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 정원--
스바루:「헛!……엿차…」
에밀리아:「스바루, 괜찮니?」
스바루:「그으럼. 이쯤이야 누워서 떡먹기지.한 번만 더, 아까 했던 데서 다시 부탁해」
에밀리아:「응, 알았어」
프리실라:「……알, 차를 다 마셔 버렸구나.」
알:「예이예이」
프리실라:「…………」
에밀리아:「응……하나, 둘, 셋, 넷.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스바루:「이얍……으, 으앗」
에밀리아:「스텝이 흐트러졌어. 침착하게……천천히 딛으렴.」
스바루:「아, 알겠다구……--억, 켁!?」
에밀리아:「꺄앗!?」
스바루:「미, 미안, 에밀리아찡! 발이 꼬여서!」
에밀리아:「아니, 괜찮아……나야말로, 서두르다동작이 흐트러져 버렸으니깐. 다시 한 번 해 보자」
스바루:「으, 응.……」
프리실라:「……흠. 이 차과자, 소첩의입에는 맞질 않는구나. 다른 걸로 가져와라. 과일이 좋겠구나.」
알:「진짜로-? 그거. 어제 공주씨가 맘에 든답시고, 가게째로 사들인 녀석이라구?」
프리실라:「농이 심하구나. 소첩이 그랬을 리가 있느냐」
알:「네이네이-, 무셔라. 반항 안 하는 편이 좋겠구만. 그럼, 난 과일 찾으러 다녀올게」
프리실라:「링가……그렇구나. 링가로 하자. 빨갛게잘 익은, 통통하고 달콤한 링가를 가져오렴」
알:「말투가에로하구만. 알았으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구」
스바루:「……아까부터 니들, 졸라 신경쓰이는데요!? 부탁이니깐 어디로 좀 사라져 주련!?」
프리실라:「어째서, 소첩이 네녀석의 청을 들어 주지 않으면 아니되는 게야. 여긴 머지않아 소첩의 것이 될 곳이다. 오히려, 너희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 할 법이니라」
스바루:「니가 성의 주인님이라면 그렇겠지! 그치만, 지금은 아니잖냐」
프리실라:「핫. 잡것 주제에 잘도 떠드는구나」
에밀리아:「두 사람 다, 싸우지 마」
에밀리아:「스바루. 우리들, 남은시간이 별로 없어. 그러니까, 열심히 연습하자」
스바루:「그, 그렇구만. 그럼, 아까 실수했던 곳부터 다시……」
에밀리아:「응. 그러엄, 하낫, 둘, 셋, 넷……」
스바루:「………아, 미안……」
에밀리아:「침착하게. 다시 한 번, 처음부터해 보자. 우선은 스텝부터」
에밀리아:「하나앗, 두울, 셋……, 앗!?」
스바루:「아, 아야야야!! 에밀리아찡! 발, 발!」
에밀리아:「미, 미안. 스바루! 그,……그럼, 처음부터다시……」
스바루:「으에ㄱ!?」
에밀리아:「위험해!」
에밀리아:「스바루. 괘, 괜찮아?」
스바루:「에밀리아찡! 어찌하여 피하신 겁니까!?」
에밀리아:「미, 미안! 가만히 있다간둘 다 넘어져 버릴 것 같아서, 반사적으로……」
스바루:「조건반사로 거절 본능인가!! 뭐, 에밀리아찡의손. 쭉 잡고 있을 수 있으니 좋긴 한데……」
스바루:「……아직 기초의 반도 못 뗐네. 이래선 농담거리로도 안된다고」
프리실라:「듣던것보다도 꼴불견이로구나. 얽히고설켜, 춤이라기보단 드잡이하는새끼고양이 꼴인 게야」
스바루:「거 시끄럽구만! 잔소리 할 거면,돈 내고 봐라!」
프리실라:「잔소리라니, 멋대로 소첩의 품위를 깎아내리지 말거라. 어디까지나, 단순한 사실의 나열.본 것을 있는 그대로, 말로 옮긴 것이니라」
스바루:「……그게 더 열받는뎁쇼?」
프리실라:「애시당초, 서로 발끝만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어찌 춤을 추겠느냐」
프리실라:「의식해야 할 것은, 하반신이 아니라 상체……서로 시선을 맞추어, 호흡을 읽으며, 거리를 가늠해서,발은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중심에 따라가는 것일 뿐」
프리실라:「그리고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느낌에 몸을 맡기는 것 뿐이다. 간단하지 않느냐?」
에밀리아:「--?……음악에, 몸을맡긴다?」
스바루:「네이네이. 훌~륭한 어드바이스ㄳ. 그래서 잘 됐으면 이 고생을 하고 있겠냐. 아. 에밀리아찡, 한 번 더」
스바루:(그치만, 쬐끔 의식해서. 으~ㅁ? 발을 보는 게 아니고, 상대방을보고……?)
