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가 독일 드레스덴 반도체 제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Project SPRINT’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드레스덴 사이트의 웨이퍼 생산 능력은 연간 100만 개 이상으로 확대되어, 유럽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 시설로 자리 잡게 된다. GF는 이를 위해 11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며,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에 따라 독일 연방 정부와 작센주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의 승인 절차는 올해 말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확장은 드레스덴 시설을 유럽 내 완전한 제조 공정과 데이터 흐름을 갖춘 시설로 업그레이드해, 반도체 보안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된다. 새로운 생산 능력은 GF의 저전력, 내장 보안 메모리, 무선 연결성 등 고차별화 기술에 중점을 두며, 이는 유럽의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방위, 핵심 인프라 분야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물리적 AI 기술의 발전과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양자 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GF 드레스덴 시설은 이미 유럽 주요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확장을 통해 향후 자동차, 항공우주, 방위 산업 등에서 증가하는 유럽 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대로라면 시설은 2027년 초부터 웨이퍼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작센주를 유럽 반도체 제조와 혁신의 핵심 허브로 강화하고, 유럽의 공급망 회복력 향상 전략과도 부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