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올라온 글을 보고 FF8을 다시 정주행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만, 꽤 그렇게 생각해봄직한 장면들이 있더군요.
반말투지만, 일단 복선과 가설 근거를 나열해보겠습니다.

복선 1.
루나틱 판도라 대작전을 설명하는 오다인 박사의 대사를 보면...
알티미시아와 리노아 사이에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오다인 : 이 시대에는 마녀가 2명 있지. 마녀 리노아와 마녀 아델. 그 중에서 아델은 아직 각성한 상태가 아닐거야.
오다인 : 우선 루나틱 판도라 안으로 들어간다. 분명 엘오네가 붙잡혀 있을 테니까 그 엘오네를 구해내야 해. 그 다음엔 마녀 아델이 깨어나기 전에 완전히 처치해 버리는 거야. 이걸로 이 시대의 마녀는 리노아만 남게 되지.
그리고... 루나틱 판도라 작전은 실제로 성공하여...
이 시대의 마녀는 리노아만 남게 된다.
그리하여, 미래의 마녀라는 알티미시아는...
[리노아]의 직계라는 단서가 붙게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리노아=알티미시아라는 단서가 부족하다. 다음을 언급하겠다.

복선 2.
알티미시아가 사는 시대와 스퀄이 살고 있는 시대의 사이 부분은 완전히 시간 압축되었다.
얼티미시아는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엘오네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퀄의 시대는 아직 완전히 압축되지 않았는데,
거기에 속하는 부수적인 사항은 오다인 박사의 대사에서 밝혀진다.
오다인 박사 : 시간을 압축해서 어떤 이득이 얼티미시어에게 돌아갈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 이처럼 알티미시아의 의도는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유추를 해볼 수는 있다.
그렇다면...어째서 알티미시아는 시간을 압축하려 하는 것이고,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엘오네를 찾으려 하는 것일까. 다음 대사에서 추측이 가능하다.
오다인 박사 : 게다가 이 시대에서 엘오네를 찾고 있다는 건 좀 더 과거로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겠지
- 이 대사에서 알티미시아는 자신의 존재가 알려져 SEED의 표적이 된 현재보다
과거로 돌아갈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지금보다 더욱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엘오네의 힘이 필요하다?]
마녀 알티미시아가 현재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엘오네와 같은 힘을 가진 기계, 엘오네 정션 머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기계와 동등한 힘을 가진 엘오네가 필요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엘오네의 과거 간섭에는 [제한]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엘오네의 시간 간섭 능력은
[스퀄]에게 [라그나의 과거]를 보여줬던 정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내용이
작중에서 언급되고...
이로 인하여... 플레이어는..
[알티미시아]가 [아주 먼 미래의 마녀]가 아니라,
몇십 년 정도 뒤의 마녀임을 알 수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알티미시아가 한 번 더 과거를 뛰면서까지 돌아가려고 하는 과거는 어디일까.
어째서 미래의 마녀가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것일까
다시 위로 올라가서 오다인 박사의 대사를 상기하자.
오다인 :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알티미시아가 시간 압축을 하려는 이유를 어느 정도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다. 언급을 피하는 느낌이다.
스콜 일행이 알아서는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서가 아닐까.
이 가설은, 이후에 나오는 라그나의 모순된 대사에서 더더욱 신빙성을 얻는다.
라그나 : 얼티미시어의 시대는 먼 미래. 원래는 여기 있는 누구도 존재할 수 없는 세계.
이 대사를 곧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리노아 = 얼티미시아 설은 완전히 붕괴된다.
그러나...
이 대사는 거짓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엘오네 정션 머신으로 넘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작 몇십년 단위),
.
(만약 정션 머신으로 넘을 수 있는 시간이 무제한하다면...
기계와 같은 능력을 가진 엘오네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이 시대를 압축하지 않았다는
오다인 박사의 말과 서로 모순이 된다)
게다가... 이런 라그나의 설명이 모두 끝나고 그에게 말을 걸면,
라그나는 이런 말을 한다
라그나 : ....녀석들에게는 늘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군. 앗차차, 이건 혼잣말이야
라그나와 오다인 박사... 그들은...
스콜 일행이 [알티미시아의 목적]에 대해... 알지 못하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그들은 미래의 마녀, [알티미시아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복선 3.
그렇다면 알티미시아는 왜 과거로 넘어가려 하는가.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인물, 엘오네는 이런 말을 한다.
엘오네 : 여러 가지로 미안해. 너희들을 끌어 들여서.
스퀄 : 괜찮아. 누나가 뭘 하고 싶어했는지 알았으니까.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엘오네 : 물론. 너희들은 내 눈이 되어 주었어. 너희들 덕분에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었는지 깨달았어. 과거는 바꾸지 못했지만 그걸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 정말 고마워.
스퀄 : 이제 됐어. 그 대신 부탁이 있어. 과거는 바꿀 수 없다고 했지?
엘오네 : 알지 못했던 과거를 아는 것은 가능해. 과거를 앎으로써 그때까지와는 다른 현재가 보이기 시작하지. 바꾸는 것은 자신이지 과거에 일어난 일이 아니야.
여기서 중요한 키 포인트가 나온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그렇다.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엘오네지만...
그 간섭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엘오네 정션 머신(엘오네 정션 머션과 엘오네의 능력은 같다)을 가진
알티미시아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알티미시아는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과거로 가려 하는가?
과거를 알기 위해서인가?
그렇다면 알티미시아는 기억을 망실했는가?
그에 관련된 사항은 아래에서 논하겠다

