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20년넘게 친하게 지냈고,
바쁜와중에도 간간히 연락하며 화이팅 하던 친구들과 손절아닌 손절을 했습니다
이유는 좀 유치하긴 한데
승부조작하다가 저한테 걸려서인데요
아 이게 너무 좀 말로 설명을 하기가 좀 애매한데,
한가지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2:2를 했다고 칩시다
재미삼아 하는게 아니라, 돈을 걸고 했습니다.
각자 5만원씩 걷고, 이기는 팀이 다 갖는 식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저희팀의 멤버가 알고봤더니 상대편 스파이 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당한것도 아니고,
자기네들이 작당해서 이래저래해서 조작 하자는 식으로 대화를 하는걸, 술먹다가 듣게 되었고
제가 추궁을 하니깐 요 며칠전부터 그런식으로 자기네들끼리 승부조작해서,
상대편 돈 빼먹고, 골려먹고 놀았다는겁니다.
도대체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물어보니깐.,
첨에는 단순히 골려먹고싶어서, 장난식으로 하다가, 이제는 돈을 걸고 게임을 하다보니, 뭐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거기다가 대고
남의 눈에서 피눈물 나면, 결국엔 스스로한테 고대로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너네한테 정말 실망 많이했다
앞으론 연락하지말자
이러고 헤어졌습니다
개중에는 꺼질테면 꺼지라는 친구들도 있고,
왜케 오바하냐고 회유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뭐 저한테 직접적으로 사기치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너무 싫더라구요..
승부조작 게임이라니..그것도 제가 알던 절친이란 것들이 그럴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가끔 친구들이랑 재미삼아, 게임하는건 좋죠..
그런데 의도적으로 누굴하나 작업해서, 판돈 키운다음에 멕인다?
그걸가지고 뒤에서 자기들끼리 희희낙낙 거리면서 비웃는다?
너무 실망해서 다시는 연락하지말자곤 했는데,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했나 싶기도 하지만,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이렇게 오래사겼던 친구들사이가 멀어진것 같아서 좀 거시기 합니다만, 나쁜결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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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년 넘기면서 친구도 많이 없어졌습니다만........ 술마시고 주사 심한 놈 거르고.... 음주운전은 당연하게 인간취업 안하고 도박에 빠진 놈 거르고.... 얍삽하고 치사한 놈 거르면서 나역시 그러지 말자하며 살았습니다.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남을 기만하고 속이며 잇속을 챙기는 것은 소인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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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래도 오랜친구인데... 오히려 잘됐습니다. 5만원으로 그넘들의 진면목을 알게되서요. 복창터지겠지만 40넘은 아재가 볼때 잘 걸러내진겁니다.
(IP보기클릭)121.138.***.***
솔직히 어릴 때 친구들 중 어른 되어서도 성격 잘 맞는 사람은 손에 꼽히는 거 같습니다;; 그 땐 그냥 어리니까 자리 가깝거나 등하교 같이 하거나 취미만 맞아도 그럭저럭 지냈는데 클 수록 가치관이 드러나면서, 아니면 환경이 달라지면서 점점 차이가 생기네요. 10여년 알고 지내면서 자꾸 거짓말 하고 친구들을 남하고 비교하고 내로남불 + 피해망상, 돌아가면서 뒷담까지 하는 친구를 견디다가 잘랐는데 뭐하러 10년 넘게 참았나 싶더라고요 훨씬 쾌적함...
(IP보기클릭)116.127.***.***
맞아요. 나이를 점점 먹어갈수록 친구가 몇명 안남더라고요. 게으른놈 거르고 폭력적인 놈 거르고 이래저래 거르고 걸러서 친구라고 해봐야 일곱명 남짓인데 그나마 나이먹고 그러니까 서로 사는게 바빠서 일년에 얼굴한번 볼까말까 하더라고요... 즐거운 나날을 함께 보내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오십줄에 들어서고 서로 들 먹고사느라 더욱 더 얼굴 보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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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그랬다는 건... 그 무리들 수준을 알만하네요. 더군다나 떳떳한 상황도 아닌데 꺼질테면 꺼지라는 식으로 나온다는 사람들은 특히... 그리고 그런 무리에서 싫으면서도 최대한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보통인데, 과감하게 절교를 선택한 빅토리아-베리님의 결단력과 정의로움도 멋집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그런 무리들에 계속 섞여 지내다가 큰 일에 휘말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잘 하신거라고 봅니다. 단순한 장난이 아닌 사안인 만큼, 그 중 본인 잘못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다가오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만 따로 만나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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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년 넘기면서 친구도 많이 없어졌습니다만........ 술마시고 주사 심한 놈 거르고.... 음주운전은 당연하게 인간취업 안하고 도박에 빠진 놈 거르고.... 얍삽하고 치사한 놈 거르면서 나역시 그러지 말자하며 살았습니다.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남을 기만하고 속이며 잇속을 챙기는 것은 소인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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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맞아요. 나이를 점점 먹어갈수록 친구가 몇명 안남더라고요. 게으른놈 거르고 폭력적인 놈 거르고 이래저래 거르고 걸러서 친구라고 해봐야 일곱명 남짓인데 그나마 나이먹고 그러니까 서로 사는게 바빠서 일년에 얼굴한번 볼까말까 하더라고요... 즐거운 나날을 함께 보내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오십줄에 들어서고 서로 들 먹고사느라 더욱 더 얼굴 보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ㅎㅎ | 21.02.22 16: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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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게으른 친구는 왜거름? 좀 찔려서 물어봄ㅎㅎ | 21.02.22 16:48 | |
(IP보기클릭)116.127.***.***
