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했습니다. 클리어 타임은 약 20시간...
결국 이시간에 까지 하다니;;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던거 누구여;
절대 무리였잖아....
적어도 절망 모드로 수집요소 신경쓰고 스토리 보면서 하면 최소 15시간은 걸릴 듯한 볼륨이었네요.
생각보다 볼륨이 커서 깜짝. MONOCMAN 퍼즐들 푸는 재미가 특히나 쏠쏠 했네요.
클리어 이후엔 단간론파 리로드 처럼 파일을 불러오는 것으로 오마케를 열람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리로드처럼 해금에는 모노쿠마 메달이 필요합니다. 네, 게임에서 얻는 그 코인들요. 다 열려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ㅋㅋㅋㅋ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 마다 리트라이 횟수, 카쿠레키즈(숨은 문장), MONOCMAN 클리어 여부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이 점수에 따라 각 장 끝에 고문당하고 있는 바쿠야 님이 상으로 코인을 나눠주는데 여기서 고득점을 받으면 추가 메달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전부 최고득점 받아야 트로피 딸 수 있기도 하고요.
게임 내 애니메이션이나 CG무비 양이 여태 시리즈와 좀 차원이 다르게 많습니다(...) 애니/CG무비 다해서 약 100개 정도의 무비가 있네요.
CG도 이태까지의 단간론파 못지 않게 많아요. BGM도 물론 단간론파 원곡, 어레인지곡 다양하게 수록. 진짜 이걸 언제 다 해금하지;;
플레이 소감으로는 스토리 면에선 넘버링 작품들 못지 않게 굉장히 흥미 진진했습니다. 작중 상황의 절망적임과 잔혹함은 정식 넘버링을 정말 아득히 초월하고 말이죠(...)
최종보스도 상당히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마지막 챕터에선 정말이지 무시무시하더군요. 메시츠카이가 무색할 정도의 악랄함을 보여줘요 아주;;
스토리 전개면에서도 매 챕터마다 전혀 다른 노선의 스토리가 팡팡 터져서 손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다만 완전히 소화해내지 못한건지 의도한건진 모르곘지만 회수되지 않은 떡밥이 약간 있습니다. 뭐 중요한 부분은 전부 다 회수에 성공했지만 말이죠ㅋㅋㅋㅋ
게임 내적으로도 전혀 기대 안하던 3d tps를 스파이트 춘 소프트 나름대로 잘 소화해 냈다는 느낌입니다.
조작감이 좀 거지같고 절망모드도 다른 게임 노멀 수준으로 쉽긴 했지만, 주인공의 파워업/커스터마이즈 요소가 아주 충실하고 (맵 상에서 얻을 수 있는스킬들로 갖가지 특수효과를 얻을 수 있고, 상점에서 살 수 있는 데코타마로 각 탄환을 강화 가능) 맵 곳곳에 숨겨져있는 서브 이벤트들도 재밌게, 그리고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는데다 각 탄환의 역할이 완전히 다르기에 여타 tps와는 상당히 다른 퍼즐 게임을 하는듯한 감각도 받을 수 있어서 참 괜찮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보스전은 첫번째 외엔 전부 한두번씩 죽으면서 클리어했네요.
볼륨면에서도 20시간 걸린 것만 봐도 알겠지만, 이렇게나 길다니 싶을 정도로 각 장이 길어요. 길다고 해서 지루한 구성이 아니고, 매번 다른 기믹의 퍼즐들이 산재하면서 곳곳에 숨김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데다 착실하게 실속있게 의미있는 스토리 전개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서 개인적으론 플레이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음, 액션성이 비중이 상당히 높은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달까...?
뭐랄까 전체적으로 제작진 애정이 듬뿍 담겨있고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서 여러번 재탕할 수 있는 야리코미에도 딱 좋은 작품으로 나왔네요. 팬으로서 이런 단간론파 스럽지 않은 장르로 참 단간론파에 견줄만한 완성도로 완성되었다는 데에 대만족입니다!! (물론 TPS로서의 액션수준은 낮은 편이란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 사길 잘했네요. 단간론파 팬에 일어 자신 있으신 분들은 구입 강추입니다. 안그래도 절망 모드도 난이도 쉬운데 제노사이드 모드는 대체 얼마나 쉬운건지 잘 모르겠네요;
한동안 비타 키면 이녀석만 할 것 같네요. 수집요소가 워낙 많아서 플래티넘의 길은 멀어보이지만 말이죠;;
약간의 누설
- 후카와 정말 인간됩니다;; 처음엔 1에서 알던 그 키모 후카와와 거의 다름 없는 키모한 모습이었는데 마지막 장 쯤 오면 서로 믿고 의지하는 최고의 파트너...
- 이번작에서 2에서 잘 안나오던 나에기 마코토의 포지션에 대해 자세히 나옵니다. 그야말로 '초고교급의 희망'. 미래기관에서도 사람들을 이끄는 인물 중 하나로서, 영웅 오브 영웅으로 전 세계 절망들의 원망을 한몸에 사고있는 슈퍼스타(...) 에노시마 준코의 사망은 누가봐도 명백히 나에기 마코토의 위업이니까 말이죠.
- 키리기리상 안나와요. 대신 '살해 리스트'에 키리기리의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 존재. '살해 리스트'의 인물들은 죄다 1편의 등장인물들의 관계자들.
- 이미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엔딩을 보면 확실하게 어나더 에피소드가 1과 2의 사이에 있던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분이 등장하거든요;
- 판치라 있어요. 물론 속옷은 안찣어집니다. 촉수 능욕씬도 있음요. 수위 아슬아슬하게; 개발당하면 게임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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