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오픈케이스 게시판에서 아마도 제가 라이주 첫 리뷰를 했었습니다.
(링크: [PS4] PS4를 위한 엘리트 콘트롤러? 레이저 라이주.)
저도 사용기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워낙가격대가 있어서인지 좀처럼 사용기가 없더군요.
제 글이 구입결정에 도움이 됬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하는 재탕입니다만 장기간 쓰면서 느낀점은 좀 고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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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4용 프리미엄 콘트롤러인 레이저 라이주입니다.
엑박의 엘리트콘트롤러가 부러웠던 플스진영에 나타난 구세주...!였지만
소니의 정책상 무선 라이센스를 얻지못해 유선연결이라는 한계와 비싼 가격대로 큰 호응은 얻지 못한듯합니다.
지금은 첫출시때보다는 조금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엑원엘리트보다 비싸지만...
일단 엘리트패드처럼 4개의 추가버튼, 트리거 스탑, 헤어트리거 기능 등을 지원하고, 보이스챗용 숏컷버튼이 있습니다.
조작버튼, 쉐어, 옵션, 터치패드 버튼이 마우스에 쓰이는 기계식 스위치로 되어있어
눌렀을때 마우스 클릭 같은 조작감으로 피드백이 좀 더 확실한 느낌입니다.
엑원엘리트와 비교. 그립자체는 엑원패드와 거의 같은데 폭만 1cm 정도 더 넓습니다.
터치패드가 들어갈 폭을 확보해야해서였는듯.
무게는 유선이라서 확실히 더 가볍습니다. 무거운 무선보다 가벼운 유선이 더 낫다는 사람도 있겠죠.
또 무선 듀얼쇼크보다 진동이 훨씬 강합니다. 전력걱정이 없어서인듯.
배면의 트리거는 딱 손가락이 걸리는곳에 있습니다. 형태는 트리거인데 아날로그입력이 되는건 아니고 그냥 기계식 버튼입니다.
엑원의 패들과 비교해 조작하지 않을때에도 손가락을 올려두기 편합니다. 땔수있는 패들처럼 이쪽은 접어버릴수 있지만,
공구(드라이버)를 필요로 하고 접어둬도 손가락으로 배면에 노출된 버튼을 누를 수 있어 그냥 항상 세워두고 있습니다.
기껏 달린 추가버튼을 안쓸거면 애초에 안샀겠지요.
추가버튼의 키 매칭은 콘솔의 소프트웨어없이 하드웨어적으로 처리됩니다.
이렇게 딱 손가락 놓는곳에 트리거가 걸립니다. 트리거는 광택있는 금속질감이라 고급스럽습니다.
나머지 손가락이 닿는곳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파랑색)가 되어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보이는데 약간 고무코팅같은 질감입니다.
십자키는 사실 십자키가 아니라 그냥 버튼4개가 따로 움직이는 괴상한 구조입니다. 슈터 장르의 무기선택같은 보조적인 기능만을 생각한듯.
이쪽은 기계식은 아니고 일반패드의 고무로 된 (멤브레인 스위치) 버튼 질감입니다. 격겜은 거의 불가능하겠네요.
썸스틱은 푸른색 고무커버가 씌워져있고, 기둥은 갈리는것을 막기위해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엘리트 콘트롤러의 교체형 스틱으로 바꾸기위해 분해(!)를 해봤는데 전체적으로 스틱모양과 굵기가 달라서 호환되지 않습니다.
엑원용의 스틱이 라이주에 비해 많이 낮아서 기울이면 옆머리가 닿아버립니다.
분해과정은 엑원패드와 흡사합니다.
또 장시간 쓰다보니 고무커버가 미끄러집니다. 늘어나버린건지...
고무커버 부품을 레이저 '미국' 공홈에서 팔지만 국내에서는 입수곤란하고 사실 엑박패드용으로 나온 녹색커버입니다.
대체품으로 엑박360용 스틱커버가 호환됩니다. 조금 타이트한거같긴한데 그 편이 더 낫습니다.
엑박360용 아날로그 스틱 실리콘 커버는 색상, 형태 다양하게 나와있으니 취향대로 사다가 끼워쓰시면 됩니다.
연결에는 마이크로 USB를 씁니다. 결합부는 전용케이블을 쓰도록 되어있지만 USB단자부가 가늘면 다 들어갈지도...?
트리거의 조작감은 오리지널 엑원 콘트롤러와 완전 같습니다만 PS4용이라 임펄스 트리거는 없습니다.
트리거 안쪽에 붙는 추가 범퍼버튼은 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쭉 뻗어서 눌러야합니다. 손가락이 짧아서인지..?
트리거와 조합되는 버튼에 쓰기엔 좋겠네요. (견착-정밀조준 같은)
엑원 엘리트처럼 케이스가 있습니다. 대충보면 햇갈릴지도.
3m짜리 유선 케이블은 이렇게 말아서...
아래에는 트리거 해체용 공구(십자 드라이버)가 수납되어있습니다.
케이블이 많이 뻣뻣합니다. 길들이기를 좀 해야할듯.
케이블을 감아 고정하는 고무벨트와 단자보호용 마개, 노이즈 필터가 달려있는건 엘리트보다 낫군요.(효과는 있을지..?)
최종결론
장점: 활용도 높은 추가버튼, 가벼움, 기계식 스위치, 그립감, 강한 진동, 보이스챗 이용시 편의성.
단점: 가격, 유선연결(+뻣뻣한 케이블), 미끄러운 썸스틱 커버, PS버튼으로 전원을 켤수 없다.
일부 장르에 부적합한 십자키, 라이트바, 외부스피커, 기울기 센서 없음
그리고 이런거 여기 말하면 들어줄지 모르겠는데... 울버린도 국내출시해주세요. 가능하면 싸게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