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판 퓨쳐톤인 관계로 GOOD = FINE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필자는 FINE 에 더 익숙해져 있어서 파인이라고 적습니다.
프디바에 입문하는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들 중 하나인 '판정'
실제로 프디바는 다른 리듬게임들에 비해 판정이 짠 편입니다.
이번에는 프디바의 판정과 하이 스코어를 노리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 -
* 약간 고인물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기존의 가정용 프디바 판정에는 그라데이션이 없습니다.
있는 건 아케이드판 뿐입니다.
-목차-
1. 프디바의 판정
2. 판정의 그라데이션
3. 숨은 홀드 맥스 찾기
-프디바의 판정-
글로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 게임은 초당 60프레임,
그 중에 COOL 판정이 3프레임(빠른 쿨, 정박 쿨, 늦은 쿨)
FINE 판정이 COOL +- 2프레임 (빠른 파인 2프레임, 느린 파인 2프레임)
총 7프레임이 콤보를 이을 수 있는 판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SAFE 이하는 몰라요..:P)
판정의 정확도는 달성률에 영향을 주며, 달성률은 클리어 랭크에 영향을 줍니다.
FINE 이상의 판정은 체력이 올라가고, SAFE는 체력 유지, BAD부터 체력이 깎입니다.
(예외적으로 COOL 판정으로 다른 모양을 누른 경우, 빨강 COOL 이라고 해서
본가는 체력 유지, 아케이드는 체력이 매우 조금 깎입니다.)
-판정의 그라데이션-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그라데이션이 평평하면 정박 쿨
그라데이션이 오른쪽이 높으면 빠른 쿨
그라데이션이 왼쪽이 높으면 느린 쿨
COOL 판정이 총 3프레임이기 때문에, 1프레임 빠른 쿨 / 정박 쿨 / 1프레임 느린 쿨 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점수의 차이는 없습니다.
파인도 볼까요
그라데이션이 오른쪽이 높으면 빠른 파인
그라데이션이 왼쪽이 높으면 느린 파인
파인은 (쿨보다) 빠른 파인 / (쿨보다) 느린 파인 각각 2프레임이고, 그라데이션은 2개만 있습니다.
역시나 점수의 차이는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라데이션이 있어서 뭐 어쩌라고 하겠지만,
여기서 중요해지는 건 이 게임의 '홀드 시스템' 입니다.
이전 글에도 설명했지만, 홀드 노트는 버튼을 누른 시점의 1프레임 이후부터
퓨쳐톤 : 1홀드 당 1프레임에 11점
메가믹스 : 1홀드 당 1프레임에 10점
씩 점수가 가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홀드 노트를 빠른 쿨로 잡고 느린 쿨로 뗀다면?
정박 쿨로 잡고 정박 쿨로 뗐을 때에 비해서 1홀드 당 20점의 차이가 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홀드 노트는 한 곡에 여러 번 나옵니다. 4 동시타 홀드도 심심찮게 나오죠.
그래서 곡 하이스코어 랭킹에서는 0파인을 낸 사람들이 홀드 경쟁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요(...)
점수 체감 상 7-8위부터 0파인이고, 그 위는 아까 설명했던 홀드 싸움 중입니다.
아마 1, 2위의 427779는 이론상 최대 점수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이것은 통칭 '고인물' 의 영역이고, 실제로는 정박 쿨은 커녕 파인도 많아서 자신의 정확도에 슬퍼집니다.
애초에 이렇게 1프레임씩 점수를 먹어 봤자, 신경 쓰다 파인 하나 나오면 모든 것이 도루묵 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진짜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숨은 홀드 맥스 찾기-
(별8.5 오즈 앤 엔즈)
이 패턴은 오즈 앤 엔즈의 후렴구 들어가기 전 부분입니다.
평범하게 쿨로 잡은 홀드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역시 별8.5 오즈 앤 엔즈)
이것도 쿨로 잡은 홀드입니다.
