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PSVR 3번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VR이 처음 나올 때 너무 하고 싶어서 부산 지스타까지 갔었는데, 못구했죠.
알고보니 부스 직원들이 미리 다 사놨다는 얘기를 듣고 분통이 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이렇게 기계를 구하니 감개 무량합니다.
각설하고 일단 제 사양을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구형 PSVR 3번 세트
2. 초기 PS4
3. 40대 아저씨 몸
구형 VR 세트라 선 연결 후 정리가 좀 걱정스러웠는데,
장식장에 수납하고 선을 대충 정리하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깔끔하게 넣을 수 있었어요.
VR 거치대는 아마존에서 해외주문하니 며칠만에 바로 오더군요. 많이들 추천해주시는 Coll~ 어쩌구 하는 거치대입니다. 아주 깔끔하네요. ^^
일주일동안 즐긴 게임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멀미 걱정 때문에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게임을 하고 느낀 바를 적으니 참고해주세요.
1. Playroom VR
일단 제일 먼저 즐긴 VR 게임은 바로 Playroom VR 이었습니다.
역시 VR에 익숙해지기 쉽고 꽤 퀄리티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각종 방송에서는 거의 Rescue bot! 게임을 주로 보여주길래 이 게임이 제일 좋은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 다른 게임도 다 맘에 들었습니다.
처음 즐긴건 괴수 난동 게임이었습니다.
도입부에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갈때의 느낌은 어찌나 생생한지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고 빌딩을 머리를 흔들어 부수는데 이건.. 진짜.. 내가 괴수구나.. 라고 체감이 되더군요.
그 다음으로 유령사냥꾼이었습니다.
혼자서 하는거라 제약이 있었지만, 대충 물건 흔들리는거 보고 유령 맞추니 잡아지더군요.
광선에 잡혔을 때 유령이 발악하는데... 저도 모르게 이리저리 컨트롤러를 흔들어가며 유령을 잡으니 세상 다 가진 것 같았습니다. 크하하하.
마지막으로 인형뽑기 게임은 컨셉이 맘에 들었습니다.
각종 미니게임에서 얻은 코인으로 내 방을 꾸미는 컨셉인데, 뽑은 인형을 차분히 살펴 볼 수 있고 또 배치 후에 각각의 애니메이션을 보는게 쏠쏠한 재미였습니다.
==> VR 초심자들, 여성 등과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으로 Good!
2. VR World
역시 이건 해야겠죠. 많은 분들이 평이 자자한 London Heist
처음 튜토리얼 사격장에서 총 쏠때 굉장히 몰입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탄창을 넣는 느낌이 실감납니다.
욕들어가며 총쏘고 차타고 담배피고... 게임에서 다 제가 경험한 행동들입니다. 즐겼다기보다 경험했다는 기분. 중독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즐긴건 심해 탐험이었어요.
워낙 방송을 많이 한 게임이라 별 기대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흠.... 솔직히 상어 나올 때 쫄았습니다. 보는 거랑 직접 VR로 체험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코웃음친 과거의 나를 반성합니다.
==> 이것 역시 VR 필구 게임
3. 아캄나이트 VR
사실 이 게임 처음 나올때 부터 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요즘 할인이라 아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영어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고 아캄시리즈를 좋아하고 플레이를 많이 한지라 몰입이 200%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부터 배트맨 변신, 충격적인 스토리 결말. 완벽했습니다.
배트케이브에서 각종 장비를 만지고 배트랑을 연속으로 던지는 저의 모습은 배트맨이었습니다.
각종 단서를 추적해가는 모습은 배트맨 별명은 Detective 그 자체였어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새로 플레이하는 타이틀이 생길때 마다 VR 게임 호감도 경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지울 수 없을 거 같아요.
==> Must Have !!!
4. 스파이더맨 홈커밍 VR
이건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웹스윙 없는 스파이디라니... 이건 패스하세요.
5.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X윙 미션
충격이었습니다. 타이틀 씬부터 AT-AT 때문에 어쿠야! 놀래고,
내 개인 X 윙과 드로이드를 보고 감탄하고,
조종석에 앉아서 각종 버튼을 눌러보다 미사일 수동 발사기가 나오는 걸 보고 입에서 저절로 "메이 더 포스~~~" 나오더군요.
이윽고 우주를 비행하고 하이퍼스페이스 타고 보니 이건 더이상 무료 컨텐츠가 아닙니다.
진짜 우주전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들고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스타디스트로이어 주위에서 돌다보니 진짜 파일럿이 된 것 같습니다.
승리와 함께 동맹군 함대에 귀한하니 스타워즈 엔딩음악이 흐르네요. 진정 작품입니다.
==> 레드 플레이어 원. 고생하셨소.
VR 사고 정말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눈이 피곤하고 게임 플레이 시간 대비 몸도 피곤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VR은 사볼만하다고 의견을 내봅니다.
마침 할인기간이라 여러개 사서 쟁여 놓았는데 앞으로 할 게 많아 즐겁네요.
다만, 멀미 문제도 있기에 천천히 즐기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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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화이팅 하죠. 아자!! | 18.04.12 0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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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라이브러리 추가했습니다. ^^ | 18.04.12 0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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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구매목록에 올려놨어요. Anti-멀미 레벨을 좀 올린 뒤 도전해볼까 합니다. | 18.04.12 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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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가 좋아하는 호러게임 바하를 안할 수 없겠죠. 이것도 해볼 생각입니다. ^^ | 18.04.12 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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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경 쓰는 유저라 공감됩니다. 코쪽에 약간의 빛샘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냥 무시합니다. ㅡ.ㅡ | 18.04.12 0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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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랑 비슷하네요 ㅎㅎ 저도 40대 딱 40입니다^^;; vr산지 1년6개월가량됬고 타이틀 해본것도 비슷해요 ㅋㅋ 거기다 doomvfr이것도 내일 배송와요 ㅋㅋ 저도 무서운거 싫어하는데 게임하기전에 하도 유튜브로 봐서인지 언틸던은 하나도 안무섭게 했는데 바하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방에서 나가기 무서워서 방에서 껐어요 ㅋㅋㅋㅋ | 18.04.12 1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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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진짜 갑중에 갑 맞아요 패드 에임컨으로 번갈아 가면 5번 넘게 클리어 해서 지겹도록햇는데 1-2주 안하다가 다시 하면 또 와~~~~ 하면서 새롭고 재미있음 진짜 갓게임 | 18.04.12 1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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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도 당연히 구매리스트 올라있습니다. ㅋ 40대들 멋집니다. ^^ | 18.04.12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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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배틀프론트 X윙 미션이 말씀하시는 로그원 미션일껍니다. 호송하는 우주선이 영화 출연한 우주선 같더라고요. 본문에 썼다시피.. 최고였습니다. ^^ | 18.04.12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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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추천해주시는군요. 기대중입니다. | 18.04.12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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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랠리는 아직 vr패스포트는 없어요. 이건 멀미때문에 좀 지켜보다 가려구요. ㅎ | 18.04.17 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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