그 게으르다는게 좀 오래전이긴 한데 서로 일이 없어서 집에서 놀때가 있었어. 그때 내가 어찌저찌 해서 노가다 일이라도 하나 잡아서 같이 일하러 다녔는데 나 삽질 열번 할동안 삽질 세번하고 땀닦고 서있고, 난 옆에서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농땡이 치고 그러더라고. 그러다가 저녁때 되면 또 술은 겁나 먹고... 나 뿐만 아니라 조카놈 이랑 같이 일 했는데 조카놈하고 나는 좉뺑이 치는데 지는 지 힘들다고 몇주를 저렇게 일함. 근데 이게 나랑 일할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현장일 한다고 데리고 다녔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일하니 그때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뭐라 했다더라고, 일 그따위로 하지말고 눈치 보면서 좀 잘 하라고 그랬더니만 그걸로 삐져서 어느새 연락을 안하더라. 그래서 걸렀음... 그래도 15년을 친구라고 같이 붙어다니던 놈인데 결혼도 하고 애들도 있는 입장에서 그러는 꼴을 보니 누가 좋아하겠음... 그래도 친구라고 올해 50살 들어서면서 좀 풀어보려고 연락도 해보고 문자도 했는데 답장이 없는거 보면 수신거부 걸어놓은듯...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수신거부 걸은것 같다더라고. 이건 그냥 게으르고 말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뭔가 삶에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해야할까... 암튼 그래서 걸렀어. | 21.02.22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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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일이 빡시다보니 게으르다 라고 하기보단 노가다 가 안맞거나 인성문제 인듯 그래도 그정도면 양반인듯 거르면 끝이니 저도 생각해보면 진짜 얍삽하고 치사하고 유치하고 더러운인간들 많이만난듯 취업 시켜주니 삼일 일하고 한달월급 가불해달라고 하는 ㅁㅊㄴ도 있었고 안된다고하니 다음날 출근안함.. 반대로 친구로 취업해서 기술배우려니 갓는데 화장실 청소 시키는놈도 잇엇음 진짜 친구랑 같이 일하면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낌 | 21.02.22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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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있었던 더 큰 문제는... 나는 노원구에 살았고 이친구는 경기도 오남리에 살았었음. 근데 현장은 양평이라 내가 이친구 픽업해서 현장 데리고 가고,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와서 이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나도 집으로 가고 그걸 계속 했었음. 솔직히 그당시 사는게 어렵기도 하고, 버는돈 뻔한데 막말로 기름값 좀 보태달라니까 정색을 하더라... 결국 7만원 기름값 중 3만원 받고나서 같이 일 데리고 다니는거 그만뒀음. 그 전부터 일을 꾸준히 못하기도 하고, 같이 일 데리고 다니던 친구들하고 불화도 좀 있었고, 그런거 알면서도 노느니 일하자고 같이 데리고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그 먼길 데리고 다니는데 기름값 정도는 당연히 줘야지 자기나 나나 똑같이 어려운데 돈 몇푼에 그러는것도 짜증나고... 암튼 나 혼자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내쳐져서 결국은 안만나게 되었다는 스토리임. | 21.02.22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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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저런 사연있는데 돈못받은문제 이러저런 기타 등등 있는데 많이느낀게 베풀수록 이용할려는 인간이 있고 베풀수록 돌아오는 사람이 있더군요 인복도 복이라고 사람진짜 잘만나야할듯 어찌하다보니 대화 하게됫는데 많은 경험으로 지금이라도 사람보는 안목 과 인복 잘만나서 잘지내셨으면좋겠습니다 | 21.02.22 17: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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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릴 때 친구들 중 어른 되어서도 성격 잘 맞는 사람은 손에 꼽히는 거 같습니다;; 그 땐 그냥 어리니까 자리 가깝거나 등하교 같이 하거나 취미만 맞아도 그럭저럭 지냈는데 클 수록 가치관이 드러나면서, 아니면 환경이 달라지면서 점점 차이가 생기네요. 10여년 알고 지내면서 자꾸 거짓말 하고 친구들을 남하고 비교하고 내로남불 + 피해망상, 돌아가면서 뒷담까지 하는 친구를 견디다가 잘랐는데 뭐하러 10년 넘게 참았나 싶더라고요 훨씬 쾌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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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래도 오랜친구인데... 오히려 잘됐습니다. 5만원으로 그넘들의 진면목을 알게되서요. 복창터지겠지만 40넘은 아재가 볼때 잘 걸러내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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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그랬다는 건... 그 무리들 수준을 알만하네요. 더군다나 떳떳한 상황도 아닌데 꺼질테면 꺼지라는 식으로 나온다는 사람들은 특히... 그리고 그런 무리에서 싫으면서도 최대한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보통인데, 과감하게 절교를 선택한 빅토리아-베리님의 결단력과 정의로움도 멋집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그런 무리들에 계속 섞여 지내다가 큰 일에 휘말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잘 하신거라고 봅니다. 단순한 장난이 아닌 사안인 만큼, 그 중 본인 잘못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다가오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만 따로 만나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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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음. 바늘도둑이 소도둑됨. 해당 무리에 껴 있으면 '너는 왜 안하냐' 해서 시킴. 시키는거 하다가 선넘으면 철컹철컹 | 21.02.22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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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선택이십니다 분리수거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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