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체를 두 번 바꿀 동안, 모니터는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별 이상이 없다 생각하고 계속 써왔는데,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네요.
평소에 듀얼로 쓰고 있는데, 둘 중 한 대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쓸 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바꿀 거 한 번에 바꾸자는 생각에 2대 모두 교체했네요.
둘 다 같은 모델로 바꾼 건 아니구요.
하나는 알파스캔 AOC 2477로, 나머지 하나는 벤큐 EW2440L로 교체했습니다.
사실 기존에는 IPS패널 모니터만 사용해 왔었는데
VA패널은 사용해보면 어떨지 궁금해서 서로 다른 모델로 구입해 봤습니다.
왼쪽이 알파스캔 AOC 2477이고, 오른쪽이 벤큐 EW2440L입니다.
듀얼 24인치 모니터로 약 한 달째 사용중인데, 솔직히 제품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색감 차이가 조금 있는데, 이건 취향의 문제일 듯 싶구요.
두 제품 모두 모니터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성능도 괜찮습니다.
다만, 가격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나는데, AOC 2477이 238,120원,
EW2440L이 183,990원으로 네이버쇼핑 가격기준으로 대략 55,000원 정도 차이납니다.
생각보다 가격은 조금 크게 차이나는데요.
가격부분 외에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기본 스펙부터 보실까요?
외형적인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베젤 두께입니다.
두 모니터 모두 초슬림베젤이 적용돼 있습니다.
베젤이 상당히 얇고, 논디스플레이 영역을 포함해도 정말 슬림합니다.
특히, 이렇게 듀얼로 놓고 쓸 때는 가운데 부분이 겹치게 되는데,
베젤이 얇다보니, 별로 겹치는 부분이 없습니다. 눈에 거슬리지 않죠.
둘 다 베젤이 얆아서 화면 자체가 상당히 시원시원하고, 작업하기가 편합니다.
(좌 = EW2440L , 우 = AOC 2477 )
알파스캔은 테두리가 은색이고, 벤큐는 테두리가 검정이라
AOC 2477의 베젤이 더 얆아보이는데, 사실 베젤얆기는 둘 다 똑같습니다.
논디스플레이 영역까지 포함해서 약 7mm 정도입니다.
패널의 경우, AOC 2477은 IPS를, EW2440L은 VA패널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용했던 패널이 IPS였기에 조금더 AOC 2477가 익숙한 감은 있습니다.
VA패널은 이번에 처음 사용해 봤는데,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 패널상의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 듯 합니다.
두 24인치 모니터 중에서 어떤 제품을 쓰시든, 쓰시는 데에는 문제 없으실 거예요.
다음으로는 색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알파스캔 AOC 2477의 IPS패널과 벤큐 EW2440L의 VA패널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EW2440L은 사용해본 결과, HDMI RGB PC RANGE 설정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0~255, 16~235, 이렇게 두가지로 RANGE 설정이 가능한데,
우선 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16~235 로 설정할 경우, 원색이 더욱 강조되면서 화사한 느낌을 주지만,,
흰색이 약간 붉그스름 하면서 누런 흰색을 띠는 편입니다.
원색이 강조되는 효과로 조금 더 화사한 화면 구사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용도에 맞춰서 HDMI RGB PC RANGE 설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진 편집이나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와 같이
정확한 색상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0~255로 설정해놓고 쓰는 편입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실제 색상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빛샘현상을 살펴볼까요?
둘 다 검은색 화면을 띄워놓고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 왼쪽 EW2440L [초록색 전원버튼] , 오른쪽 AOC2477의 빛샘테스트 화면[파란색 전원버튼] )
오른쪽에 있는 AOC 2477은 모니터 모서리를 중심으로 빛샘이 발견되었지만,
EW2440L에서는 따로 빛샘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빛샘현상에서는 벤큐 EW2440L의 압승이네요.
아무래도 AOC 2477은 IPS패널이다 보니, 빛샘이 어느 정도는 있는 편입니다.
물론, 사용하시는 데에는 별 지장은 없습니다 ^^
(좌 = 알파스캔 AOC 2477 / 우 = EW2440L)
시야각도 비교해 볼까요?
AOC 2477과 EW2440L의 시야각은 상하좌우 178도로 동일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건데, 제가 봤을 때는 알파스캔 모니터가 조금 더 미세하게 좋아보이네요.
아무래도 제가 기존에 쓰던 패널이 IPS라 더 익숙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조금씩 그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시야각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OSD 부분도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AOC 2477는 보시다시피, 버튼식입니다.
제품하단에 버튼이 있고, 설정화면이 가로로 긴 편입니다.
반면에, EW2440L은 터치식입니다. 설정화면은 우측 하단부분에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는 EW2440L의 OSD가 더 편했습니다.
설정화면도 가로로 퍼져 있지 않고, 임팩트하게 구성돼 있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물론, 이건 취향차이입니다. 버튼식이 더 편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
디자인은 정말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 뭐라 말씀드리가 어렵습니다^^
보시다시피, 알파스캔은 모니터 테두리와 스탠드 부분이 실버메탈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고급진 느낌이 드는데요. 전반적으로 블랙+실버의 조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건 아닌데, 군데군데 센스있게 실버로 포인트를 줘서
저는 개인적으로 AOC 2477의 디자인이 더 좋았습니다.
(AOC 2477은 스탠드 부분이 실버메탈로 이뤄져 있습니다)
(뒷면에 베사홀이 있는 거 보이시죠?)
물론 24인치 모니터 EW2440L의 디자인도 좋습니다. 알파스캔과는 반대로 완전 올블랙으로 무장했습니다.
진짜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특히, 심플한 걸 좋아하시는 분께 모니터 추천드리고 싶네요.
(EW2440L은 올블랙입니다. 깔끔 그 자체입니다.)
참고로, EW2440L은 포트 위치가 뒷면 중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AOC 2477은 제품 하단에 위치해 있어서 사실 조금 불편합니다.
이렇게 중앙 부분에 있으니, 케이블 꽂을 때, 정말 편리하네요.
저는 실버가 들어간 게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실버가 들어가서 촌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사람마다 생각이 모두 때문에
개인의 기호에 맞춰서 고르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
지금까지 AOC 2477과 EW2440L, 두 24인치 모니터를 비교해 봤습니다.
한 달동안 사용해본 바로는 두 제품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대략 5만원 정도) 차이나고, 색감과 디자인이 살짝 다른 편인데요.
이 부분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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