복선 4.
알티미시아가 정말로 리노아라면,
어째서 스퀄을 기억하지 못하고,
리노아(과거의 자신)를 기억하지 못하는가.
두 가지의 근거를 댈 수 있다.
1) FF8의 세계에서 G.F (소환수 같은 것)의 사용은 기억을 상실시키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리노아의 대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리노아 : 응. 저기, 말해도 돼? 꿈을 꿨어. 무서운 꿈이었어.
스퀄과 약속을 했어. 함께 별똥별을 보는 약속.
예쁘게 차려 입고 스퀄한테 받은 반지도 꼈지.
하지만 집을 나서려는 순간 약속 장소가 어디였는지 모르겠는거야.
약속 장소는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스퀄을 만나고 싶어서 달렸지.
산, 사막, 초원, 팀버도 발람도 갈바디아도…
숨이 차서 더 이상 못 달리겠다고 생각하니 만나고 싶은 기분이 점점 간절해지면서…
스퀄, 어디 있어! 하고 외치다가 잠이 깼어.
난 울었어. 미안. 이런 얘기를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면 두려움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아.
문제는 이 꿈을 꾸게 된 시점이다.
리노아가 이런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시점은 바로...
"마녀 알티미시아가 리노아에게 계승된 시점"

게다가 이것은 상상이 아니라
FF8의 엔딩에서 [리노아]가 보게 되는 광경이다.
어째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 꿈을 꾼 것일까.
리노아는 스스로에게 깃든 [알티미시아(미래의 자신)]의 기억을 본 게 아닐까.
복선 5.
작중 리노아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일삼는다. (의외로)
스퀄 : '리노아… 온 세계를 너를 적으로 돌린다 해도 괜찮아. 내가… 나는… 그래. 마녀의 기사…'
리노아 : 내가 얼티미시어에게 조종당해서 폭주한다면… SeeD는 나를 쓰러뜨리러 오겠지? SeeD의 리더는 스퀄… 그리고… 그리고 스퀄의 검이 내 가슴을… 하지만 스퀄한테 죽는건 괜찮아. 스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싫어. 응. 스퀄, 혹시 그렇게 되면…
스퀄 : 그만둬! 나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아. 내가 쓰러뜨릴 마녀는 리노아가 아니야. 리노아를 불안하게 하는 미래의 마녀 얼티미시어야.
FF8에서는 "나쁜 일을 말하면 정말로 일어난다."라는 대사가 여러번 언급되고,
결과도 그렇게 되는 연출이 빈번히 있다.
미래의 얼티미시어가 리노아라면, 그녀는 자신이 했던 말대로 결과가 맺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리노아는 마녀라는 사실을 자각한 후, 스콜에게 이렇게 말한다.