...차이점을 아시겠나요?
이게 위의 영상
이게 아래 영상입니다.
분명히 같은 쿨-쿨로 잡은 홀드인데, 하나만 맥스 홀드 보너스 점수를 먹었습니다.
2홀드이기 때문에 퓨쳐톤 기준 3300점 가량의 점수를 추가로 먹은 것입니다.
사실 오즈 앤 엔즈의 이 부분은 정박 쿨-정박 쿨로 정확하게 5초이기 때문에 홀드 맥스 보너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홀드 맥스에 실패한 영상은
정박 쿨-빠른 쿨로 잡았기에 홀드 시간이 1프레임 부족해서 맥스 보너스를 먹지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성공 영상은
빠른 쿨-빠른 쿨로 잡았기 때문에 정확히 5초가 지나서 맥스 보너스를 먹었습니다.
△○ 홀드를 X○ 노트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아케이드 컨트롤러로 할 경우, 필연적으로 ○ 노트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그렇기에 아케이드 플레이는 이 부분에서 일부러 파인을 만들어서라도 홀드 맥스 보너스를 먹곤 합니다.
하지만 패드 플레이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프레임 로스 줄이기와 더불어, 숨은 홀드 맥스 찾기는 패드 플레이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어려운 곡을 볼까요.
(별8 리모콘)
이 영상은 리모콘의 2절 도입 부분입니다.
노트를 전부 쿨로 처리한 평범한 플레이입니다.
그런데 아래 영상을 보면
(역시 별8 리모콘)
파인-파인으로 받았더니 홀드 맥스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가장 빠른 파인-가장 느린 파인으로 받았을 때 홀드 맥스가 나옵니다.
비교샷
실패 영상
성공 영상
일부러 파인을 2개 내는 것으로, 3300점의 보너스를 먹었습니다.
이런 플레이는 스코어링을 할 때 매우 중요해집니다.
일부 곡은 '스코어 루트' 라고 해서 퍼펙트를 포기하는 대신 홀드 점수를 엄청나게 올려서 퍼펙트 이상의 점수를 내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극악한 건 벨벳 아라베스크 익스트림(난이도 6.5)의 체력이 1 남는 스코어 루트(...)
꼭 이런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판정의 그라데이션을 보면서 박자를 맞춘다던지, 판정을 조정한다던지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프디바를 좋아하시는 여러분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동시타 심화만 올리면 공략글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 같네요..
여담
위의 리모콘을 열심히 한 결과
다크 소닉 판타지님 너무 강하심 ㅠㅠ
(IP보기클릭)221.156.***.***
ZEN(ゼン)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이 게임 처음 할 땐 세잎 엄청 많이 냈습니다 ㅋㅋㅋ 하다 보니 점점 나아지더군요. 노트가 가사를 따라가다 보니 박자를 잡기 쉬워서, 처음을 넘기면 판정의 정확도가 많이 상승하게 됩니다. 홀드는 처음에는 너무 구애받지 마시고, 없이 하시다가 그 곡을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된 후, 이 곡의 점수를 더 맞아 보고 싶다! 할 때 도전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홀드는 퍼펙트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D | 20.02.15 20:1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21.156.***.***
Ynow
음 저는 홀드 맥스를 일부러 먹을 때 외에는 전부 정박 쿨에만 집중을 합니다. 정박 쿨에만 집중을 해도 빠른 쿨, 느린 쿨도 나오고, 평범하게 파인도 나오고 그럽니다. 홀드할 때 빠른 쿨, 느린 쿨 조정하는 건 감으로 하는 편이네요.(개인적으로 빠른 편이 의식하고 누르기 쉬워서 빠른 쿨 위주로 조정합니다.) 처음 하신다면 홀드 신경 쓰지 마시고 판정의 정확도를 의식하며 연습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곡마다 판정이 다르니 곡 별로 판정을 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 20.02.24 12: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