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드래곤볼 모으듯이 부품 하나하나 모아서 새 컴퓨터를 장만하게 되었네요
예상치 못하게 할인받아 산 부품들이 많아 기록을 남길 겸 글 하나 써봅니다
첫 시작은 작년 10월경일겁니다.
국내 램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 램 8기가 하나가 10만원을 넘어 12만원까지 찍을 무렵이었죠
아 이러다 램 더 비싸게 주고 컴퓨터 사야되는거 아닌가 생각하니 일단 더 비싸지기 전에 램부터 마련해놓자는 생각으로 램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시금치 램이 10만원을 넘는걸 보니 굳이 시금치 램을 10만원 주고 사는 것보다는 튜닝 램 사는게 가격적으로 별 차이 없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곧바로 튜닝램 몇개를 찾아 보았고 역시 RGB로 화려하게 튜닝된 램들이 제 시선을 빼앟더군요.
하지만 튜닝 램 답게 아무리 가격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시금치 램보다는 비싸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램은 불량이 적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때 마침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때부터 컴퓨터 커뮤니티에 들어가 여러 정보를 찾아 보았습니다.
때 마침 그 시절은 라이젠 첫 출시로 뜨겁던 시절이었고 라이젠이 램성능에 따라 눈에 띄는 성능차이를 보여주면서 램에 관한 정보글을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3200클럭 CL14으로 수율 선별된 튜닝 램이 라이젠에서 가장 오버가 잘된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블랙프라이데이를 며칠 전 뉴에그에서 터트려 줍니다
비교용으로 현 시점 동일제품 가격
배송비 까지 합친 블프 특가 20만원 안쪽 VS 40만원이나 마찬가지인 국내 가격
이거 직구 안하곤 못 버틸 가격 차이더군요
그렇게 처음으로 뉴에그에서 직구 냅다 질렀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 뒤
소포 하나가 집에 찾아오고 혹시 벽돌하나 덩드러니 있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열어보니
제대로 잘 왔습니다
시금치 램 가격과 별 차이도 없이 RGB LED에 오버클럭까지 보장하는 튜닝램을 받아 보게 되었죠
내용물도 2개 정상
이거 분명히 돈을 썼는데도 20만원가까이 저렴하게 사니까 뭔가 돈번 듯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첫 드래곤볼을 고이 모셔두고 시간이 흘러
올 3월
일체형 수랭쿨러를 질렀습니다
기왕 RGB LED달린 램을 사게됬는데 기본쿨러는 달아주기 싫어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199000원에 팔던걸 할인하길래 또 질러버리고
커뮤니티 눈팅 하던 중에
5개 선착순 특가를 보게 됩니다
원래는 적당히 17만원대의 FSP 파워를 달아줄 생각이었는데
파워 브랜드 중에서도 독보적인 시소닉사의 플래그십 라인업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면서 특가 행사를 하더군요
그대로 수강신청하는 심정으로 광클했고
결국 염두에 없던 고오급 파워를 저렴?하게 받았습니다.
