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일반 유저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계정과 같은 무형 가치를 마치 정말 실물처럼 아끼고 애지중지하는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할 줄만 알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공부한 적이 없으니 사용하는 데 있어 온갖 미신들을 생성하고 그걸 어기거나 벗어나면 계정에 불완전한 기록이 남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찝찝함에 고통받고 있네요. 이런 성향이 저뿐만은 아니던데 대체로 Infp 성향이신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걸 봤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최근에 드디어 플스5를 첫 구매했습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처음으로 시동을 키고 초기 설정을 하라는대로 착실히 이어가던 중 급한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초기 설정하고 있던 상태 그대로 두고 거의 한나절 동안 일을 보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초기 설정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도 없을 것이고 설정 절차 중 한 단계에 거의 몇 시간 동안 머물러 있었으니 제 경험상 보통 오랜 시간이 흐르면 콘솔이 스스로 꺼지거나 슬립 모드로 변하고 이런 변화가 있으면 으레 그동안 진행시켜놓은 절차들이 싹 다 초기화되는 등 정상적인 데이터 기록이 되지 않는 것을 봐온 적이 많아서 (주로 스마트폰이나 PC 컴퓨터에서) 플스 5를 구매하고 이제 처음 시작하는데도 그런 찝찝함 때문에 설렘 기대감 같은 게 싹 다 날아가더군요.
뭔가 정상적으로 올바르게 초기 설정을 잘 마무리하고 플스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니라 중간에 방해로 초기 설정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게 오랜 시간이 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컴퓨터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 전문가 분들의 진단을 들어본다면 헛된 미신도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아 여쭙니다.
플스 5 초기 설정 과정과 같이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따라 동의 버튼을 누르며 다음 절차로 넘어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 중 한 화면에서 아무리 많은 시간을 머무르고 있어도 컴퓨터 전산상으로는 해당 화면에 1초 있었든 100시간 있었든 완전 동일하게 인식하나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이렇게 오랜 시간 방치해둔 것 때문에 오랫동안 안 만지면 절전 모드? 비슷하게 변화가 일어나서 해당 설정 절차에 오류가 생기거나 등록하여 진행한 제 계정에도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생길 수가 있을까요?
제3자에게 들리기에 진짜 이상하게 들릴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찝찝함을 없애주실 수 있을 것 같아 질문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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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혹시모를 실수나 후회를 줄여주지만 고민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지면 그게 강박증이나 편집증으로 진화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줍니다. IT기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잡다한 고민이 많으신것 같은데 지자체나 시민단체에서 지원하는 무료 상담소나 정신과에 한번 들리셔서 마음속에 담아뒀던 고민들 싹 토해버리시는게 어떨까요. 작성자님이 가지고 계시는 고민은 HW게시판에서 해결될게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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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혹시모를 실수나 후회를 줄여주지만 고민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지면 그게 강박증이나 편집증으로 진화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줍니다. IT기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잡다한 고민이 많으신것 같은데 지자체나 시민단체에서 지원하는 무료 상담소나 정신과에 한번 들리셔서 마음속에 담아뒀던 고민들 싹 토해버리시는게 어떨까요. 작성자님이 가지고 계시는 고민은 HW게시판에서 해결될게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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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하시는 말씀이 제3자인 저에게 굉장히 두서없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으로 들립니다. 정리해보면 묻고싶으신 궁금증이 "최근에 플스5를 샀는데 초기 설정 작업중 급한일로 방치하고 가서 데이터에 문제가 생길까봐 우려가 된다, 개인적으로 기계는 작업중에 제대로 완료하지 않고 중단하면 문제가 생길 꺼란 강박증을 가지고있다" 이거인가요?;; 애초에 초기세팅중이라 게임이든 뭐든 설치한게 없으니 그냥 재설치하거나 중단된 상태에서 재개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 아닐까요? 작성자님이 안고계시는 의문은 하드웨어 전문가에게 조리있게 설명을 들어도 더욱 심화된 고민과 강박증을 낳을뿐 문제해결엔 일말의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집근처 상담소나 정신과 한번 들려보 시는걸 추천드리네요, 정신과도 이상한데가 아니라 감기 걸려서, 충치 생겨서 병원가서 해결하는거랑 마찬가 지기에 어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23.10.24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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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인지 압니다. 일종의 강박증인 거죠 ㅠ 이성적으론 문제 없을 거다라고 생각하지만 감성적으로는 찝찝한 느낌이 잔존해서 그 느낌을 해당 분야 분들의 답변을 들으면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결국에 이런 강박증은 무지에서 비롯되는 거니까요. 뭔가 너무 오래 방치하다가 진행하던 프로세스가 싹 다 날라가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했던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경험 때문에 생긴 강박 같습니다. 너무 오래 두면 절전 모드든 뭐든 개입하여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하던 절차를 무효화시키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오류의 발생은 진행하던 계정 기록에 정크를 남기는 게 아닐까 하는 미신 때문에 더더욱 오류의 발생을 기피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무지에서 비롯된 강박 없애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23.10.24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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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가 아닙니다. 사람은 다 각자 전문분야가 있고 그외의 범주를 알려면 독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요즘 시기에는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아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필요이상으로 내가 모르는걸 알기위해 급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뭘 몰라도 그게 업무나 생활에 있어 중요한겍 아니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을 가지시는게 어떨까요. 다시 말하지만 이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 몇개 쓴다고 해결된는게 아니니 상담소나 정신과에 한번 들려보세요. | 23.10.24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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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습니다. 주신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 23.10.24 1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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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우주의 생성원리나 생물의 진화등 신비하고 대단한 이야기들을 논문으로 따박따박 쓰고 세간에 발표하지만 그것때문에 일반인들이 이 "무지"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논문과 방법론을 1부터 10까지 다 하나하나 알 필요가 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3.10.24 18: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