로 너무 좋았네요.

1편의 '희망' 2편의 '미래' 를 잇는 대표 키워드가 잘 안떠오르는게 문제라면 문제네요.  (거짓말? 이려나요 ㅋㅋㅋ)

여러 거짓말이 난무하다보니 클리어 한 지금도 머리가 살짝 아픈데,

'재미'라는 측면만 보면 역대급으로 몰입해서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이었네요.

새벽에 클리어하고 졸린 상태에서 쓴 두서없는 감상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H5O]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들이
① 주인공 사기 ② 기존 단간론파 시리즈가 픽션으로 등장 ③ 단간론파를 부정하는 결말
대충 이렇죠.

①은 솔직히 좀 더 까여도 된다고 생각하지만(발매전부터 그렇게 아카마츠 카에데를 전면에 내세워 얘가 이번작의 주인공! 하고 광고를 해놓고 뚜겅을 열어보니… 이건 반전도 아니고 그냥 광고 사기 수준) ②③은 기존 시리즈와 차별되는 이번작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시리즈를 일종의 메타픽션적인 장치로 사용했을 뿐, 그게 기존 시리즈 자체를 부정하는 거라고 해석하는 건 좀 너무 나간거 아닌가 싶더군요. 주인공들이 부정한 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세계의 단간론파니까요.

[Arado]

1번 같은 경우는 제가 사전 정보를 많이 안봐서 별 피해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ㅋㅋ

2,3번도 개인 취향따라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곤 생각하지만... 작중에서의 큰 흐름도 '우리가 픽션인건 알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는 것이 있을것이다' 라는 것이라, 설령 공식적으로 기존 시리즈를 픽션화 시켰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들더군요. 저는 그냥 둘은 완전 다른 세계관이고, V3에서의 단간만 극중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좋은 감상 감사합니다~!

[Runez]

이번 작품의 주제는 '거짓'이죠.
과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이었는지 알수 없는 오마,
흑막으로서의 발언도 거짓으로 추정되는게 많고 2회차하면 거의 대다수의 말이 거짓인 시로가네,
거짓말은 하지 않지만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면 되고 불가능한 것을 될때까지 하면 가능해진다는 모모타,
거짓은 또 하나의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사이하라...
4장을 제외한 모든 사건의 범인들도 '거짓말'을 했다는 점도 그렇고 정말 '거짓'이라는 주제에 맞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편의 진상쪽이 더 어이없어서(세계 절망화) 그걸 받아들였던 팬들에게 저평가 받는게 조금 의아하더군요. 실질적으로는 반반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5%]

챕터 2,3,4의 결정적인 추리요소가 연속으로 '범인의 실수' 였던 점이 좀 아쉬웠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근데 그만큼 이번 시리즈의 범죄가.. 범인이 실수만 안하면 죄다 완전범죄가 성립할 정도로
살인 트릭이 하나같이 놀라운 짜임새라 학급재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누가 범인이다 단정짓기 힘들었어요..

[Nier]

저도 정말 재밌게했어요. 그리고 픽션인지 아닌지 에필로그 대사보면 그것도 거짓일 가능성을 열어둬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