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료를 6~7명 정도 모은 상태입니다. 패미통이 클리어까지 70시간이랬으니 아직 서두를 못 벗어난것 같습니다.
전 턴제 RPG는 서몬 나이트, 디스가이아, 데빌 서바이버, 영전,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 등등을 해봤는데
이 중에서 갓워즈랑 가장 비슷한 게임을 꼽자면 서몬 나이트라고 봅니다.
고저차에 따른 데미지 증감이라든지 전투맵에서 보물상자 따는 것도 그렇고요... 전체적인 느낌이 제일 비슷합니다. 아마 서몬 나이트 재밌게 하신 분은 갓워즈 전투도 괜찮게 하실 것 같아요.
아직 제가 초초반 진행 중이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이야기 전개는 의뢰(렙업을 위한 노가다 맵이라고 보심 되요)를 제외하면 무조건 일자 진행입니다.
보드 게임처럼 월드맵에서 주인공을 움직여 진행하길래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처럼 자유도가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대신 캐릭터 육성은 직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만큼 타 게임보다 자유도가 높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직업 포인트를 소모하여 스킬을 배울 수 있는데 그냥 온라인 RPG 게임 생각하시면 됩니다. 딱 그런 방식이에요.
캐릭터마다 설정에 따른 고유 스킬이 있긴 하지만 전사로 키우든 힐러로 키우든 누굴 전투에서 빼고 누굴 키우든 다 플레이어 마음입니다.
장비 커스터마이징도 꽤 세분화되어 있는데 방패를 착용하면 양손 무기(ex: 도끼)를 사용 못 하는 등 고려해야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 방식은 데빌 서바이버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스토리 조금 진행하고 열심히 싸우고 스토리 조금 진행하고의 무한 반복이에요.
서몬 나이트 같은 서브 이벤트의 개념이 없어서 좀 오래 붙잡고 있으면 지치는 느낌이 있습니다ㅠㅜ
대신 장점이라고 해야할지 단점이라고 해야할지... 저번에 올라온 영문판 리뷰가 무색할 정도로 전투가 쉬운 편입니다.
전 보통 난이도로 하고 있는데 부정함(많이 행동할 수록 쌓이는 수치로 공격 타겟 1순위가 됩니다)을 그냥 탱커한테 몰아주고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니 크게 어려움을 느낀 적이 없네요.
좀 더 진행해서 보스전을 해보면 다를 수도 있지만 이나바 토끼까지 진행한 시점에서는 그렇습니다.
렙업 노가다는 많이 안 하시는 편이 좋을 듯...
스토리는 관심 있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의 고대 신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초반엔 전형적인 동료 모으기식으로 전개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ㅅ=;;
동료가 되는 계기도 전혀 까다롭지 않고요. 대신 캐릭터가 많은 만큼 개성 있는 인물은 여럿 등장하겠네요. 취향 캐릭터만 모아서 키우는 전술(?)도 가능할지도...
어두메다크한 찐한 내용을 기대하진 마시고 적당한 왕도물이라고 생각하면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참고로 풀보이스입니다. 캐릭터가 말할 때 눈과 입이 움직입니다=ㅂ=
그래픽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는데 여러분이 플레이 영상에서 보신 그대로입니다. 좋게 봐주면 귀엽고 나쁘게 보면 과거로 회귀한 것 같습니다.
전 좀 아쉽긴 하지만 캐릭터가 도트로 나오는 데빌 서바이버도 재밌게 했으므로 큰 불만은 없네요. 익숙해지면 나름 예뻐보이기도 하는 듯...?
로딩은 체감 차이는 있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구간이 많을 뿐 하나하나가 길진 않아요. 섬궤나 발큐리아나... 사가 스칼렛 해보신 분들은 아주 무난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총평: SRPG 가뭄에 나타난 할 만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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