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게임 한글판이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도 지겹고,
노트북이 똥컴이라서 콘솔로만 게임을 하다보니 유저 한글패치 없이 게임한 게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라서
지난 달에 영문판으로 먼저 1회차 엔딩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발매된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게 했습니다.
다만 플레이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배경이 프랑스인데 음성을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걸 딱히 신경쓰지 않았는데,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를 플레이하면서부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시리즈 전체 정주행하려고 구입했는데, 막상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가 워낙 안좋다보니 의무감으로 플레이하기엔 좀 동기부여가 안됐거든요.
그래서 그냥 18세기말 프랑스 혁명기의 파리나 구경하는 기분이나 내보는 셈치고 음성을 프랑스어로 바꿨는데 의외로 현장감이 느껴져서 괜찮았습니다.
물론 게임 자체는 제가 플레이해본 역대 어크 시리즈 중에서 최악이긴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파리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죠.
그래서 얼마 전에 한글판이 나오면서 음성 프랑스어 + 한글자막으로 2회차 플레이 중인데, 확실히 몰입감이 다르네요.
물론 영어와 달리 극히 일부 단어를 제외하면 못알아듣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은 있긴 하지만, 자막이 그걸 충분히 커버해줘서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언어에 딱히 민감하지 않으시다면 한 번 속는셈치고 옵션에서 음성언어를 바꿔서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가 열릴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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