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무료로 10시간정도 했습니다.
무서운 거 안좋아해서 소마나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같은게임도 안하는데 이건 재밌습니다.
요즘 유투브에서 크라임씬이라고 추리예능을 아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이게임에 적응이 잘되더군요.
단서를 찾는다거나 이 공간에서 무슨일이 있던건지 정황을 살피거나...
종이나 영상 기록이 풍부한 점이 어느분들한텐 단점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그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고 그래서 재밌네요.
이런 기록 요소가 게임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에도 잘 구현되어있는데 그것도 재밌게했던거 보니 제 취향에 맞나봅니다.
게임 분위기에서 느낀 인상은 제가 했던 게임 옵져베이션과 매우 흡사하더군요.
옵져베이션도 이런 알 수 없는 현상에서 집중되어지면서 미스테리를 푸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새로운 공간 진입 시 대문짝만하게 시설명이 뜨는 부분에서 특히 아,
이게임 개발사가 옵져베이션 개발사랑 같겠구나 했었을정도였는데 구글링해보니 회사가 다르더군요. 어쨋든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게임 분위기가 뭐 약간 음침?하다고 할까요 살짞 무서운 느낌 나긴하는데 그 미스테리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들죠.
애들이 뜬금 갑툭 리스폰되는 건 좀 이상하지만 전투는 다른분들 얘기 그대로 재밌네요.
특히 염력으로 던지거나 하면서 주변 환경이 부서지고 깨지고 그러는데 그런 물리작용을 보는 게 좋더라구요.
웬만한 물건은 다 던질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구요.
컴사양 구린 저한테는 이런 고급진 그래픽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쁨이네요.
비록 비디오설정 낮음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 기준으로 그래픽이 너무 리얼같아 연구실이나 각종 시설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게임 세계관이 60년대 같은데도 시설 디자인이 너무 세련되고 이뻐서 대기업 시설탐방하는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퍼즐요소도 아직 말로만 듣던 미로는 못가봤지만, 좀전에 행운과 확률의 방에서 퍼즐하나 스스로 발견 및 해결해서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저 스스로 이 방에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잉어,코끼리,고양이,네잎클로버,형광등,편자 기록 읽어보면서 애써봤거든요.
무려 보상이 황금 의상이라고 뜨던데 아직 입어보진 않았지만 기대중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10시간 플레이 점수는 10점 중에 못해도 8점 이상은 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