에밀리아:「응. 그럼, 간다. 하나, 둘, 셋, 넷……」
스바루:「어라? ……오?」
스바루:「뭐지……발을 안 보니깐, 확실히 아까보단 나은데?」
에밀리아:「스텝만 의식했더니, 호흡이 안 맞았었나봐. 게다가, 눈을 보니깐 움직임을 읽기 쉬워졌어」
스바루:「진짜다……나, 자기 움직임만 신경쓴다고, 에밀리아찡을 제대로 안 보고 있었구나」
에밀리아:「그렇네……나도. 그럼, 다음단계」
…………
……
스바루:「오, 오오……! 가끔발은 부딪혀도, 아까보단 훨씬 자세가 좋아졌다구?」
스바루:「이것이……이것이, 나의 숨겨진 힘임까……?」
에밀리아:「……스바루」
스바루:「노, 농담이야. 알았다니깐. 그래두 설마. 프리실라, 너……」
스바루:「……니가 솔직히 조언해 주다니, 무슨 바람이 분 거임?」
프리실라:「조언이라니, 듣기만 해도 오싹해지는 착각은 그만두거라. 관객들 앞에 선 너희들이 비참한 꼴을 보인다손, 소첩에겐 털끝만큼의흥미도 아니 생기는 게야」
프리실라:「하지만, 너희들 때문에 소첩의 무대가 더럽혀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구나」
프리실라:「예능, 여흥은 이 세상의 꽃과 같은 것이니라. 소첩이 사랑해 마지않는, 몇 없는 가치인 게야」
프리실라:「이제서야 조금은 깨우친 것이냐? 허나, 고작해야 기초를 익힌 정도다. 힘껏 정진해라」
스바루:「감사 인사 정돈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데……진짜로, 다시 봤다는 데두」
프리실라:「소첩이 만사에 능숙한 것은 하늘의 뜻이야. 따라서, 그 정도의 수고로움도 아니니라. 잡것들의 싸구려 감사 따위 필요하지않다. 아니, 불필요한 게야」
스바루:(……이놈의 오만방자한 말투만 아니었으면, 나도 좀더 솔직하게 감사할수 있었겠지만)
프리실라:「……그렇지만, 소첩의 한 마디로 달통(達通)하는 그 단순함엔, 흥취가 오르는구나」
프리실라:「어떠냐? 농의 하나로 소첩이 친히,춤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어도 좋겠지」
스바루:「……진짜!?」
알:「하-, 그 공주님이 말이지! 거, 진짜드문 일도 있구만!」
스바루:(늘 옆에 붙어 있는 알이 깜짝 놀랄 정도의 제안인가……어떻게 하지?)
⇒필요없다(에밀리아 호감도 상승)
・배운다
스바루:「아니, 고맙지만 사양해 둘게. 내파트넌 에밀리아찡이고, 지금 감을 기억해 놔야 돼서」
프리실라:「아집인가, 자신인가……어느 쪽이라도 기회를 놓치는 게야. 뭐어, 그걸로 됐다. 필경 지루했을 게야. 제 몸뚱이로, 있는 힘껏 발버둥치려무나」
스바루:「그래. 말 안 해도 그럴 거라구……좋아, 다시 해 보자구, 에밀리아찡!」
에밀리아:「응.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스바루:「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오오! 끝내준다! 몇번을 해도 안 됐었는데, 이젠 그럭저럭 춤으로 보인다구!」
에밀리아:「역시, 스바루는 감이 좋은 것 같아. 무척 능숙해졌네」
스바루:「그, 그래? 좋아, 이 기세로 팍팍 나가자고! 어서,다음 움직임을……!」
에밀리아:「……아, 안돼! 갑자기방향을 바꿔 버리면---꺄앗!?」
스바루:「우왁……!?」
쪽.
에밀리아:「으ㅅ!? 스바루……?」
스바루:「미, 미안!! 에밀리아찡! 발이 걸려 버려서 ……」
에밀리아:「으응……괜찮아. 나도 버텨 주질 못했으니깐, 비긴 셈이네」
스바루:(위, 위험함다……찰나였지만, 에밀리아찡볼에 키스해 버렸다……!)
