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녁 시간 게임타임에는 좀 비슷한 느낌의 게임 두개를 연속으로 달렸는데요.
공통점이라면 둘 다 작년에 나왔고, 유럽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이고 스토리 위주의 짧은 게임 플레이 타임.. 입니다.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 & 컨트롤 입니다. 플래그 테일은 전형적인 용두사미 스타일 게임이라, 엊그제 까는 글을 좀 썼었는데
컨트롤은, 엑엑에 SSD 플레이였는데도 최적화가 잘 안되서 프레임이 뚝뚝 끊기고, 알아먹을 수 없는 스토리 / 설명 러쉬에
나름 퀀텀도 엔딩 본 경험을 살려도 적응이 쉽진 않았습니다; 덕분에 반쯤 하다가 살짝 루즈해진 와중에 접었었구요.
그러다가 요 게임이 GOTY 표도 꽤나 받았길래, 과연 내가 모르는 이 게임의 매력은 무엇인가 싶어서 눈딱감고 끝까지 달려보니까
후반부 - 관리인 아저씨 휴가 부분부터 ~ '하이라이트 구간' ~ 연구실 파트 (엔딩 전 파트)까지는 연출에 힘을 팍팍 줘서,
아- 이거 안접고 끝까지 해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물론 그 앞뒤로 스킵도 안되는 똑같은 몹 재활용 / 웨이브엔 살짝 짜증났지만;;
어찌어찌 끝까지 달리고 간단하게 소감 남깁니다.
언차티드식 헐리우드 영화 연출에는 익숙해진 편이었어도... SF 지향 게임쪽 인 게임 플레이 연출로 이거다 싶은게 잘 없는 편인데
한 몇 년전에 타이탄폴2 싱글에서 중후반 시간 돌리기 연출에 놀랐던 이후로, 몇 년 만에 컨트롤을 통해서 인 게임 연출에서 놀랐네요.
요 게시판 기웃기웃 하시는 분들 중에 이 글을 읽으시고서
기회가 된다면 초중반을 꾹 참고 넘겨서 후반의 연출을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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