리노아 : 두려움에 떨기 전에, 미움을 당하기 전에 사라져 버리고 싶어….
마녀 얼티미시아는 혼자 남게 된 미래의 세계에서,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과거에까지
간섭할 수 있는 엘오네라는 중간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용하여 스스로의 과거를 알아내려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복선 6.
앞서 언급했듯이 알티미시아는 사실 먼 미래의 마녀가 아니다
이데아 : 나는 계속 마음을 지배당해 왔습니다. 나를 지배하던 것은 마녀 얼티미시어. 얼티미시어는 미래의 마녀죠. 나의 몇 대고 몇 대고 후의 먼 미래의 마녀입니다
- 이것이 알티미시아에 대한 이데아의 첫 언급이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까마득한 미래를 연상시킨다.
몇 대고 몇 대고 후의 먼 미래의 마녀라는 표현 때문이다.
그러나.
알티미시아가 현재의 시대로 올 수 있었던 건
[엘오네]의 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미래의 기계,
즉, [정션 머신 엘오네] 장치 때문이다.
그런데 엘오네 장치가 넘을 수 있는 시간에는 제약이 있다.
스퀄이, 라그나의 젊은 시절로 넘어갔을 때처럼 고작해야 몇 십년.
재차 언급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녀 알티미시아는 굳이 스퀄의 시대로 넘어와,
엘오네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데아 : 갈바디아 사람들은 내가 마녀 아델의 힘을 계승한 현재의 마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다릅니다. 난 5살 정도 되었을 때 선대의 마녀로부터 힘을 물려받아 마녀가 된 겁니다.
이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이데아는 자신에게 힘을 계승한 마녀가 [선대의 마녀]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엔딩을 보면 밝혀지는 진실은 그렇지 않다.
이데아에게 힘을 계승한 것은 미래의 마녀 알티미시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에 더 언급하겠다.

복선 7.
주인공 스콜이 리노아에게 알려준 그리버(스콜의 반지에 그려진 가공의 생물 "라이온")의
이름을 알테미시아도 알고 있다.
플레이어가 입력한 "라이온"의 이름이, 나중에 알테미시아가 소환하는 가디언 포스
"라이온"의 이름과 동일하다.
알티미시아는 [네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소환해주마]라며 그리버를 불러내는데,
이때 스콜이 리노아에게만 말해두었던 그리버의 이름[플레이어가 정함]을 말한다.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알티미시아에게 독심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대사라고
해석하지만,
알티미시아에게 정말로 독심술이 있었다면
굳이 어렵게 [엘오네]의 위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고생을 할 필요도 없고,
루나틱 판도라를 찾기 위해 사이퍼를 이용할 필요도 없다.
복선 8.
알티미시아의 기억은 거의 소멸 직전이다.(아마도)
과도한 G.F 사용의 부작용이 그녀에게도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는 스퀄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 망실에 대한 근거는 물론 있다.
작중에서 시간 압축을 언급하는 알티미시아의 대사에는 이런 것이 있다.
(알티미시아와의 전투중)
알티미시아 : 꺼져라, SEED!! 조금만 있으면 완전한 시간 압축의 세계가 완성된다!
알티미시아 : 너희들도 엄청난 고통과 함께 생각이 분리되어 기억도 추억도 한없이 희미해질 것이다.
너희들도... 라는 표현이다. (일본어판 기준)
너희들도, 라는 것은 SEED외에도 같은 고통을 경험한 자가 있다는 것.
도대체 누구일까.
SEED와 알티미시아 뿐인 상황에서, 그런 고통을 겪은 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알티미시아다.
그러나 G.F에 의한 기억 망실이라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강렬히 생각하는 무언가만큼은 이미지화되어 남게 되는데...
알티미시아=리노아라는 결정적인 근거는 다음의 이벤트와 엔딩에서 찾을 수 있다.
(이데아의 집)
스퀄 : 만날 수 없었던 건… 리노아가 약속 장소를 몰랐던 건… 제대로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리노아 : 그런가.
스퀄 : 여기로 하자. 나… 여기 있을 테니까.
리노아 : 있을 테니까, 뭐?
스퀄 :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리노아 : 누굴 기다리는데?
스퀄 : 나, 여기서 리노아를 기다릴 테니까… 와 줘.
리노아 : 알았어. 나도 여기로 올게. 이걸로 다음번엔 만날 수 있겠네! 꼭이야.
리노아와 스퀄은 아무리 사이가 멀어져도, 이데아의 집이라는 장소에서
서로를 만난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이것이 서로가 약속한 [시작의 장소]가 된다.
그런데 알티미시아를 쓰러뜨리게 되면...
알티미시아의 성은 (과거의)이데아의 집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엔딩에서 스콜이 이데아의 집에 도착했을 때 스콜의 앞에는 리노아가 아니라
거의 다 죽어가는 알티미시아가 나타난다.
시간 압축의 세계에서는 누구와 어디서 함께 있고 싶은 것만을 상상하는 것만이,
본래 자신이 있는 시대와는 다른 시대에 자신을 존재시키는 방법이다.
이데아의 말을 믿으면,
알티미시아는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게 되어 계승 상대를 찾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엔딩에서 알티미시아는 왜 하필 스콜을 쫓아서 이데아의 집에 나타났는가?

