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DLC 시작하면서 바예크가 시나이 반도에 도착할 때, 음유시인이 바예크의 영웅담을 노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에서 바예크는 과히 싫지는 않은 듯한 표정을 짓죠.
로마 부관들을 암살하는 과정에서 감추어진 자들은 그야말로 히어로로서 활동합니다. 억압받는 민중을 해방하는 자유의 투사와 같은 모습이죠.
그리고 그 이상과 과정은 마치 가밀라트가 이끄는 반란군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루피오의 손에 의해 감추어진 자들의 본거지가 기습당합니다. 바예크도 그렇고 저 역시 분명 내부에 배신자가 있을 것이고, 그 배신자를 처단하는 것이 향후 전개가 될 것이라 예상했죠.
하지만 루피오가 공포를 유발하기 위해 마을을 불태우고 학살하는 장면에서 마을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바예크에게, 도망치던 주민은 "바예크! 우리들을 구해주세요!"라고 말하고, 바예크는 놀라서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라는 말을 합니다.
이는 즉, 결사단 내에 배신자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감추어진 자들이 반란군과 다름이 없는 해방자, 영웅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더 이상 '감추어진 자들'이 아니게 되었다는 암시죠. 바예크 스스로 역시 '감추어진 자들'이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모두가 잘 알고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후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밀라트를 처단함으로서 감추어진 자들은 단순한 반란군 투사나 히어로와는 명확한 선을 긋도, 자신을 버린 채 어두운 곳에서 싸우는 '암살단'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엔딩 컷씬으로 나오는 아야와 바예크의 대사는 이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죠.
DLC가 좀 더 내용이 풍성하고 전개가 치밀하게 구성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름 여운도 남고 무엇보다 이집트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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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storm
가밀라트는 암살자가 아닌디요 | 18.01.28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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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리진이 자막 중첩되거나 그런게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하나 볼때마다 천천히 자막이 안나오나 확인 후 들어가는게 일상이 됐네요 ㅜ | 18.01.29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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