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중까지 했던 때와 끝나고 나서의 감상점은 다르네요.
분명 시스템은 여러가지를 바꾸긴 했어도 근본틀은 20년전 게임에 바탕을 둔지라 후속 시리즈의 하위호환 느낌은 여전히 강합니다.
또 풀더빙이어도 목소리를 듣기조차 싫은 커뮤니티들이 다수 있단 점에선 시대는 어쩔수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페4골든이나 페5, 메타포같은 경우 이렇게 비호감인 커뮤가 다수 있는건 못봤습니다)
2회차 들어서 기숙사 들어오면 각기 한마디씩 던지려고 하는(대화창이 새로 갱신된) 기숙사 동료들이 편하게 느껴진다거나
메인스토리를 전부 다 진행하고 동료와 세계를 위해 희생한 주인공을 영겁에 걸쳐 기억할 아이기스 생각하면 왜 '애니버서리'에 해당하는 리메이크를 단행했는지 알것같더군요
물론 스토리도 보지만 게임성을 주로 보는 개인적 입장에선 그전까지 정식작으로 발매된 메타포나 로얄이 훨씬 낫다는 점은 지울수가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기념작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생각이 듭니다.
생각외로 올커뮤는 7일에 걸친 겨울방학 제외하고 3학기도 커뮤 진행 가능, 비오는 날씨 없음으로 인해 꽤 많은 부분을 빠뜨렸는데도 수월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플5 넘어와서 플래티넘 트로피 따본적이 별로 없던거같은데 플래티넘 트로피도 수월했습니다.
특히 리롤은 정말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후속작에도 나오길 바랍니다.
동료들에게 특성을 부여했다거나 테우르기아를 축적했다 원하는 때 발동 가능하단 부분은 원맨쇼로 일관하던 페5무인판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에서 좋은 흐름으로 보였습니다.
반면 페5로얄에서 새로 생겨난 동료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넣어줄만도 한데 없어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얻는 타로카드 우주를 잘 보면 그동안 알려진 것과 같이 3탄부터 이어진 페르소나 신 시리즈가 6편으로 완결될 것임을 암시하는데
색이 빨노파녹이라 3부터 이어진 페르소나 시리즈 퍼스널 컬러를 제외하면 녹밖에 남지 않죠
(뭐 아이피가 사라지진 않겠지만 그후시리즈들은 새로운 사가로 시작하던가 확대재생산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1분기까지 아틀러스 신작 발매가 없다는걸 감안하면 페4리나 페6도 잘 나와줬으면 합니다. 그래도 내년 내후년이면 어느정도 가닥 잡힐 것으로 예상은 듭니다만.. 페4의 경우 커뮤만큼은 페5보다 낫다는 느낌이라 잘나오면 페5보다 나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