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클리어하고 플레도 획득했는데요. 간단히 소감 및 플레이 참고 팁 적어봅니다.
우선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극호의 게임인데 번역과 편의성 부분에서 많은 점수를 잃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클리어 이후의 회차요소나 할거리가 매우 적다는 것도 매우 아쉬웠습니다.
기괴하고 무서운 분위기, 지도같은거 없어도 세세한 곳을 탐험하면서 세계를 알아감, 주인공 생김새는 설정에 충실하면 그만
FPS/TPS 좋아하고 리트라이 같은거 신경안쓰고 도전욕 있으신 분들은 잘 맞는 게임입니다.
물론 게임의 전개가 중후반 그렇게 크게 달라지진 않아도 초능력을 이용해서
맵의 구조물을 시원하게 파괴해가는 전투는 좋았습니다. 베이스가 좋다보니
전투관련 요소를 좀 더 특화시키고 클리어이후 할거리도 늘렸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요..
인생게임 정도는 아니어도 새로운 플레이필과 독특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플레이 시 느낀 점
- 게임 전체적으로 보면 무기보다는 초능력 (거의 던지기) 이 위력면에서 더 낫기 때문에 초능력 컨트롤을 주력하는게 더 낫더군요.
던지기 조준이 반자동으로 맞춰지기 때문에 거의 실패없이 유효타가 가능합니다.
- 체력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너무 움직이지 말고 엄폐해서 조금씩 적을 처리하다가 이동하면서 체력물질 줏어먹는
방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걍 천천히 초능력으로 한개한개 던져가며 싸워도 충분합니다)
아마도 제일 어려운 게 로켓탄이랑 수류탄일건데요. 수류탄은 소리로 감지하기 쉬우니 일단은
지역을 벗어나시고 로켓탄은 유도성이 아주 강하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근접해서 근접공격 + 셰터같은 걸로 싸우는거 추천합니다.
(스플래쉬 뎀이라서 벽에 딱 붙어있으면 안됩니다)
곰팡이 저격병은 피어스가 유효합니다.
- 개인모드는 체력 상승, 체력물질 획득시의 회복율 상승, 에너지 상승 요 조합이 편하더군요.
선호하는 초능력에 따라서는 장악이라던지 아니면 딸피 플레이 (닥솔처럼 딸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특화같은 것도 가능한데
뭐든 재미있습니다. 단지 클리어를 하면 그걸 즐기는데도 한계가 ㅜㅜ
- 게임내 등장하는 퍼즐요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약간 생각은 필요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렵진 않은 것 같습니다.
황금 슈트얻는 곳이나 헤드론 공명기의 기호순서라던지 사이드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자잘한 것들모두 주변에 힌트가 있고
그냥 힌트보고 일감으로 생각나는거 이렇게 해보자 하면 얼추 맞는정도의 난이도이긴 합니다. 그러나 개인차도 있고
어느정도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요런 부분 스타일 아니시면 공략 보시는게 좋을지도...
- 서브퀘스트 중에서 클리어하기 어려운 것들이 몇몇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엉망진창 곰팡이 없에기에서 의무실안 그리고 냉각기에 있는 곰팡이를 제거 해야 하는데
타겟이 뭔지 전혀 표시가 안됩니다. 이걸 몇번 하다보니 뭔가 볼록하게 몽우리져 있는 포자같은거 (배경색이랑 거의 비슷) 를 파괴해야 하더군요
게다가 의무실 곰팡이는 카메라로 조정해서 관찰해야 겨우 보일 장소에 있어서...이런거 꼼꼼히 잘 보시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 통제국 경보는 게임하다가 심심찮게 경보가 뜨는데 플레이 하는 지역 부근이면 바로바로 가주시고 성장상태가 여의치 않으면
초반 구간의 경보지역으로 가면 어렵지 않습니다. 위원회 대책은 수가 꽤 많은데 미션을 클리어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루프가 되므로
지역 하나를 정해서 그 지역을 순회하면서 미션을 클리어 하는 형태가 제일 빠릅니다. 저의 경우는 격리구역에 진을 치고 관련 지역에서만 나오는
미션만 클리어 하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미리 죽인 적들의 체력물질이 계속 맵에 남아 있어서 안전히 플레이 가능합니다.
- 각종 업글에는 재료가 필요한데 이건 딱히 편한 방법이 없습니다만 플레만을 고려한다면 무기는 한개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그립으로 고고
곰팡이 저격수에게 피어스가 필요하긴 한데 굳이 업글 안해도 충분히 써먹을만 합니다.
(제가 잘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그만큼 무기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없으면 곤란한데 그렇다고 있어서 득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 그야말로 계륵같은 존재 ㅎ)
- 회차요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클리어한 상태로 이전의 미션이나 서브 퀘스트를 다시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이미 클리어한 메인미션을 클리어하기 바로 직전의 상태로 불러오기는 가능해서 그를 통해서 다시 보스들이랑 전투는 가능합니다.
토마시 2차전에서 고생한 분들 많을건데요.. 메인미션 다 클리어하기 전까지 토마시 서브퀘 안해두면 계속 토마시 살려서 전투 가능합니다. ㅎ
불쌍한 토마시 ㅋㅋㅋ
- 아티의 테마곡 (탱고) 그리고 주제가는 음악 좋네요...
이 게임알고 나서 계속 아티 테마곡만 듣고 있습니다. ㅎ
뭐 하여튼 이정도고 영상은 토마시2차전입니다.
지형상의 제일 위쪽, 창고를 가로지르는 붉은 망 같은 곳에 있으면 안보이는 적이 못올라오는데 문제는 날아다니는 애들을 피하기가 어려워서
저는 그냥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싸웠습니다. 무기는 뭐가 되었던 잘 피해서 중화기 타입보다는 그립으로 갉아먹는정도 대응했습니다.
굳이 위로 안가고 밑에서도 싸우긴 가능한데 그러면 진짜 어렵습니다. 지형도 지형이지만 에임이 어렵고 보병형태의 적이 방해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걍 저처럼 방어막치고 위로 올라가서 싸우세요. 참고로 공중부양으로도 위로 갈 수 있지만 그러다가 쳐 맞고 불리하게 시작해서
걍 안전빵 했습니다.
잘은 못했지만 참고 부탁드려요. ㅎㅎ
DLC를 기대하면 전 이만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