에밀리아:「……저기, 스바루? 그. 못 일어나겠는데…」
스바루:「응……?」
스바루:「아, 미, 미안! 이……이건, 그. 조그만사고였다고……!」
에밀리아:「---? 나두 알아. 그것보다……무거워. 비켜 주지 않을래?」
스바루:(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만, 이건 이거대로 상처받는구만요……)
프리실라:「그러면, 여흥에 쓸 시간도 이제 다 되었구나. 슬슬, 소첩은 돌아가도록 하지」
스바루:「그랴.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됐었다면 다행입니다만」
프리실라:「기특한 마음씨구나. 심사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기대하고 있겠다」
알:「그럼나중에 보자구, 형제」
스바루:「…………」
에밀리아:「…가 버렸네」
스바루:「…………역시, 저 녀석은 잘 모르겠구만 」
스바루:「으아……지쳤다! 프리실라 녀석, 보곤일일이 웃어 대고 말이지!」
에밀리아:「그치만 프리실라 덕분에, 춤도 어떻게든 출 수 있게 됐네」
에밀리아:「나랑 스바루만으로, 이렇게까지 될 순 없었다고 생각해」
스바루:「뭐……확실히, 거긴 감사해 둬야겠구만」
스바루:「다음에 만나면, 인사라도 해 둘까?진짜, 내키진 않지만서두!」
에밀리아:「응. 확실히, 감사 인사를해 둬야겠네」
스바루:「그려. 암튼, 에밀리아찡도일로 와서 같이 쉬자구!」
스바루:「계속 춤만 춰서 지쳤지?」
에밀리아:「…응」
에밀리아:「…………」
스바루:「……왜 그래?」
스바루:「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어?」
에밀리아:「저기, 스바루. 나 말인데. 아까 췄던 춤, 어떻게 생각해?」
스바루:「…응?」
스바루:「거야, 에밀리야찡은 최고로 빛나고 있었슴다!」
스바루:「이거라면야, 다음 심사도 문제없음!」
에밀리아:「그럴까나……」
스바루:「물론이지! 이런 짧은 시간 동안,잘도 여기까지 컸다고 생각함」
스바루:「뭣보다, 미경험자였으니까」
에밀리아:「응. 처음 췄을 때랑 비교하면, 그럴지도모르겠네……」
에밀리아:「그 땐, 진짜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어」
에밀리아:「내가 좀더 능숙했으면, 스바루한테도 가르쳐 줄 수 있었겠지……」
스바루:「……에밀리아찡?」
에밀리아:「나 말이지, 좀더 잘 출 수 있지 않을까나. 하고 생각했는데……전혀, 안 그랬네」
에밀리아:「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어두, 발이 안 따라오고……」
에밀리아:「……이대로라면, 스바루한테도 폐가…」
스바루:「스토-옵!」
에밀리아:「……?」
스바루:「지금, 그런 말하기 없기!」
스바루:「나, 에밀리아찡은 멋지게 췄다고 생각한다구?」
에밀리아:「그치만, 프리실라에 비하면……」
스바루:「걔들은 걔들, 우린 우리! 우리도나름대로 노력하면 된다구!」
스바루:「거기다, 처음엔 전-혀못 췄었잖아?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겁니다!」
에밀리아:「응. 확실히 그렇네……」
스바루:「춤보단, 이 노력을 심사 무대에 올리고 싶구만!」
스바루:「그거라면, 우승도 따논 당상임다!」
에밀리아:「……후훗. 그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오는 거니?」
스바루:「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남는 거라구」
에밀리아:「스바루는 상냥하네……」
스바루:「그렇지 않슴다! 전 사실을 고한 것일 뿐!」
에밀리아:「고마워. 그치만, 이대로가면……」
스바루:(과연……어젠, 크루쉬 씨가 우승했었고)
스바루:(이번에도, 에밀리아한테는 불리한 심사. 그것 땜에, 계속 신경쓰고 있었던 걸까)
스바루:「그럼, 쫌만 더 연습할까?」
에밀리아:「……에?」