이때, 여기서 알티미시아는 과거의 이데아에게 자신의 마녀의 힘을 계승하게 되는데...
계승을 위해서만 이데아의 집을 연상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녀의 목적인 시간 압축과, 과거 간섭의 힘(엘오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데아가 아닌... 현재의 리노아가 훨씬 적합한 제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이데아의 집을 연상했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가 미래의 리노아라면... 그 부분에 대한 의문은 깨끗이 사라진다.
기억이 망실되어서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던
이데아의 집(시작의 장소)만은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죽어가는 순간에야 비로소...
시작의 장소였던 이데아의 집을 떠올리게 된 것이 아닐까..
혹자는 그 장면을 일컬어, 이렇게 말한다.
"알티미시아가 (과거의) 이데아에게 계승되지 않았다면 파이날 판타지8의 모든 이야기는
타임 패러독스가 되어 버리니까... 그 장면은 단순한 과거다."
그러나 필자는 달리 생각하고 싶다.
마녀 알티미시아(미래의 리노아)가, 죽는 순간...
필사적인 마음으로 [시작의 장소]를 떠올려서...
(비록 과거지만) 이데아의 집으로 향했기 때문에...
파이날 판타지8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물론!
이것은 모두 가설이다.
제작진이 의도했던 바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제작진 또한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
또한... 이 가설이, 제작진의 의도와 맞아떨어진다면...
FF8은 스퀄과 리노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마녀 리노아(알티미시아)가, 자신이 언급했던 대로
(나를 죽이는 자가 스콜이라면 좋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임 당하는 슬픈 내용이 된다.
여담이지만 파이날 판타지 디시디아 시리즈에 나오는 알티미시아는
리노아의 무기를 들고 있다.

- 반말체로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 리노아가 알티미시아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그럴싸한 장면이 꽤 많아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일단 가설 수준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만, 꽤 그렇게 생각해봄직한 장면들이 있더군요.
반말투지만, 일단 복선과 가설 근거를 나열해보겠습니다.

복선 1.
루나틱 판도라 대작전을 설명하는 오다인 박사의 대사를 보면...
알티미시아와 리노아 사이에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오다인 : 이 시대에는 마녀가 2명 있지. 마녀 리노아와 마녀 아델. 그 중에서 아델은 아직 각성한 상태가 아닐거야.
오다인 : 우선 루나틱 판도라 안으로 들어간다. 분명 엘오네가 붙잡혀 있을 테니까 그 엘오네를 구해내야 해. 그 다음엔 마녀 아델이 깨어나기 전에 완전히 처치해 버리는 거야. 이걸로 이 시대의 마녀는 리노아만 남게 되지.
그리고... 루나틱 판도라 작전은 실제로 성공하여...
이 시대의 마녀는 리노아만 남게 된다.
그리하여, 미래의 마녀라는 알티미시아는...
[리노아]의 직계라는 단서가 붙게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리노아=알티미시아라는 단서가 부족하다. 다음을 언급하겠다.

