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서 한판한판이 피곤해져서 클리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일단 전투가 재미있고요
스토리는 솔직히 10, 20년쯤에 나왔어도 좀 유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뭣보다 연출이 별로 안 좋아서 스토리에는 별 집중을 못 했네요.
이게 갈등이나 고뇌 같은 소재가 완급을 주면서 해결을 했어야했는데 그런거 없이 그냥 갈등 나오자마자 끝나버리니까 약간 허무개그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10화 20화...23242526화ㅇㅇ
개인적으로 추측하기에는, 최근 사람들이 스토리같은 것에서 스트레스같은 것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작자들이 보고 최대한 감정적 소모 없이 스토리를 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대사, 어디서 본 적 있는 스토리 전개가 된게 아닌가 싶어요.
문제는 그게 너무 지나치다 못해 유치뿅뿅이 되어버려서 그런 전개를 바란 사람들조차도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는 점...
솔직히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주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딱 무쌍 오로치 수준의 스토리
하지만 전투가 재미있었습니다.
하드 클래식으로 했는데, 묘수풀이하면서 클리어해나가는 맛이 있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정말 체스를 하는 기분이어서 은근 재미있었네요.
반대로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져서 후반갈수록 한판한판하기 피곤해지는 단점도..ㅎㅎ
그래서 막판에는 잘 키운 캐릭터 한두마리로 캐리하면서 깼네요.
육성은 좀 부자유스러운게 아쉬웠습니다. SP를 주는 포인트를 늘리거나, 혹은 할당제로 해서 인연을 개방한 문장사는 스킬을 좀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사실 저는 육성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어서 마지막까지 그냥 맨 캐릭터로 깨기는 했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 전투인데 그 전투를 보다 다채롭고 재미있게 해줄 수 있는 육성요소에 제한을 걸어뒀다는 것이 옥의 티일것 같습니다.
뉴게임+가 없다는 것도 아쉽고요.
그래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가끔 뻔하지만 뽕차오르는 전개도 있기도 하고.
스토리는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DLC도 나올텐데 스토리는 됐으니까 게임하면서 약간 아쉬웠던 부분을 좀 제대로 보완해주는 패치가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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