스바루:「에밀리아찡이, 불안해 하는 건 알겠다구. 그래서 말인데, 특효약은……자신감이다!」
스바루:「덧붙이면, 자신감이란 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사람한테밖엔 찾아오질않는다구?」
에밀리아:「스바루……응, 그래……그렇네」
에밀리아:「약한 소릴 하고 있어도, 아무 것도 나아지진 않아」
에밀리아:「가만히 있어도 출발이 늦은 거니까,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힘~껏 뛰어야 돼」
스바루:「바로 그 마음가짐이지! 그 생각만 갖고 있음, 분명히 모두 “엘레강트~”라고 생각할 거라구!」
에밀리아:「”ㅇㅔㄹㅔㄱㅏㅇㅌㅡ,” ?」
스바루:「”우아하다”란 뜻이지! 즉, 우릴 두고하는 말임다!」
에밀리아:「……후후, 알았어. 그럼. “엘레강트”-? 하게, 힘내요」
스바루:「옛썰! 그럼, 바로 연습재개!」
에밀리아:「응!」
…………
……
에밀리아:「여기서 이렇게, 하나, 둘, 셋……. 하나, 둘…………어라?」
스바루:「일단, 멈출까?」
스바루:「음……아직, 동작이 쬐까 어색하구만」
에밀리아:「아까부터 계속, 같은 데서 몇 번이나 실패해 버리네」
스바루:「턴 하는 데서, 발을 너무 의식해서 그런가?」
에밀리아:「그럴지도 모르겠어……어떻게 하면 잘 될까?」
에밀리아:「턴 하는 순간에, 스바루 발을 밟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발이 신경쓰여……」
에밀리아:「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는데두」
스바루:「이것만은 연습뿐. 몇 번이고 몇십 번이고 거듭해서, 몸이 기억해 줘야지」
에밀리아:「응, 그렇네. 지름길은없구나……」
스바루:(……말은 잘 했어도. 같은 데서 몇 번이고 실수해 버림, 동기부여엔 영 아니구만……)
스바루:「-좋아, 이쯤에서 한가지! 에밀리아찡한테 특별한 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에밀리아:「춤? 스바루, 아침 체조말고?」
스바루:「……아침체조가 춤인지 뭣인지는 나중에 의논하기로 하고. 지금은, 내가 옛날에 연습했던 성과물을 봐 주십셔!」
스바루:「하릴없이 터득했었던 특기들……그 중에서도, 특히의 특히나 어필할기회가 없었던 필살기라구. 녹슬게 해서 미안하다, 이름하야“브레이크 댄스” !」
스바루:「이얍……하앗!」
에밀리아:「ㅇ, 와, 굉장하다아……! 그런 춤은 처음 봤어!」
스바루:「핫! 내 춤을 보신 소감이 어떠신감」
-짝짝짝!
에밀리아:「스바루, 대단하다! 엄-청 잘하네! 나, 진~짜 놀랐어!」
스바루:「……그, 그래? 이렇게대호평임, 솔까 부끄럽구만」
스바루:「그, 하릴없이 흘려보낸 시간에도 의의는 있었단 것인감……」
에밀리아:「그 춤, 어디서 누구한테 배웠어?」
스바루:「그건 말야, 음……책이나, 동영상이나……아버지한테……아. 아무것도 아냐」
에밀리아:「---?」
스바루:「암튼, 연습해 둬서 잘 됐구만! 실은쪼끔 더 굉장한 것두 있긴 한데, 연습부족이라 기억이 안 나서……」
에밀리아:「진짜로? 대단하다! 그거말고도? 어떤 거야? ……그거, 나도 할 수 있을까?」
스바루:「쬐끔, 어깨에서 힘 빼라고 한 건데, 이건 예상 밖으로 절찬이구만!」
스바루:「뭐, 난 좋긴 해도, 에밀리아찡이추긴 좀……」
에밀리아:「나한테는 어려워 보여?」
스바루:「……그런게 아니고, 치마의 문제입니다. 방금 봤던 것처럼, 옷이 펄럭대니깐」
에밀리아:「아. 그렇구나……응, 속옷이보이면 상스럽지. 그치만, 걱정 안 해두 괜찮아!」
에밀리아:「나 말이지, 치마가 흐트러지지 않는 움직임. 팩한테 배웠어!」
스바루:「!? 기술에 놀라고, 가르친녀석에 또 한 번 놀랐다!」
스바루:(그치만, 듣고 보니 그렇구먼……에밀리아, 치마가 그렇게 짧은데도. 지금껏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슴다……)
스바루:(과연, 그것이 기술의 효과인가……!팩, 무서운 아이……!)