복선 2.
알티미시아가 사는 시대와 스퀄이 살고 있는 시대의 사이 부분은 완전히 시간 압축되었다.
얼티미시아는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엘오네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퀄의 시대는 아직 완전히 압축되지 않았는데,
거기에 속하는 부수적인 사항은 오다인 박사의 대사에서 밝혀진다.
오다인 박사 : 시간을 압축해서 어떤 이득이 얼티미시어에게 돌아갈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 이처럼 알티미시아의 의도는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유추를 해볼 수는 있다.
그렇다면...어째서 알티미시아는 시간을 압축하려 하는 것이고,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엘오네를 찾으려 하는 것일까. 다음 대사에서 추측이 가능하다.
오다인 박사 : 게다가 이 시대에서 엘오네를 찾고 있다는 건 좀 더 과거로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겠지
- 이 대사에서 알티미시아는 자신의 존재가 알려져 SEED의 표적이 된 현재보다
과거로 돌아갈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지금보다 더욱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엘오네의 힘이 필요하다?]
마녀 알티미시아가 현재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엘오네와 같은 힘을 가진 기계, 엘오네 정션 머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기계와 동등한 힘을 가진 엘오네가 필요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엘오네의 과거 간섭에는 [제한]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엘오네의 시간 간섭 능력은
[스퀄]에게 [라그나의 과거]를 보여줬던 정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내용이
작중에서 언급되고...
이로 인하여... 플레이어는..
[알티미시아]가 [아주 먼 미래의 마녀]가 아니라,
몇십 년 정도 뒤의 마녀임을 알 수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알티미시아가 한 번 더 과거를 뛰면서까지 돌아가려고 하는 과거는 어디일까.
어째서 미래의 마녀가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것일까
다시 위로 올라가서 오다인 박사의 대사를 상기하자.
오다인 :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알티미시아가 시간 압축을 하려는 이유를 어느 정도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다. 언급을 피하는 느낌이다.
스콜 일행이 알아서는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서가 아닐까.
이 가설은, 이후에 나오는 라그나의 모순된 대사에서 더더욱 신빙성을 얻는다.
라그나 : 얼티미시어의 시대는 먼 미래. 원래는 여기 있는 누구도 존재할 수 없는 세계.
이 대사를 곧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리노아 = 얼티미시아 설은 완전히 붕괴된다.
그러나...
이 대사는 거짓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엘오네 정션 머신으로 넘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작 몇십년 단위),
.
(만약 정션 머신으로 넘을 수 있는 시간이 무제한하다면...
기계와 같은 능력을 가진 엘오네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이 시대를 압축하지 않았다는
오다인 박사의 말과 서로 모순이 된다)
게다가... 이런 라그나의 설명이 모두 끝나고 그에게 말을 걸면,
라그나는 이런 말을 한다
라그나 : ....녀석들에게는 늘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군. 앗차차, 이건 혼잣말이야
라그나와 오다인 박사... 그들은...
스콜 일행이 [알티미시아의 목적]에 대해... 알지 못하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그들은 미래의 마녀, [알티미시아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복선 3.
그렇다면 알티미시아는 왜 과거로 넘어가려 하는가.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인물, 엘오네는 이런 말을 한다.
엘오네 : 여러 가지로 미안해. 너희들을 끌어 들여서.
스퀄 : 괜찮아. 누나가 뭘 하고 싶어했는지 알았으니까.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엘오네 : 물론. 너희들은 내 눈이 되어 주었어. 너희들 덕분에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었는지 깨달았어. 과거는 바꾸지 못했지만 그걸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 정말 고마워.
스퀄 : 이제 됐어. 그 대신 부탁이 있어. 과거는 바꿀 수 없다고 했지?
엘오네 : 알지 못했던 과거를 아는 것은 가능해. 과거를 앎으로써 그때까지와는 다른 현재가 보이기 시작하지. 바꾸는 것은 자신이지 과거에 일어난 일이 아니야.
여기서 중요한 키 포인트가 나온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그렇다.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엘오네지만...
그 간섭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엘오네 정션 머신(엘오네 정션 머션과 엘오네의 능력은 같다)을 가진
알티미시아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알티미시아는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과거로 가려 하는가?
과거를 알기 위해서인가?
그렇다면 알티미시아는 기억을 망실했는가?
그에 관련된 사항은 아래에서 논하겠다

복선 4.
알티미시아가 정말로 리노아라면,
어째서 스퀄을 기억하지 못하고,
리노아(과거의 자신)를 기억하지 못하는가.
두 가지의 근거를 댈 수 있다.
1) FF8의 세계에서 G.F (소환수 같은 것)의 사용은 기억을 상실시키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리노아의 대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리노아 : 응. 저기, 말해도 돼? 꿈을 꿨어. 무서운 꿈이었어.
스퀄과 약속을 했어. 함께 별똥별을 보는 약속.
예쁘게 차려 입고 스퀄한테 받은 반지도 꼈지.
하지만 집을 나서려는 순간 약속 장소가 어디였는지 모르겠는거야.
약속 장소는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스퀄을 만나고 싶어서 달렸지.
산, 사막, 초원, 팀버도 발람도 갈바디아도…
숨이 차서 더 이상 못 달리겠다고 생각하니 만나고 싶은 기분이 점점 간절해지면서…
스퀄, 어디 있어! 하고 외치다가 잠이 깼어.
난 울었어. 미안. 이런 얘기를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면 두려움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아.
문제는 이 꿈을 꾸게 된 시점이다.
리노아가 이런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시점은 바로...
"마녀 알티미시아가 리노아에게 계승된 시점"

