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asus 제품. 컴퓨터 부품을 몇번 바꿔도 이상하게 asus와는 연이 안 닿아 못써봤지만 드디어 asus를 써봅니다.
쓰던 의자 등받이가 삐뚤어진게 이거 허리 금방 나가겠다 싶어서 의자 찾아보다가 디자인도 마음에들고 자세도 잘 잡아줄 것 같았어요.
10만원대 게이밍 의자만 써오다가 비싼 의자 처음 구매해봤습니다. 다들 의자 비싼거 쓰는게 허리 수술 비용보다 싸다고 하잖아요?
박스가 거대합니다. 하긴 의자니까 거대한게 당연하겠지요. 무게가 총 30kg이 넘습니다.
제품명에 ERGO라고 되어있었지만 풀네임은 ergonomic 네요. 인체공학적.
마지막줄에는 프랑스어로 적혀있습니다. 왜 프랑스어로 적은걸까요. 의자혁명을 일으킬셈인가
설명서는 A3사이즈로 그냥 종이가 아니라 몬가몬가 빳빳한 종이 입니다.
박스 내부에서 찍히지 마라고 플라스틱 같은걸 한번 덧댔습니다. 섬세한 배려 좋네요.
전체 부품 한컷. 조립 할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 집니다.
로-그
팔걸이 조립. 멍청하게 시트 부분이 세워지는지 모르고 여기 올렸다 저기 올렸다 아주 난리치면서 조립했습니다. 시트 개무거움.
시트 베이스 커버 조립. 의자에 딱히 필요한 부분은 아닌데 아래쪽 가리는 용도로 있나봅니다. 사람이든 의자든 아랫도리가 노출되면 불편한거겠죠.
바퀴 조립. 눕혀서 조립하기보단 세워서 조립하는걸 추천합니다. 그게 편해요.
가스 리프트 조립. 너무 깊이 내려가서 뭘 잘못했나 싶었습니다.
상체 하체 합체. 개무거워서 고생 쫌 했습니다. 평소에 운동 안 한 업보가 이렇게 돌아옵니다.
어쿠스틱 패널 부분의 커버를 벗기면 높이를 바꿀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길래 뜯어봤는데 그냥 기본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헤드레스트에 있는 스트랩은 벨크로로 붙였다 뗐다 할수있어요. 설명서에는 헤드셋, 모자, 옷같은거 걸어보래요.
헤드레스트 장력조절이 가능합니다. 4mm 육각렌치로 돌리면되요. 설명서에는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네요.
로그 답게 멋지고 고오급 지네요.
조립난이도는 쉽습니다. 무거워서 그렇지. 운동하세요 여러분. 하지만 정작 이 말하는 저도 운동 안 할거같아요.
메쉬로 된 의자는 처음 써봅니다. 시트 메쉬가 탱탱하니 트램벌린 같아서 올라가보려다 의자도 저도 큰일나는 미래를 보고 그만둡니다.
시트 안이 텅 비어있는게 불안했는데 다른 후기들보면 짱짱하니 괜찮다고하니 안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