이렇게 고급 부품들을 하나 둘 모으니 케이스도 욕심이 나더군요
고오급에 RGB LED까지 박혀있는 부품인데 사방이 철판으로 막혀있는 케이스를 사용하기에는 부품들이 아깝고
또 최근 보드들은 하나 둘 USB 3.1 Gen2에 c타입을 지원하기 시작하기에
우선적으로 속보이는 디자인에 c타입 usb를 지원하는 케이스를 알아보았죠
케이스는 부피도 크기때문에 직구는 염두에 두지 않았고 국내 유통중인 c타입 usb를 지원하는 케이스 들은
대략 이정도인데
대부분 고가의 케이스였고 그나마 리안리 330은 가격적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디자인이 제 마음에 들진 않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또
저를 위하는 것 처럼 예약판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니크한 디자인 c타입 usb까지 제가 원하는 조건을 다 충족시켜주기에 곧바로 신청
케이스까지 받으니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컴퓨터의 중요 부품을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문상신공으로 cpu는 직구가격과 별차이가 없어서 국내에서샀고
메인보드는 cpu나 램보다는 기능이 많은 만큼 불량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 사실상 a/s 때문에 국내 유통으로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30만원 이상 주고 받은 물건이 사진처럼 박스는 여기저기 상처 나있고 메인보드에는 지문이 찍혀있더군요
상자야 원래 내용물 보호를 위한 것이니 상처나 있어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내용물에 지문이 묻어있는건 이해가 안가더군요
자연스럽게 누군가 개봉한 흔적이라 생각하고 그냥 반품처리 받았습니다
결국 메인 보드 하나 남기고 컴퓨터 운용에 필요한 부품은 거의다 모인 상태에서
메인보드는 물량부족이라며 온라인쇼핑몰 대부분 5월 중순 이후에 발송이라고 써놓으니 아무래도 국내에는 물건이 있어도 제가 받은 것처럼 상태가 메롱한 것만 있을 것 같아
모험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아마존이죠
빨리 받아 보려고 비싼 배송골랐는데도 지금 국내가격보다 쌉니다
물론 3년 as는 물건너 갔지만요
그렇게 애타는 시간을 견디고
메인보드가 도착하자마자 기념으로 하나씩 모아온 부품과 기존 컴퓨터에 쓰다 옮겨달 부품들 박스샷을 한번 찍어주고~
조립 시작입니다.
cpu는 이번에 처음으로 amd 써보려고 넘어갔습니다
기존 서밋릿지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와서 지원 램 오버도 꽤나 높아지고 게임 프레임쪽도 꽤 올라 fhd 60hz 모니터에서는 큰 차이 없을 것 같아
라이젠 피나클릿지를 선택했습니다.
이쯤에서 중간 결산으로
cpu - 국내가 대략 26만원 컬쳐랜드 문상신공으로 실결제가 약 24만원 -2만원
메인보드 - 국내가 대략 40만원 실결제 부가세까지 약 38만원 -2만원
램 - 국내가 대략 40만원 실결제 약 20만원 - 20만원
쿨러 - 정가 19.9만원 실결제 16.6만원 - 3.3만원
파워 - 정가 27.2만원 실결제 21.9만원 - 5.3 만원
케이스 - 정가 15.9만원 실결제 11.9만원 - 4만원
시스템 구성하면서 총 132만원 들어가고 대략 36만 6천원 아낀 셈이네요
아껴서 뭐 했냐구요?
속보이는 케이스인 만큼 rgb 싱크 되는 케이스 팬 질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가성비를 따져서 배송비까지 10만원돈으로 해결!
조립 완료했습니다
메인보드와 rgb 연동되는 팬인만큼 시스템 전체적으로 여러 색으로 변하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그래픽카드도 바꿀까 생각해 봤지만 지금 시기에 바꾸기엔 애매한 것 같아 다음 세대 그래픽 카드가 나올때까지 기존에 사용하는 것으로 버텨보려 합니다
그때까지는 겉 유리 보호필름도 지저분한거 참고 나두려합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이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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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하는 말입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뭐 하나라도 부족한게 보이면 그때 조금만 더 좋은거 샀으면 가능했을텐데라고 마음에 걸리고 그러다 중고가격대로 피보면서 다시 윗급으로 넘어가고... 몇번 비슷한 경험을 해보니 그냥 자금 한도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써야 가장 오래쓰고 만족하게 되더라고요 | 18.05.16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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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감사합니다! | 18.05.16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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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픽카드는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 완벽하게 드래곤볼을 전부 모았다고 하기 어렵네요 ㅠㅠ 정말 완성까지 오래걸리는 것 같습니다 | 18.05.21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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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5.21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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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때문에 산거보다는제가 쓰려는 메인보드가 전면 usb 3.1 gen2 c타입을 지원하니까 겸사겸사 케이스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아보게 됐습니다 어짜피 앞으로 핸드폰이나 외부저장장치들도 c타입 달고 나오는 추세기도 하구요 | 18.06.11 13: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