게다가 이것은 상상이 아니라
FF8의 엔딩에서 [리노아]가 보게 되는 광경이다.
어째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 꿈을 꾼 것일까.
리노아는 스스로에게 깃든 [알티미시아(미래의 자신)]의 기억을 본 게 아닐까.
복선 5.
작중 리노아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일삼는다. (의외로)
스퀄 : '리노아… 온 세계를 너를 적으로 돌린다 해도 괜찮아. 내가… 나는… 그래. 마녀의 기사…'
리노아 : 내가 얼티미시어에게 조종당해서 폭주한다면… SeeD는 나를 쓰러뜨리러 오겠지? SeeD의 리더는 스퀄… 그리고… 그리고 스퀄의 검이 내 가슴을… 하지만 스퀄한테 죽는건 괜찮아. 스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싫어. 응. 스퀄, 혹시 그렇게 되면…
스퀄 : 그만둬! 나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아. 내가 쓰러뜨릴 마녀는 리노아가 아니야. 리노아를 불안하게 하는 미래의 마녀 얼티미시어야.
FF8에서는 "나쁜 일을 말하면 정말로 일어난다."라는 대사가 여러번 언급되고,
결과도 그렇게 되는 연출이 빈번히 있다.
미래의 얼티미시어가 리노아라면, 그녀는 자신이 했던 말대로 결과가 맺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리노아는 마녀라는 사실을 자각한 후, 스콜에게 이렇게 말한다.

리노아 : 두려움에 떨기 전에, 미움을 당하기 전에 사라져 버리고 싶어….
마녀 얼티미시아는 혼자 남게 된 미래의 세계에서,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과거에까지
간섭할 수 있는 엘오네라는 중간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용하여 스스로의 과거를 알아내려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복선 6.
앞서 언급했듯이 알티미시아는 사실 먼 미래의 마녀가 아니다
이데아 : 나는 계속 마음을 지배당해 왔습니다. 나를 지배하던 것은 마녀 얼티미시어. 얼티미시어는 미래의 마녀죠. 나의 몇 대고 몇 대고 후의 먼 미래의 마녀입니다
- 이것이 알티미시아에 대한 이데아의 첫 언급이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까마득한 미래를 연상시킨다.
몇 대고 몇 대고 후의 먼 미래의 마녀라는 표현 때문이다.
그러나.
알티미시아가 현재의 시대로 올 수 있었던 건
[엘오네]의 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미래의 기계,
즉, [정션 머신 엘오네] 장치 때문이다.
그런데 엘오네 장치가 넘을 수 있는 시간에는 제약이 있다.
스퀄이, 라그나의 젊은 시절로 넘어갔을 때처럼 고작해야 몇 십년.
재차 언급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녀 알티미시아는 굳이 스퀄의 시대로 넘어와,
엘오네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데아 : 갈바디아 사람들은 내가 마녀 아델의 힘을 계승한 현재의 마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다릅니다. 난 5살 정도 되었을 때 선대의 마녀로부터 힘을 물려받아 마녀가 된 겁니다.
이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이데아는 자신에게 힘을 계승한 마녀가 [선대의 마녀]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엔딩을 보면 밝혀지는 진실은 그렇지 않다.
이데아에게 힘을 계승한 것은 미래의 마녀 알티미시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에 더 언급하겠다.

