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웹에선 첫 글이네요. 루리웹 이전이 진행되는동안 몇 가지 일이 터졌었는데요
먼저 키캡 교체 후 잘 사용하고 있었던 덱 프랑슘 프로 적축모델의 LED 컨트롤러가.. 나가버렸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고 애초에 구매 초기부터 LED 광량 조절시에 고주파음도 있었고
터치하면 터치한 키만 켜져야하는 LED 모드인데도 간혹 타건하다보면 키보드 전체 LED들이 동시에
아주 약간의 밝기로 순간 점멸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어느순간 아예 LED가 난리부루스를 추면서
건드리지도 않은 키가 켜지거나 켜져야 하는 LED가 꺼지거나 깜빡거리거나 완전히 망가졌더라구요.
다행히 A/S 최강의 덱 키보드 답게 생산일(시리얼)기준으로 14년2월 제품이라 2년이 훌쩍 넘은 키보드를
무상으로 수리해주셨습니다. 고주파 잡고 LED컨트롤러도 교체해주셨구요.
보통 LED 컨트롤러 나가면 20,000~30,000원 가량 비용 발생되는데 덱의 파워 AS는 그냥해주시더랩니다.
이때 구로디지털 단지까지 지하철 타고가서 내방했었는데 고장부분 파악이 시간이 좀걸린다고하셔서
당일처리 불가로 센터에 맡기고 나왔는데 그냥들어가기가 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온김에 용산 리더스키 매장이나 한 번 가볼까 해서 가봤는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간건데 이렇게 될 줄은.....
가볍게 타건해 볼 마음으로 갔다가 타건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적/갈축 모델 구매했습니다.. 바로..
여태까지 여러 브랜드의 키보드를 구매해봤지만 정말 이런 키감은 처음이었습니다.
흡음패드가 들어있다고 제품 정보에 써있지만 흡음패드가 있어봤자, 그리고 1.5mm PBT키캡이라 해도
뭐 얼마나 달라지겠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타건해보니 정말 신세계더군요.
위 키보드 구매한 후에 집에 와서 루리웹 안되던 10일간
제가 갖고있었던 모든 키보드를 처분했습니다.
덱 프랑슘 프로 적축(pbt키캡), 덱 프랑슘 라이트 청축(pbt키캡), 한성 오피스마스터, 레오폴드 660c
사실 스카이디지털 메카닉 LED(체리갈축)모델이 남아있긴한데.. 이것도 처분하려곤 했지만
브랜드가 브랜드이다보니 신품가격에(138,000원) 비해서 중고가가 7만원으로 50%수준
물건 상태가 좋아도 이렇더라구요. 키보드 자체는 준수하고 퀄리티도 높은편이라 사무실 키보드로 쓰려고 이거 하나만 빼고
싹 처분해버렸지요.
보통 사용하는 마제 프로파일 키캡보다 높이가 낮은 체리 프로파일을 채용했으며
같은 레오폴도 제품중에서 풀배열 라인인 900R이 pbt 키캡버젼이 별도로 존재하는것과 다르게
텐키레스 버젼의 750R은 기본적으로 pbt키캡입니다. 키캡의 완성도와 느낌은 확실히..
같은 pbt 재질 키캡이라 하더라도 무영의 싸구려 키캡하고는 수준을 달리합니다.
750r의 타건시 키감 및 소리는 이 낮은 키캡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 전까지는 '적축 사용시 오타가 잦아질 수 있다'는 부분을 몸으로 느낀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부터 키가 너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눌려서 오타가 발생하거나
동영상을 뒤로 쭉~~ 넘기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완전히 하얀색은 아니며 약간의 아이보리 느낌이 나는 하얀색입니다. 이쁩니다. 대신 스크래치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유일한 단점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장점은.. 키감이 정말 엄청납니다. 내장재인 흡음패드 + 탄탄한 하우징 + 1.5mm pbt 키캡의 시너지효과로
덱, 한성, 커세어 등 일반 기계식 키보드들 특히 적축 사용한 모델에서 개인적으로 유일하면서도 큰 불만점이던
키를 끝까지 누를경우 키와 보강판이 닿아 발생하는 소리 + 통울림을 거의 완벽하게 잡아냈기에 정말 조용합니다
거의 리얼포스 일반모델과 저소음 모델의 차이 정도?
때문에 키감도 부드럽고, 키를 바닥까지 누르는 타건을 해도 손이 편안합니다.
특히 갈축 모델은 갈축 특유의 약간의 서걱거림을 잡아내서 보통 축 설명에 들어가는
'적축과 동일하고 클릭음이 없지만 구별감은 있는' 이라는 묘사에 완벽하게 딱 맞게됩니다.
진즉에 레오폴드 750r.. 하다못헤 900r pbt 모델이라도 구매해서 써봤다면
이렇게 여러가지 키보드들을 다량으로 구매하면서 돈 낭비 할 일은 없었을텐데.. 후회스럽습니다.
당연히 타건시의 키감, 키 소리등은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레오폴드 750r의 특유의 부드러움, 잡소리를 모두 잡아낸 느낌이 먹먹함으로
혹은 축의 개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에
무작정 이 키보드가 진리다! 라곤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적어도 제가 사용해본 수많은 키보드중에선 제일 좋습니다.
'적축은 커세어'라는 유명한 말도 있지만. 적축 기준으로봐도 커세어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장담 할 수 있는것은, 현재 다나와에서 판매/인기랭크 상위에 올라와있는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제닉스, 앱코 같은 중국산 oem 제품들보단 훨씬 좋습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중국산 oem 제품들을 구매하시는게 아니라면, 혹은 추천받아 10만원짜리 제닉스 타이탄 시리즈 따윌 구매하시려고 했었다면
레오폴드 제품 구매하시는게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조하실 수 있도록 타건 동영상을 끝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21.166.***.***
(IP보기클릭)61.74.***.***
무접점을 써보고 싶어서 660c로 샀었거든요 ㅋㅋ | 16.07.04 22:15 | |
(IP보기클릭)12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