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는 선택지가 갈리는 걸 선택하는 게임 이죠..
그 중에서도... dlc 돌의 심장에 엔딩.. 올지어드를 살리고 군터오딤을 내쫓을 것인가? 아니면 올지어드를 죽일 것인가?
그 문제에 답은 사람마다 다르고 차악과 최악 중에 어떤 걸 골라야 하는 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올지어드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도 한 몫 하는 데
하필 남의 집을 불태우고 자기 부하 목을 잘라 버리는 장면이었고
그 부하가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해도 그렇게 좋은 장면은 아니었죠..
선택지를 고르면 올지어드와 칼을 맞대고 싸울 수도 있던 데.... 그때 불사의 몸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더라구요;;;;
암튼... 올지어드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올지어드가 군터 오딤을 소환한 장본인이고 군터오딤하고 계약을 해서 재산과 불사의 몸을 받는 대신 감정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래서 올지어드를 사랑했던 여자의 인생을 끝장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데...
선택지에서 올지어드가 군터오딤을 소환하게 된 건 여자의 부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올지어드에 대한 설명에도 사업을 하다 망한 올지어드가 사랑하는 여자 집에 모욕 당하자 악마와 계약해서 재산을 받고 결혼하게 되었다고 하는 걸 보면.....
군터오딤을 소환해 감정을 댓가로 재산과 불사의 몸이 된 건 여자의 요구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고 노력한 결과였는 데.....
돌의 심장이 되고나서 오히려 여자를 쓸쓸하게 죽게 만들고 악마 소환해서 여자 주변에 배치하고 사랑했던 여자마저 망령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이건 군터 오딤의 죄라기 보다 올지어드의 어리석음 이었고 사랑의 부작용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군터오딤은 험악한 부하를 거느리고 다니며 사람을 죽이고 불태우고 다니며 악행을 쌓게 되는거죠... 더 강한 자극을 위해서라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유가 어찌되었든 결과는 처참했고 사랑으로 시작한 게 곱게 죽기도 힘든 결과를 만들어 낸 거죠...
그래서.... 올지어드를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어쩌면 군터 오딤이 없었다면 저 소원이 애시당초 이뤄지지 않았을 거고 현재의 군터오딤의 악행도 없었겠죠..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소원을 빌었다고 해도 그 후에 악행은 올지어드의 죄가 되는 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리는 결론은....
군터오딤을 내쫗고 올지어드를 평범한 인간으로 만들어서 지난 날의 죄를 후회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지만
전 그냥 죽음으로 죄많은 영혼을 잠재워야 할 거 같네요..
아마 영혼은 이제 군터오딤에게 넘어가서 죽은 부인을 만나기 힘들겠지만... 지난 날의 악행을 후회한다고 말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닐테니까요...
가능했다면 군터 오딤을 내쫓고 올지어드가 인간이 되서 후회 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칼 뽑아서 그럼 내가 널 죽여주마.. 하고 목을 잘라주고 싶은 데.... 그게 안되니 아쉽다고 할까요;;;;;;;
진짜... 최악과 차악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dlc 라고 생각합니다.
몰입도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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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검 너프 당해서 성능 떨어져서 그냥 안장 받는 게 좋다고도 합니다;;; | 23.03.26 1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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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는 이제 장식용 검 | 23.03.26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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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심장에서 샤니하고 잠자리하고 같이 배를 타면 물에 대해 힌트를 주는 디테일도 있다고;;;ㅋ | 23.03.26 1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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