복선 7.
주인공 스콜이 리노아에게 알려준 그리버(스콜의 반지에 그려진 가공의 생물 "라이온")의
이름을 알테미시아도 알고 있다.
플레이어가 입력한 "라이온"의 이름이, 나중에 알테미시아가 소환하는 가디언 포스
"라이온"의 이름과 동일하다.
알티미시아는 [네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소환해주마]라며 그리버를 불러내는데,
이때 스콜이 리노아에게만 말해두었던 그리버의 이름[플레이어가 정함]을 말한다.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알티미시아에게 독심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대사라고
해석하지만,
알티미시아에게 정말로 독심술이 있었다면
굳이 어렵게 [엘오네]의 위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고생을 할 필요도 없고,
루나틱 판도라를 찾기 위해 사이퍼를 이용할 필요도 없다.
복선 8.
알티미시아의 기억은 거의 소멸 직전이다.(아마도)
과도한 G.F 사용의 부작용이 그녀에게도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는 스퀄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 망실에 대한 근거는 물론 있다.
작중에서 시간 압축을 언급하는 알티미시아의 대사에는 이런 것이 있다.
(알티미시아와의 전투중)
알티미시아 : 꺼져라, SEED!! 조금만 있으면 완전한 시간 압축의 세계가 완성된다!
알티미시아 : 너희들도 엄청난 고통과 함께 생각이 분리되어 기억도 추억도 한없이 희미해질 것이다.
너희들도... 라는 표현이다. (일본어판 기준)
너희들도, 라는 것은 SEED외에도 같은 고통을 경험한 자가 있다는 것.
도대체 누구일까.
SEED와 알티미시아 뿐인 상황에서, 그런 고통을 겪은 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알티미시아다.
그러나 G.F에 의한 기억 망실이라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강렬히 생각하는 무언가만큼은 이미지화되어 남게 되는데...
알티미시아=리노아라는 결정적인 근거는 다음의 이벤트와 엔딩에서 찾을 수 있다.
(이데아의 집)
스퀄 : 만날 수 없었던 건… 리노아가 약속 장소를 몰랐던 건… 제대로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리노아 : 그런가.
스퀄 : 여기로 하자. 나… 여기 있을 테니까.
리노아 : 있을 테니까, 뭐?
스퀄 :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리노아 : 누굴 기다리는데?
스퀄 : 나, 여기서 리노아를 기다릴 테니까… 와 줘.
리노아 : 알았어. 나도 여기로 올게. 이걸로 다음번엔 만날 수 있겠네! 꼭이야.
리노아와 스퀄은 아무리 사이가 멀어져도, 이데아의 집이라는 장소에서
서로를 만난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이것이 서로가 약속한 [시작의 장소]가 된다.
그런데 알티미시아를 쓰러뜨리게 되면...
알티미시아의 성은 (과거의)이데아의 집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엔딩에서 스콜이 이데아의 집에 도착했을 때 스콜의 앞에는 리노아가 아니라
거의 다 죽어가는 알티미시아가 나타난다.
시간 압축의 세계에서는 누구와 어디서 함께 있고 싶은 것만을 상상하는 것만이,
본래 자신이 있는 시대와는 다른 시대에 자신을 존재시키는 방법이다.
이데아의 말을 믿으면,
알티미시아는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게 되어 계승 상대를 찾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엔딩에서 알티미시아는 왜 하필 스콜을 쫓아서 이데아의 집에 나타났는가?

이때, 여기서 알티미시아는 과거의 이데아에게 자신의 마녀의 힘을 계승하게 되는데...
계승을 위해서만 이데아의 집을 연상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녀의 목적인 시간 압축과, 과거 간섭의 힘(엘오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데아가 아닌... 현재의 리노아가 훨씬 적합한 제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이데아의 집을 연상했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가 미래의 리노아라면... 그 부분에 대한 의문은 깨끗이 사라진다.
기억이 망실되어서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던
이데아의 집(시작의 장소)만은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죽어가는 순간에야 비로소...
시작의 장소였던 이데아의 집을 떠올리게 된 것이 아닐까..
혹자는 그 장면을 일컬어, 이렇게 말한다.
"알티미시아가 (과거의) 이데아에게 계승되지 않았다면 파이날 판타지8의 모든 이야기는
타임 패러독스가 되어 버리니까... 그 장면은 단순한 과거다."
그러나 필자는 달리 생각하고 싶다.
마녀 알티미시아(미래의 리노아)가, 죽는 순간...
필사적인 마음으로 [시작의 장소]를 떠올려서...
(비록 과거지만) 이데아의 집으로 향했기 때문에...
파이날 판타지8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물론!
이것은 모두 가설이다.
제작진이 의도했던 바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제작진 또한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
또한... 이 가설이, 제작진의 의도와 맞아떨어진다면...
FF8은 스퀄과 리노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마녀 리노아(알티미시아)가, 자신이 언급했던 대로
(나를 죽이는 자가 스콜이라면 좋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임 당하는 슬픈 내용이 된다.
여담이지만 파이날 판타지 디시디아 시리즈에 나오는 알티미시아는
리노아의 무기를 들고 있다.

