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분위기 하나는 정말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는 긴장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총알도 넉넉하지 않고, 적 배치도 좀 짜증 나게(?) 되어 있어서 방심하면 바로 위기 상황이 나옵니다. 예전 클래식 시절의 답답한 공포감과, 최근 리메이크 시리즈에서 보여준 연출력이 적절히 섞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픽도 당연히 좋고요. 어두운 실내 공간에서 소리 하나에 신경 쓰게 만드는 연출은 확실히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 비중이 늘어나는 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럴 거면 그냥 4편 리메이크처럼 밀어붙이지라고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숨죽이고 다니던 게임이 점점 화력이 세지고 적이 쏟아지는 방향으로 가니까, 공포를 기대하신 분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스토리는 나쁘지는 않은데, 아주 깔끔하다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설정은 흥미로운데, 전개가 조금 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물 감정선이 깊게 파고들기 전에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는 구간이 몇 군데 있어서, 여기 좀 더 풀어줬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대신 팬이라면 알아볼 만한 요소들이 꽤 있어서, 시리즈 쭉 해오신 분들은 소소하게 즐길 포인트가 많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요즘 AAA 기준으로 보면 아주 긴 편은 아닙니다. 다회차 요소는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2회차를 강하게 밀어붙일 정도의 동기부여는 약간 부족했습니다. 물론 난이도 올려서 도전하는 재미는 있습니다만, 예전처럼 다양한 루트나 큰 차이가 나는 분기 구조는 아닙니다.
그래도 제가 여태껏 즐겼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중에선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 다음으로 아주 재밌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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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는 확실히 넘사벽이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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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는 확실히 넘사벽이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