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 여부 : X
게임 형식 : 함정 돌파형 플랫폼 게임
게임을 재생하면 보이는 멀쩡해 보이는 타이틀 화면이 저를 반겨줍니다.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면 반겨주는 굉장히 친숙한 스테이지 선택 창이 나옵니다.
물론 저는 스팀 버전으로 플레이 하긴 했지만, 스팀 버전은 물론이고 콘솔 버전도 있고,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버전도 있으며, 스위치 버전도 있는 그야말로 사골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임인 듯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멀티 플랫폼으로도 내고, 그게 다 팔리니까 기본적인 재미는 있는 게임이겠죠?
희망을 가져도 될 겁니다.
하지만 저는 또 속았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되먹지 못한 게임이라 여기는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닙니다.
아주 사후관리가 개판이더군요.
게임 플레이 자체에는 크게 불만사항이 없습니다.
나름 평범한 점수 수집형 플랫폼 게임이니, 중간은 간다고 보면 됩니다.
배경 자체도 함정이 가득한 무가 저택, 네온사인과 모히칸에 지배당한 사이버 펑크풍 뒷골목.
나름 제 취향을 저격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스승님(추정)의 화려한 등장도 마음에 듭니다.
스승님이면 스승님이지, 스승님(추정)인 이유가 있지만 그건 후술하겠습니다.
항거 불가능한 무적의 로봇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적의 힘을 이용하는 기믹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함정의 종류도 단조롭지 않아서, 지역을 돌파하는 재미도 있었죠.
하지만 절대 용서 못 하는 게 한 가지 있었습니다.
사실 한 번만 찔리면 죽는 주인공 덕분에 뭔가 몰입감이 절반이 되는 플레이 요소?
물론 마음엔 안 들지만 참아줄 만은 합니다.
로봇의 미사일로 벽을 박살 내고 구역을 최종 클리어합니다.
그리고 반겨주는 코덱을 설치해 주세요.
숨 막히는 추격전을 끝마치고, 목표를 센터에 넣고 스위치를 넣기 직전.
그리고 반겨주는 코덱을 설치해 주세요.
이는 심지어 저 위의 스승님(추정)이 첫 등장하는 시점은 물론이고, 오프닝 무비, 최종 보스(추정)를 처리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뭐가 나오는게 있어야 스토리를 파악하든 말든 하지, 뭔가 설명이 있어야 할 파트마다 나오는 그놈의 코덱타령 덕분에 저는 최종보스같아 보이는 녀석을 잡아놓고도 이걸 진짜 깨긴 한건지 의문이 들 뿐입니다.
오죽하면 구글에 이 게임 제목을 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가 코덱이겠어요.
20세기 말에 나온 폴아웃1을 플레이해도 동영상이 빵빵하게 나오는 시점에서, 2014년 출시작을 플레이했는데, 기본 구성으로 게임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안되고, 그나마 그 해결법도 제작사 공식 패치가 아니고, 유저가 알음알음 인터넷을 뒤져가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니...
저는 이걸 그냥 제작사의 기본 마인드 부족이라고 봅니다.
그런고로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닌 거 같습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게임을 한다 해도 다른 게임을 추천하지 이걸 추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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