- 반말체로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 리노아가 알티미시아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그럴싸한 장면이 꽤 많아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일단 가설 수준입니다.
(IP보기클릭).***.***
제가 초딩때 아무것도 모르고 막 플레이하다가 때려치고 고딩때 공략대사집 보면서 대사 하나하나 다 보면서 뽕을 뽑을대로 뽑아먹었던 게임이었는데 고딩때 엔딩을 보고 난뒤 [어 저거 시간이 돌고 도는거네]->[그럼 저 얼티미시아가 뭐 하는 놈이여?]->[(대사집을 보고 난뒤) 어머? 시발?!]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고딩때 생각에도 저건 감독이 `시간의순환`을 의도한것이란걸 알았으니 뭐...대사집을 다시 읽어보니 [마녀 알티미시어는 그 넓은 장소중에, 많고 많은 곳 중에 왜 하필 고아원으로 가서 죽었는가?] 이게 결정적인 단서라고 봅니다. 그다음 결정적인 단서는 무려 30분을 잡아먹으면서 트라비아가덴에서 설명했던 지에프로 인한 기억상실 이게 또 큰 단서지요. 체계적으로 이것저것 증거 들이대면서 리노아가 알티미시어다, 아니다 같은 글 많이 있지만 그런 설정들은 그냥 거들뿐이고 작가가 의도했던 전체적인 테두리를 봤을땐 리노아=알티미시아를 의도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진 않지만 이 게임을 통해 보여주려 했던 감독의 의도가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감독이 보여주려 했던건 [하이틴 학원물의 해피엔딩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 뭐 요정도쯤 될려나요? 전 그래서 스토리로 파판8까는 사람은 게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딩때 처음 막무가내로 시작 했던것 처럼요.
(IP보기클릭).***.***
너무 여러가지 논쟁이 있었지만 이 가설이 가장 신뢰성있죠... 그래야 중간중간 말하는 리노아의 이상한 대사도 맞아떨어지는거 같고...
(IP보기클릭).***.***
파판8은 스토리나 캐릭터는 참 매력있었는데 제일 문제는 전투입니다 드로우시스템은 지금 봐도 최악인데다가 전투가 너무 느려서 너무 지루하죠 많이 아쉬운 대목
(IP보기클릭).***.***
사실 FF8은 발매 당시 전투 못지 않게 시나리오가 엄청 비판당했지요. (FF7과 비교 당한 탓이 큽니다.) 하지만 본편 이야기보다 흥미진진한 리노아=얼티미시아 설 때문에 왠지 재평가 받고 있는 중이죠.
(IP보기클릭).***.***
파판8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스토리 참 심오하네요.. 어느정도 대충은 알고있었지만..ㅎㅎ;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파판8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스토리 참 심오하네요.. 어느정도 대충은 알고있었지만..ㅎㅎ;
(IP보기클릭).***.***
너무 여러가지 논쟁이 있었지만 이 가설이 가장 신뢰성있죠... 그래야 중간중간 말하는 리노아의 이상한 대사도 맞아떨어지는거 같고...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파판8은 스토리나 캐릭터는 참 매력있었는데 제일 문제는 전투입니다 드로우시스템은 지금 봐도 최악인데다가 전투가 너무 느려서 너무 지루하죠 많이 아쉬운 대목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사실 FF8은 발매 당시 전투 못지 않게 시나리오가 엄청 비판당했지요. (FF7과 비교 당한 탓이 큽니다.) 하지만 본편 이야기보다 흥미진진한 리노아=얼티미시아 설 때문에 왠지 재평가 받고 있는 중이죠.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제가 초딩때 아무것도 모르고 막 플레이하다가 때려치고 고딩때 공략대사집 보면서 대사 하나하나 다 보면서 뽕을 뽑을대로 뽑아먹었던 게임이었는데 고딩때 엔딩을 보고 난뒤 [어 저거 시간이 돌고 도는거네]->[그럼 저 얼티미시아가 뭐 하는 놈이여?]->[(대사집을 보고 난뒤) 어머? 시발?!]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고딩때 생각에도 저건 감독이 `시간의순환`을 의도한것이란걸 알았으니 뭐...대사집을 다시 읽어보니 [마녀 알티미시어는 그 넓은 장소중에, 많고 많은 곳 중에 왜 하필 고아원으로 가서 죽었는가?] 이게 결정적인 단서라고 봅니다. 그다음 결정적인 단서는 무려 30분을 잡아먹으면서 트라비아가덴에서 설명했던 지에프로 인한 기억상실 이게 또 큰 단서지요. 체계적으로 이것저것 증거 들이대면서 리노아가 알티미시어다, 아니다 같은 글 많이 있지만 그런 설정들은 그냥 거들뿐이고 작가가 의도했던 전체적인 테두리를 봤을땐 리노아=알티미시아를 의도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진 않지만 이 게임을 통해 보여주려 했던 감독의 의도가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감독이 보여주려 했던건 [하이틴 학원물의 해피엔딩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 뭐 요정도쯤 될려나요? 전 그래서 스토리로 파판8까는 사람은 게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딩때 처음 막무가내로 시작 했던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