에밀리아:「왜 그러니? 그렇게 빤히 쳐다보구……아. 알았다! 지금 한 말, 의심하는거지?」
에밀리아:「조오았어. 그럼, 스바루가췄던 춤. 치마가 뒤집어지지 않게 흉내내 볼 테야」
스바루:「에밀리아님!?」
에밀리아:「스바루한테 증명해 보일래. 팩두 나두, 그런 거짓말은 안 한다구?」
--저주, 발동
스바루:「 ……ㅇ, 어!?」
에밀리아:「……꺄앗!」
쪽.
스바루:「……ㅇ읍!?」
스바루:(지금, 또 에밀리아한테 입술이 닿아 버렸다고……!!)
에밀리아:「……아파……」
스바루:「ㅁ, 미안! 발이 걸려서!」
에밀리아:「……아, 괜찮아. 그보다, 스바루는 괜찮아?」
스바루:「저, 전 괜찮슴다……」
에밀리아:「나두 이 정돈 괜찮아. 그, 나보단스바루가 걱정이야……」
에밀리아:「그, 깔아뭉개 버려서 미안해」
스바루:「난 괜찮음! 에밀리아찡은 가벼우니까! 전, 당신의 깔개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일지도!」
에밀리아:「……미안. 무슨 말하는 건지, 조금잘 모르겠어」
에밀리아:「아무튼, 서로 다친 데가 없어서 안심이네」
스바루:「그, 그치. 심사 전에다리라도 다침, 큰일이니깐」
에밀리아:「괜찮아. 그런 실수는 안 해요」
에밀리아:「그치만, 정말 특이한 춤이였어. 다른사람들도 스바루를 봤다면, 엄-청 놀랐을 거야」
스바루:「언젠가 기회가 있다면야, 심쿵하게 해 드리지요!」
스바루:「하지만, 지금은 심사가 급하니깐.우선은 다른 춤부터!」
에밀리아:「그렇네. 스바루 춤을 보니깐,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에밀리아:「그 춤, 다음에 또 보여 줘!」
스바루:「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신 검까!?」
에밀리아:「당연하지! 전부 다, 도전해보지 않으면 성에 안 차는걸?」
에밀리아:「우선은, 이 춤부터 완벽하게 배우고 나서야!」
에밀리아:「스바루도 연습, 연습」
스바루:「……네이네이」
………………
…………
스바루:「어기여차……좋았어, 스텝도 꽤나 좋은 느낌이구만」
에밀리아:「응. 왠지 조금 자신이 붙었어」
스바루:「그려그려. 이 기세로 다음을-……이라곤, 말하고 싶은데……」
에밀리아:「왜에?」
스바루:「에밀리아찡의 예쁜 머리칼이, 춤 땜에 좀 흐트러진 것이 아니신지요. 잠시,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으시리라 사료되옵니다만」
에밀리아:「싫어, 정말? 우~, 곤란하네……」
스바루:「그, 잠만, 잠만! 손가락으로 그럼 안돼!」
에밀리아:「정말, 스바루까지 팩처럼 말하구」
스바루:「아니,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니라니깐. 에밀리아찡 머릴 보면 다들 그렇게 생각할 거라구? 상하기라도 하면아깝구나-」
에밀리아:「……난 그리, 별룬데」
에밀리아:「알았어. 응, 알겠습니다. 그럼, 잠깐 빗으로 정리하고 올게」
스바루:「덤으로, 잠깐 휴식시간 추가요. 삼십분 이따, 여기서 다시 만나자구」
--왕성, 복도--
스바루:「그런 걸로, 에밀리아랑 헤어져서 대기실로 돌아가는 중인데……」
스바루:「……음, 이 손잡이의 느낌은」
스바루:「왔다, 왔어. 필이 왔습니다……뭐, 아무렴 어때. 에잇」
--금서고 공간--
베아트리스:「웃흥흥-♪여기서, 턴인걸까!」
베아트리스:「확 하고, 단번에 돌아낸 것일까」
스바루:「…………」
베아트리스:「하지만, 좀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일까. 저 쪽으로 딛은 스텝을, 좀더 이렇게……」
스바루:「………………」
베아트리스:「이렇~게, 이러어~케에, 이이러어케~에, 인 걸까!♪」
베아트리스:「……아」
스바루:「안녕하심까」
베아트리스:「ㄴ, ㄴ어, 너어어, 언제부터……」
스바루:「”확”하고, 단번에 돈 것이야~♪」
베아트리스:「아, 아, 아, 아……」
※이것저것 크리로 어젠 못 올렸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