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인전 비중이 낮다
롤에서는 라인전에 목숨거는 사람도 많고 실제로 그렇게 해야 할 정도로 라인전의 비중이 높죠 하지만 정글러나 타라인의 로밍 등의 변수에 의해 내 라인전이 결정나버리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게 굉장한 스트레스였습니다 다른 사람에 의해 내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때문에 정치질까지 당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히오스에서는 라인전의 비중 자체가 낮고 한두번 죽는다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진 않습니다
2. 분 단위의 크고 작은 오브젝트들로 승리에 유효한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유도
롤에서는 오브젝트라고 하면 용과 바론이 전부입니다 젠 타이밍이 5분 이상이기도 하고요 블루까지 넣는다 하더라도 역시나 젠 타이밍은 5분입니다
한타를 유도하는 오브젝트의 힘도 큽니다 용이나 바론도 물론 승리에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젠 타이밍은 긴데 비해 부담감은 커서 눈치를 보면서 먹어야 하죠 서로 한타가 부담스러울땐 건드릴 생각도 못합니다
하지만 히오스에서는 메인 오브젝트를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먹지 않으면 당장 기지가 날라가버리니까요 롤에서는 다음 오브젝트 타이밍까지 딱히 취해야할 것들이 없어서 붕 뜰때가 많죠 그래서 그냥 라인만 밀다가 따이거나 정글몹 빼먹거나 맵장악만 하거나.. 서로서로 파밍 타이밍입니다
그런데 히오스에서는 메인 오브젝트 외에도 크고 작은 오브젝트들로 지속적으로 싸움을 유도해요 핑을 찍어가면서 이번에 공성먹어서 봇라인 압박하는 사이에 미드를 밀고 뺴면서 투사를 먹는다는 오브젝트 중심의 지속적인 운영과 오더가 가능합니다 일련의 행동을 하고나면 다음 메인 오브젝트가 나오는 시간이 딱 되기 때문에 피만 채우고 바로 다음 행동으로 옮길 수가 있죠
롤에서는 이런게 어려워요 '쟤들 숨어서 낚시 하고 있는거 같아요 빼세요. 탑미아에요 사리세요. 저놈 혼자 있는거 같네요 끊어먹죠 이니시 거세요. 팀랭이 아닌 일반 게임에서는 이런식의 약간 막무가내 오더밖에 불가능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붕 떠있는 타이밍'에는요 당연히 이런 오더는 잘 듣지도 않습니다
반면 히오스는 유저를 유의미한 방향으로 플레이하도록 게임이 설계된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구체적으로 핑찍을 곳이 많아서 애들이 잘 따라오게 만들어요
3. 한타와 운영에 비중을 높임
아까 말한것과 이어지는데요 용스택이 팀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걸 알지만 탑라이너는 내려오는걸 싫어합니다 왜냐면 내가 내려간 사이 상대방은 탑을 밀어버리고 내 라인전은 줫되거든요 하지만 히오스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오브젝트 싸움에 합류하는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라인전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라인전의 비중을 낮춰서 상대적으로 한타의 비중이 더 올라간거죠
그리고 히오스의 장점이자 단점인 팀레벨인데요 저에게는 딱맞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운영으로서 캐리하는걸 가능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이게 무슨말이냐면 롤에서는 내가 아무리 쩌는 컨트롤을 가지고 있다 한들 다른 팀원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세진다고 다른 애들도 세지는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히오스는 그래요 내가 오더 잘하고 운영 잘해서 렙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면 못하는 애들한테도 템 하나 더 끼워주는 효과가 납니다
이게 운영에 대한 비중을 더 높인 점이라고 생각해요 운영을 잘하는 쪽이 팀원 전체에 가중치가 붙으니까요
라인전보다는 한타때 컨트롤의 집중력이 훨씬 높고 운영과 오더에 특화되있지만 솔랭에서 그다지 쓸모없었던 저에게는 딱 맞는 게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솔큐인데도 불구하고 승률은 잘나오네요
초보 분들은 제가 말한 점에 주안점을 두시고 하시면 금방 개념을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히오스 더더 흥했으면 좋겠네요
p.s 자가라 꿀빠세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