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발더스 게이트에 환장해서 군대가기 전까지 친구도 안보고 미친듯이 했었습니다.
이번에 발더스류의 RPG가 무려 한글로 나온다길래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한글 업데이트 후 질렀는데
바빠서 거의 하질 못하다가 연휴+가을휴가(?) 버프로 몰아서 어찌어찌 엔딩 봤네요.
1회차라 기본 개념도 없는지라 쉬움 난이도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가볍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이게 쉬움도 보통이 아니더군요; 몇번을 누운건지; 확실히 어렵긴 했습니다. 파티 구성도 주인공 능력치도 뭣도 모르고 만들어서 개판오분전이고.. ㅋ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막해도, 뭘해도 재미를 주네요. 메인 스토리나 서브 퀘스트들도 풀어가는 과정이 많아 매우 재미있긴 한데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48시간 정도 했는데 하나의 게임으로만 보면 꽤 많은 분량이지만
동료퀘 분기 같은 몇개 빼고 해볼수 있는 모든 퀘스트를 다하니 할게 없어지는 현상이; 빨리 빨리 한것도 아니고 전투시 몇번씩 오버당해서
로드질하면서 느긋하게 진행한건데 어 벌써 끝이야? 하면서 너무 아쉽더군요 ㅠ 최종장 전으로 로드해서 동료 퀘스트 남은거 다시 하고 있습니다.
추억미화인지 모르겠지만 발더스 게이트 보다 좀 스케일이 작은 느낌이 듭니다. 아니면 스카이림 몇백시간 하면서도 이런게 있었나 하는 스케일에
압도당해서 그 뒤로 게임이 다 작아보이는건지.....
게임 불감증 때문에 뭘해도 좀 시큰둥 하던차에 미친듯이 죙일 게임만 해보긴 오랜만이네요. 동료퀘 마치면 잠시 접었다가 확장팩 한글화 되면 다시 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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